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을 무기한 중지하는 10집 가수 - 김장훈 外 9와 숫자들, 강아솔
신곡 「없다」로 잔잔한 호응을 얻고 있는 김장훈이 이번 10집 활동을 마지막으로 국내 활동 무기한 중지를 선언했습니다. 최근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로 충전의 필요를 느낀 것일까요. 아무쪼록 쾌활한 모습의 그를 다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청춘을 대변하는 음악을 선보이는 9와 숫자들과 자연스런 치유의 음악을 하는 강아솔의 데뷔앨범도 함께 소개합니다.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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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없다」로 잔잔한 호응을 얻고 있는 김장훈이 이번 10집 활동을 마지막으로 국내 활동 무기한 중지를 선언했습니다. 최근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로 충전의 필요를 느낀 것일까요. 아무쪼록 쾌활한 모습의 그를 다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청춘을 대변하는 음악을 선보이는 9와 숫자들과 자연스런 치유의 음악을 하는 강아솔의 데뷔앨범도 함께 소개합니다.
김장훈 < Adieu >
김장훈은 기부만 한 것도, 공연만 한 것도 아니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어느덧 10집이다. 두 자릿수를 채워야 한다는 심정이었을까. 그는 10집 < Adieu >를 던지고 국내 활동을 무기한 중지할 생각이라 한다. 또 다른 길을 떠나는 여행자는 지난날의 여정을 복기한다. 마지막 인사이기도 한 이 앨범은 그동안 ‘음악인 김장훈’의 연대기를 파노라마식으로 기술하는 의미를 지닌다. 즉, 외부 활동의 이미지들을 젖혀내고 20년간의 음악 퍼즐들을 재조합하는 작업물이다.
그가 밟아온 노선은 시간의 흐름을 등에 업고 고쳐 내려간 산물이다. 전인권과 김현식의 교집합에서 울부짖던 초기의 모습부터, 1990년대 말 대중의 조명을 받기 시작한 발라드 싱어의 면모까지는 록의 잔향이 우세하던 시기였다. 새천년으로 들어와서는 댄스 코드와 트로트까지 적극적으로 이식하며 대중과의 문턱을 낮췄다. 물론 그가 ‘노래만 불렀던’ 것은 아니지만 대중과의 대화를 이루기 위한 주된 통로로 음악을 중시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속내와 그에 수반된 행적들이 이번 앨범에서 망라했다는 관점은 구체적인 수록곡들이 증명한다. 「아름다운 비행」은 전인권과 함께 「사노라면」의 아이콘으로 받아들여지는 김장훈의 초기 언더독 정서를 그대로 재연하는 곡이다. 비망록식의 래핑을 추가해 재창조한 「노래만 불렀지」 역시 스스로에게 초심을 일깨우게 하는 의도가 크다.
김장훈의 과거가 그랬다면 20년 뒤의 현재는 다 같이 춤추는 찬가로 이어진다. 활기찬 브라스 사운드의 「Someday」는 「고속도로 로망스」의 기시감을 느낄 정도로 카니발을 연상시키는 흥겨움으로 가득하다. 애절한 가사를 노래함에도 접근법을 달리 한다. 피아(Pia)와 함께 연출한 반전 사운드로 비애를 희석시키는 「햇살 좋은 날」이 최근의 흐름이다.
하지만 앨범의 큰 부분은 2000년대를 전후해 그의 대표적인 음악 스타일로 정의된 록발라드에 할애하고 있다. 「그림자」, 「그 사랑이 뭔데」, 「너를 모른다」, 「없다」로 이어지는 정서가 그렇다. 사랑의 환희보다는 그늘 속에서 노래하는 넋두리와 혼잣말의 언어가 김장훈의 음악이다. 세련되고 웅장한 작법보다 다소 촌스러운 멜로디 흐름은 술에 취해 터벅터벅 걸어가는 뒷모습에게 바치는 사운드트랙인 것이다.
실제 인생도 파란만장한 다큐멘터리 필름으로 이어오고 있지만 그의 음악 역시 들숨과 날숨의 오고나감을 거쳐 변화하는 현재진행형임을 깨닫게 된다. 이미 공언한 해외활동 역시 또 다른 분기점이 될 것이다. 다만 새 앨범을 들고 우리 대중에게 돌아왔을 때에는 과거에 기대는 리메이크가 아니라 예상을 뒤엎는 리부트(Reboot)가 되어야 할 것이다.
