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고의 인기웹툰! 연애 중인 사람도, 연애하고픈 사람도 두근두근 사랑에 빠뜨리는 본격 연애질 조장 만화 『윌 유 메리 미 1권 - 장거리연애』가 드디어 단행본으로 발간되었습니다. 띠동갑 서울남자와 부산여자의 알콩달콩한 연애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폭풍공감을, 또 누군가에게는 연애세포를 마구마구 자극하는... 깜찍하고 귀엽지만 어마무시하게 현실감 돋는 실화 웹툰 『윌 유 메리 미 1권 - 장거리연애』의 저자 마인드 C 강민구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Q 회별 별점이 10점 만점에 매회 9.98, 9.99점을 기록하면서 그야말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계신데요, 딱 한회 별점이 뚝 떨어져서 9.65를 기록했던 회... 기억하시죠? 다시는 작가님의 애교씬을 볼 수 없는 건가요?
A. 저는 원래 애교가 없는데 아내 앞에서만 해요. 그걸 예전에 만화로 그렸는데 보시는 분들이 오글거리셨나봐요. 생각보다 냉정하게 반응 하셔서 앞으로 절대 그런 특집은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Q 많은 분들이 사투리가 음성지원 되는 것 같다는 표현을 하시더군요. 사실 부산 사투리 구사가 전혀 안 되는 저도 읽으면서 메리와 메리 주변 인물들, 또 모텔주인 아줌마의 대사가 소리로 들리는 것 같았거든요. (억양은 상상할 수밖에 없지만) 부산어 대사들 특별한 감수를 받으셨나요?
A. 예상하시는대로 아내가 감수를 해주고 있습니다. 부산 토박이거든요. 독자분들 중에서도 경상도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제대로 하지 않으면 현실성이 떨어질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투리 부분은 특별히 신경쓰고 있습니다. 그 외에 만화에 들어가는 내용도 저희 둘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내와 상의를 많이하는 편입니다.
Q 일명 성지순례라고 하죠. 답사하듯이 등장하는 부산의 지역들을 방문하고 인증샷을 올리거나 글을 올리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이제는 뭐 부산의 홍보대사라는 무게도 함께 지실 듯한데 천생연분 메리를 제외하고라도 부산이 어떤 면에서, 어느 곳이 그렇게 좋으셨나요?
A. 저는 아내가 있어서 부산이 좋아요. 하지만 그걸 제외하고 봐도 국내 최고의 도시가 아닌가 싶어요. 산과 바다가 있고, 문화와 문명이 있어서 모든 걸 즐길 수 있거든요. 저는 광안리쪽에서 사는데 문득 내가 이곳에서 살지 않으면 얼마나 슬플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정도로 굉장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Q 웹툰을 연재하시니까 즉각 즉각 올라오는 댓글들로 팬들과 소통을 하시잖아요. 이 작품의 경우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니 스토리에 영향 받을 일은 없겠지만, 평소에 댓글들은 꼼꼼히 보시는 편이신가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댓글이나 댓글러가 있으신지도 궁금하구요.
A. 저는 댓글을 빠르게 넘기더라도 전부 다 보는 편이에요. 제 독자분들이 너무 착하셔서 쓸데없는 댓글 같은건 거의 없어서 보는데 굉장히 알찬 내용이 많아요. 하지만 가끔씩 악플도 있긴 해요. 그중에서 가장 마음 아픈건 시기 질투에서 비롯된 악플들이나 아내를 비방하는 댓글들이에요. 이런 댓글들은 나중을 위해서 모두 저장해두고 있어요. 저를 욕하는 건 괜찮은데 아내를 비방하는건 절대 용서할 수가 없어요.
Q 『윌 유 메리 미 1권 - 장거리연애』는 윌이 부산으로 이사를 완전히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려고 하면서 끝이 납니다. 그리고 단행본에만 들어있는 보너스가 있죠. 바로 윌의 그녀 메리양이 직접 그린 4컷 만화가 전격 실려 있는데요, 현재 네이버 웹툰은 (인터뷰 당일인 8월 5일 수요일 현재) 148회까지 연재하고 계셔서 앞으로 소장용 단행본 2권 3권 4권 등등 책들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웹툰 <윌 유 메리 미>는 언제까지 연재하실 계획이신가요?
A. 연애 이야기가 시즌1인데 아직 할 이야기가 더 많이 남아 있어요. 시즌2는 결혼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 확실한 계획이 세워져 있지는 않구요. 몇 년은 더 연재가 이어질 것 같아요.
Q 『윌 유 메리 미』의 단행본을 기다려오신 많은 팬들과 빨간책방의 청취자들을 만나기 위해서 서울로 올라와 주신 것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 『윌 유 메리 미』 독자들에게 인사와 함께 작가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 맘껏 해 주세요.
A. 단행본 많이 사주세요. 이 책이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만화가 생활 만화이기 때문에 껄끄러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요. 실수로 제가 사실을 잘 못 남길 수도 있고요. 그런 부분이 있더라도 정말 실수니까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만화를 보시는 모든 분들이 만화를 보며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저도 그 목적을 잊지 않고 꾸준히 만화를 그려나갈테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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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유메리미 1마인드C 글,그림 | 예담
첫 만남부터 시작해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장거리 연애를 하는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다. 한 달의 반을 광안리의 모텔에서 지내며 ‘메리바라기’에 열중하는 윌. 그런 윌을 적절히 조련하며 띠동갑 커플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메리. 두 사람의 꽁냥꽁냥 지수가 올라갈수록 『윌유메리미』의 재미도 급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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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