삼성ㆍ현대ㆍ교보ㆍSK하이닉스ㆍ코오롱ㆍ한국타이어 등 대한민국 주요 200개 기업 직장인의 일 관리 핵심 노하우를 정리한 『워크 피트니스』가 출간되었다. 지금 직장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업무 군살 빼기, 일 근육 키우기, 업무 영양 공급, 피트니스처럼 단련하는 14단계 자기 주도 업무 PT 코칭 등 실제 업무에 대입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을 전한다. 과연 『워크 피트니스』로 야근하지 않고 주말 출근하지 않으며 주당 40시간 집중해서 일하는 것만으로도 성과를 내는 능력 있는 사원이 될 수 있는지, 성과관리 및 인사제도 컨설팅으로 일 근육이 다져진 윤영철 저자와 건양대 인문융합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장제욱 저자를 만나보았다.
두 분은 어떻게 만나 같이 책을 쓰게 되셨나요?
저희 둘은 첫 직장 동기였습니다.
꿈 많고 열정 넘치던 그 시절 좋은 일이 있으면 함께 웃고, 힘든 일이 있으면 서로 위로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입사 5년쯤 지난 후에 각자 다른 기업으로 이직해서 인사 및 교육 분야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이후 다시 컨설팅 회사에서 만나 함께 일하게 되었고, 그 인연이 현재까지 왔네요. 이 책은 서로가 근무했던 기업에서 경험했던 일들, 컨설팅하거나 강의를 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장인들에게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일하기 방법을 정리하고 전해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습니다.
'일'과 '피트니스'를 연관해서 설명해 주신 게 참 독창적인데요. 이런 생각을 하신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저희 둘 다 한 분야에 꽂히면 파고들고 몰입해요. 제가 한때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을 많이 했어요. 혼자 해보았는데, 이상하게 효과가 없고 몸만 아프더라고요. 결국 개인 트레이너에게 전문적으로 교습을 받기에 이르렀죠. 문득 그때 우리가 직장에서 업무를 할 때와 우리 몸을 탄탄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이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이런 점을 일할 때와 비교해서 분석해보았죠. 그리고 장제욱 교수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업무를 할 때도 탄탄한 기본기를 쌓을 수 있을까에 대해 쉼 없이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런 과정이 결과물을 만들어낸 거예요.
일도 '피트니스 하듯 하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 방식대로 그저 열심히 야근하고 보고서 많이 쓴다고 조직 내에서 인정받는 시대는 지났어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의 직장인들에게는 스마트하게, 즉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일 하기 전략이 필요한 거죠. 그런 의미에서 '피트니스 하듯 일하라'는 의미는 우리가 쓸데없는 일을 하느라 괜히 시간을 낭비한다거나 혹은 특정 분야의 업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집중하게 만들어준다거나 아울러 전체적인 업무 밸런스 유지를 위해 상대방과 원활한 소통을 하게 만들어준다거나 하는 등의 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시사점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을 할 때 피트니스를 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자신에게 적용해볼 필요가 있어요.
'월요병'이라는 말도 있듯이 직장생활을 마지못해 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잖아요. 어떻게 하면 일터에 가는 것이 기쁘고 즐거울 수 있을까요?
책 내용에도 나옵니다만, 소위 '잡 크래프팅'이라는 개념을 자신에게 적용해보세요. 출근할 때마다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듯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이왕 하는 거 즐겁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 피트니스도 그렇잖아요. 뚱뚱한 몸을 날씬하게 만드는 것, 근육을 단련하는 일, 식단까지 조절하며 운동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어요. 그래도 내 몸을 건강하게 예쁘게 만드는 게 목표이고 변화할 때마다 신나잖아요. 일도 그래요. 목표를 이루겠다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하는 마음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보수나 근무환경이 좋아도, 진정성을 가지고 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마침 '업무 다이어트' '일 근육' '업무 영양 공급'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책을 보면 과도한 식사량이나 부족한 운동 등으로 살이 찌게 되는 현상을 비유하여 업무 비만을 설명하셨습니다. 그래서 업무 다이어트를 강조하셨죠. 하지만 업무 다이어트를 했다고 해도 마치 요요 현상처럼 또다시 업무가 증가하게 될 수도 있지 않아요? 이런 현상은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자신이 조직 내에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성장할 것인가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이루고자 하는 비전이 있다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자신이 선택과 집중해야 할 대상이 있다는 것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간중간 이뤄야 할 세부 목표나 바람직하게 실행해야 할 행동에도 유념해야 하므로 과거의 잘못된 업무 습관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도록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몸을 만들 때 통상적으로 보면 '코어 근육'이 중요하다고들 하는데요. 직장인들이 업무를 함에 있어서 '코어 근육'에 해당되는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목표', '전략', '피드백', '업무감성' 등 네 가지를 기억하세요. 이루어야 할 결과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할 줄 알고, 그 결과물을 내기 위해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할 대상 중심으로 실행하며, 실행의 최종 결과물이 무엇이고 그 결과물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제대로 살펴보세요. 좀 더 긍정적으로 업무를 바라보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흔히 얘기하는 코어 근육이 아주 잘 발달해 있는 분이죠. 하지만 몸 근육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듯 일에서도 이 코어 근육을 발달시키는 게 참 어려워요.
이 책을 주로 어떤 분들께 권하고 싶으세요. 어떤 분들이 읽기를 바라시나요?
대부분의 사람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잖아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읽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동기부여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이 책을 정독한다면 한 계단 더 성장할 수 있는 단 몇 가지의 팁이라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일할 때 고객이나 아랫사람, 상사의 관점을 이해하고, 그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워크 피트니스윤영철,장제욱 공저 | 이지북
『워크 피트니스』는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올리는 신입사원이고 싶다’ ‘현명하게 일 관리해서 실적 내는 관리자가 되고 싶다’ ‘내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서 성과 내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다. 10여 년간 일 관리 전문가로 활동해온 두 저자가 ‘반드시 성과 내는 단계별 일하기 방법’을 피트니스에 비유해 소개한다.
[추천 기사]
- 만남의 연속에 흠뻑 빠져보세요, MC탄
- 왜 스마트폰 시장이 위기인가?
- 어릴 때부터 만나는 직업의 세계
- 젠트리피케이션을 이기는 ‘점진적 개발’
- 리디 살베르 “망각을 찬양하고 싶었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