9와 숫자들 < 유예 >
‘9와 숫자들’의 등장 시기는 적절했다. ‘언니네 이발관’, ‘델리스파이스’와 같은 서교 음악시장의 간판들이 긴 휴식기를 가졌고, ‘검정치마’와 ‘브로콜리 너마저’가 그 자리를 채우던 과정 속에서 합류하게 됐으니까. 물론 음악 노선이 언급한 밴드들과 유사하다고만 해서 판단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13개로 짜인 트랙의 완성도가 높았다.
<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 >을 수상하면서 성공적인 데뷔를 치르게 된 이들의 후속작은 예상보다 늦었다. 2011년 봄을 목표로 시작한 작업이 예정을 넘겨버렸고, 1년하고도 반을 더 보내서야 2집이 아닌, 8곡을 수록한 EP로 인사하게 됐다.
오랜만의 등장이지만, 신보는 1집으로 얻어진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앨범이다. 편곡부터 새롭다. 겨우 한 장의 음반을 냈고, 공백 기간이 길어 다시 과거의 작법을 인용하기에 충분했음에도 반복이 아닌 변화를 택했다. 사운드의 중심축이 신시사이저에서 어쿠스틱 기타로 이동하였고, 박자와 드럼의 톤도 한층 여유롭고 낮아졌다.
이토록 소리에 대한 감정이 달라졌음에도 대중이 기억하는 밴드의 정체성은 가사를 통해 지켜나간다. 밴드는 청년이 고민하는 것들, 청년이 괴로워하는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한다. EP의 주제를 단번에 설명하는 곡 「유예」에선 “유예되었네 우리 꿈들은 / 빛을 잃은 나의 공책 위에는 찢기고 구겨진 흔적뿐 / 연체되었네 우리 마음은”이라며 방황하는 청춘의 마음을 위로한다. 현재 홍대 씬에서 대중에게 선호받는 팀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이런 내용의 가사가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물론 이들 중 다수가 ‘관악청년포크협의회’라는 모임에서 출발했던 기록은 있지만, 그와 상관없이 고통 받는 현 젊은이들의 정서를 대변할 이야기가 부족하다는 점이 중요하다.
한국 가요사에서 이와 같은 흐름은 예전부터 존재했다. 1970년대 세시봉, 양희은, 송골매, 산울림 등은 청춘의 마음을 달래주었고, 수 십 년이 지나 이들에게 울림을 받은 후배들이 활동 중이다. < 유예 >는 그 영향력에서 파생된 앨범이다.
강아솔 < 당신이 놓고 왔던 짧은 기억 >
도통 꾸밈이 없다. 예쁘게 부르고자 했다면 오히려 이런 목소리는 나오지 못할 것이다. 속 깊은 곳에서 솟아난 샘물이 성대의 개폐에 따라 유유히 흐른다. 노래를 그리는 용구가 기타와 건반이 거의 전부기 때문에 색상은 한정적이다. 다만 감각적인 채도와 세심한 명암 표현이 두드러진다. 멜로디 보다는 보컬이 곡을 이끌며, 포슬포슬한 따뜻함과 단아함을 머금고 있다.
무방비 상태에서 노래를 접하면 육성에 사로잡혀 옴짝도 못할지 모른다. 목소리의 집중도가 상당히 높아 따분함이 덜하다. 담백하고 깔끔한 창법은 여성 싱어송라이터 ‘시와’와 비슷한데, 음성의 차이는 극명하다. 강아솔의 보컬은 소박하지만 줄기가 굵고 힘이 있다. 다소 낮은 목소리는 전달력도 또렷하고 정확하다.
이 신인 아티스트는 제주도 출신이며, 이 노래 역시 제주도에서 태어나 녹음되었다. 묘하게도 고즈넉한 노래를 따라가다 보면 지는 해와 쓸쓸한 바다가 펼쳐지는 듯하다. 어느 순간 건반과 기타는 바람이 되고, 물결처럼 반짝거리며 지나간다. 생활의 단편과 소회를 편안한 노랫말로 바꿨다.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누군가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혼잣말’처럼 주절거린다.
최근 ‘힐링’은 사회와 문화적인 키워드를 넘어, 하나의 패턴 그러니까 스타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점차 과하다 싶기도 하고, 부담감도 쌓여간다.) 이 노래가 마음을 달래는 것은 ‘위로’나 ‘치유’를 억지로 처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때문이다. 사실 상처가 아물려면 시간이 제법 걸린다. 억지로 봉합하지 않고 그저 ‘호’하고 숨결만 불어준다. 흔하게 피고지어 오히려 안심되고, 예쁜 척하지 않아 질긴 생명력을 뽐낸다. 마치 들꽃처럼.
내 이름 아는 사람 많진 않지만 / 내 향기 맡은 사람 많진 않지만 괜찮아
내게 가까이 얼굴 내밀어 주는 그대만 있다면 / 나 그걸로도 기쁨 얻으니
내 꽃잎 비록 화려 하진 않지만 / 내 피어난 곳 예쁜 화원 아니지만 괜찮아
나를 보려 발걸음 멈춰 주는 그대만 있다면 / 나 그걸로도 행복 얻으니
(강아솔의 「들꽃」)
김장훈 < Adieu >
김장훈은 기부만 한 것도, 공연만 한 것도 아니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어느덧 10집이다. 두 자릿수를 채워야 한다는 심정이었을까. 그는 10집 < Adieu >를 던지고 국내 활동을 무기한 중지할 생각이라 한다. 또 다른 길을 떠나는 여행자는 지난날의 여정을 복기한다. 마지막 인사이기도 한 이 앨범은 그동안 ‘음악인 김장훈’의 연대기를 파노라마식으로 기술하는 의미를 지닌다. 즉, 외부 활동의 이미지들을 젖혀내고 20년간의 음악 퍼즐들을 재조합하는 작업물이다.
그가 밟아온 노선은 시간의 흐름을 등에 업고 고쳐 내려간 산물이다. 전인권과 김현식의 교집합에서 울부짖던 초기의 모습부터, 1990년대 말 대중의 조명을 받기 시작한 발라드 싱어의 면모까지는 록의 잔향이 우세하던 시기였다. 새천년으로 들어와서는 댄스 코드와 트로트까지 적극적으로 이식하며 대중과의 문턱을 낮췄다. 물론 그가 ‘노래만 불렀던’ 것은 아니지만 대중과의 대화를 이루기 위한 주된 통로로 음악을 중시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장훈의 과거가 그랬다면 20년 뒤의 현재는 다 같이 춤추는 찬가로 이어진다. 활기찬 브라스 사운드의 「Someday」는 「고속도로 로망스」의 기시감을 느낄 정도로 카니발을 연상시키는 흥겨움으로 가득하다. 애절한 가사를 노래함에도 접근법을 달리 한다. 피아(Pia)와 함께 연출한 반전 사운드로 비애를 희석시키는 「햇살 좋은 날」이 최근의 흐름이다.
하지만 앨범의 큰 부분은 2000년대를 전후해 그의 대표적인 음악 스타일로 정의된 록발라드에 할애하고 있다. 「그림자」, 「그 사랑이 뭔데」, 「너를 모른다」, 「없다」로 이어지는 정서가 그렇다. 사랑의 환희보다는 그늘 속에서 노래하는 넋두리와 혼잣말의 언어가 김장훈의 음악이다. 세련되고 웅장한 작법보다 다소 촌스러운 멜로디 흐름은 술에 취해 터벅터벅 걸어가는 뒷모습에게 바치는 사운드트랙인 것이다.
실제 인생도 파란만장한 다큐멘터리 필름으로 이어오고 있지만 그의 음악 역시 들숨과 날숨의 오고나감을 거쳐 변화하는 현재진행형임을 깨닫게 된다. 이미 공언한 해외활동 역시 또 다른 분기점이 될 것이다. 다만 새 앨범을 들고 우리 대중에게 돌아왔을 때에는 과거에 기대는 리메이크가 아니라 예상을 뒤엎는 리부트(Reboot)가 되어야 할 것이다.
글 / 홍혁의 (hyukeui1@nate.com)
9와 숫자들 < 유예 >
‘9와 숫자들’의 등장 시기는 적절했다. ‘언니네 이발관’, ‘델리스파이스’와 같은 서교 음악시장의 간판들이 긴 휴식기를 가졌고, ‘검정치마’와 ‘브로콜리 너마저’가 그 자리를 채우던 과정 속에서 합류하게 됐으니까. 물론 음악 노선이 언급한 밴드들과 유사하다고만 해서 판단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13개로 짜인 트랙의 완성도가 높았다.
<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 >을 수상하면서 성공적인 데뷔를 치르게 된 이들의 후속작은 예상보다 늦었다. 2011년 봄을 목표로 시작한 작업이 예정을 넘겨버렸고, 1년하고도 반을 더 보내서야 2집이 아닌, 8곡을 수록한 EP로 인사하게 됐다.
이토록 소리에 대한 감정이 달라졌음에도 대중이 기억하는 밴드의 정체성은 가사를 통해 지켜나간다. 밴드는 청년이 고민하는 것들, 청년이 괴로워하는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한다. EP의 주제를 단번에 설명하는 곡 「유예」에선 “유예되었네 우리 꿈들은 / 빛을 잃은 나의 공책 위에는 찢기고 구겨진 흔적뿐 / 연체되었네 우리 마음은”이라며 방황하는 청춘의 마음을 위로한다. 현재 홍대 씬에서 대중에게 선호받는 팀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이런 내용의 가사가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물론 이들 중 다수가 ‘관악청년포크협의회’라는 모임에서 출발했던 기록은 있지만, 그와 상관없이 고통 받는 현 젊은이들의 정서를 대변할 이야기가 부족하다는 점이 중요하다.
한국 가요사에서 이와 같은 흐름은 예전부터 존재했다. 1970년대 세시봉, 양희은, 송골매, 산울림 등은 청춘의 마음을 달래주었고, 수 십 년이 지나 이들에게 울림을 받은 후배들이 활동 중이다. < 유예 >는 그 영향력에서 파생된 앨범이다.
글 / 이종민(1stplanet@gmail.com)
강아솔 < 당신이 놓고 왔던 짧은 기억 >
도통 꾸밈이 없다. 예쁘게 부르고자 했다면 오히려 이런 목소리는 나오지 못할 것이다. 속 깊은 곳에서 솟아난 샘물이 성대의 개폐에 따라 유유히 흐른다. 노래를 그리는 용구가 기타와 건반이 거의 전부기 때문에 색상은 한정적이다. 다만 감각적인 채도와 세심한 명암 표현이 두드러진다. 멜로디 보다는 보컬이 곡을 이끌며, 포슬포슬한 따뜻함과 단아함을 머금고 있다.
무방비 상태에서 노래를 접하면 육성에 사로잡혀 옴짝도 못할지 모른다. 목소리의 집중도가 상당히 높아 따분함이 덜하다. 담백하고 깔끔한 창법은 여성 싱어송라이터 ‘시와’와 비슷한데, 음성의 차이는 극명하다. 강아솔의 보컬은 소박하지만 줄기가 굵고 힘이 있다. 다소 낮은 목소리는 전달력도 또렷하고 정확하다.
이 신인 아티스트는 제주도 출신이며, 이 노래 역시 제주도에서 태어나 녹음되었다. 묘하게도 고즈넉한 노래를 따라가다 보면 지는 해와 쓸쓸한 바다가 펼쳐지는 듯하다. 어느 순간 건반과 기타는 바람이 되고, 물결처럼 반짝거리며 지나간다. 생활의 단편과 소회를 편안한 노랫말로 바꿨다.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누군가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혼잣말’처럼 주절거린다.
최근 ‘힐링’은 사회와 문화적인 키워드를 넘어, 하나의 패턴 그러니까 스타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점차 과하다 싶기도 하고, 부담감도 쌓여간다.) 이 노래가 마음을 달래는 것은 ‘위로’나 ‘치유’를 억지로 처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때문이다. 사실 상처가 아물려면 시간이 제법 걸린다. 억지로 봉합하지 않고 그저 ‘호’하고 숨결만 불어준다. 흔하게 피고지어 오히려 안심되고, 예쁜 척하지 않아 질긴 생명력을 뽐낸다. 마치 들꽃처럼.
내 이름 아는 사람 많진 않지만 / 내 향기 맡은 사람 많진 않지만 괜찮아
내게 가까이 얼굴 내밀어 주는 그대만 있다면 / 나 그걸로도 기쁨 얻으니
내 꽃잎 비록 화려 하진 않지만 / 내 피어난 곳 예쁜 화원 아니지만 괜찮아
나를 보려 발걸음 멈춰 주는 그대만 있다면 / 나 그걸로도 행복 얻으니
(강아솔의 「들꽃」)
글 / 김반야(10_b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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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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