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결혼의 원칙'을 알려드립니다 - 마거릿 켄트
1984년 첫 출간된 후 지금까지 전 세계 36개국에 소개된 『연애와 결혼의 원칙』은 ‘연애와 결혼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명저다. 이후 여러 종류의 연애, 데이트 코칭, 결혼 컨설팅 관련 책이 쏟아졌지만 『연애와 결혼의 원칙』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평도 있다.
200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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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결혼의 원칙』의 저자 마거릿 켄트
대책 없는 싱글들을 외로움에 떨게 하는 가을, 더불어 스트레스의 명절 추석이다. 드높은 하늘, 말까지 살찐다는 풍요로운 계절이건만 작년도, 올해도 빈 옆구리가 ‘싸…’한 당신이라면, “도대체 넌 어쩌려고 그러냐?”라는 잔소리가 두려워 추석이 싫은 당신이라면. 이 책 『연애와 결혼의 원칙』(황금가지)이 필요하다.
1984년 첫 출간된 후 지금까지 전 세계 36개국에 소개된 『연애와 결혼의 원칙』은 ‘연애와 결혼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명저다. 이후 여러 종류의 연애, 데이트 코칭, 결혼 컨설팅 관련 책이 쏟아졌지만 『연애와 결혼의 원칙』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평도 있다.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이런 불문율까지 생긴 걸까. 그 궁금증을 지난 11일 이 책의 저자 마거릿 켄트 씨가 내한해 속 시원히 풀어 줬다. 같은 날 세종문화회관 벨라시오 컨퍼런스 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켄트 씨는 나이를 믿기 어려운, 놀라운 열정으로 자신만의 ‘연애 비법’을 토해 냈다.
가을과 추석, 두 단어가 두려운 이라면 이제부터 따뜻한 차 한 잔을 준비하고 프린터를 켜두시길 바란다. 그리고 켄트 씨의 연애 비법을 출력할 것. 다음으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바로 적극적인 ‘실천’이다. 내년 추석을 외롭게 보내지 않을 특별한 연애 비법을 ‘생생히’ 중계한다.
기자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켄트 씨. 그는 로맨틱한 롱 헤어스타일, 붉은 립스틱, 우아한 수트 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함께 한국을 찾은 남편 로버트 파인슈라이버 씨는 오른편 테이블에 앉아 간담회 내내 사랑스러운 눈길로 아내를 바라봤다.
(참고로, 켄트 씨는 사별한 뒤 현재의 남편인 로버트 파인슈라이버 씨와 재혼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꾸리고 있다. 두 사람은 세금 전문 변호사로 일하며 자신의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켄트 씨는 재치 넘치는 인사말로 자신을 소개했다.
“한국에 오게 된 것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된 것 또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제 책을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저는 변호사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증거가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제 책의 증거를 보여드리기 위해 늘 남편과 함께 여행하고 있습니다.”
이어 그는 놀라운 사실 하나를 공표했다. 내용은 이랬다. 처음 이 책이 출간됐을 때 많은 이들이 “과연 이 책이 효과 있을까요?”라며 의구심을 가졌다. 이에 켄트 씨는 묘안을 떠올렸다. 바로 독자들이 2년 안에 결혼하지 못한다면 돈을 다시 돌려주겠다고 약속하는 것이었다. 결과는 대성공. 지금까지 돈을 돌려받은 독자는 0.02%밖에 되지 않는다.
얼마나 대단한 책이기에 저렇게 자신할 수 있을까. 궁금증이 점점 증폭됐다. 본격적인 연애 코칭이 시작됐다. 그가 밝힌 두 가지 ‘아이디어’를 요약하면 이렇다.
■ 첫 번째 아이디어
여성은 자신의 지성미를 절대 숨기지 말아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늙고 피부에 주름도 늘지만 지성만큼은 늙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충분히 매력을 발한다. 지성미는 절대 지루한 것이 아니다.
■ 두 번째 아이디어
남자들의 자아는 굉장히 강하다. 그러나 동시에 달걀 껍데기처럼 약하기도 하다. 따라서 남자들을 언제나 칭찬해 줘야 한다. 달콤한 칭찬과 따끔한 질책의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
이어 ‘1년 안에 결혼하는 연애 비법’이 공개됐다. 기자 간담회장은 꿀꺽, 침 넘어가는 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고요했다.
켄트 씨는 “남자가 거절을 당하는 것을 두려워해 남녀 간에 대화가 어려워지면 여자가 결혼에 이르는 길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조심스레 입을 뗐다. 결혼에 이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결혼을 원하는 여성이라면 이때 그와 결혼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세요. ‘우리는 정말 사랑하는데 내년쯤 결혼하는 것이 어떻겠어요?’라고 물어보세요.”
자칫 소극적인 여성이라면 ‘엄두’도 못 낼 일. 하지만 켄트 씨의 조언을 듣고 나니 충분히 수긍이 갔다.
호감이 있는 남자를 만났다고 가정해 보자. 그를 사로잡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인사하기’다. 여기서 말하는 인사는 “당신 정말 잘생겼어요. 나랑 우리 집에 갈래요?”가 아니라 단지 “안녕하세요?”라고 말을 거는 것이다.
이어 해야 할 일은 “나는 지금까지 당신처럼 흥미로운 사람은 만난 적이 없어요”라고 얘기하는 것. 남자에게 편안함을 주는 방법이다. 간단한 대화 후 ‘정말 재밌었다, 다음에 만나 꼭 다시 얘기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이것만 잘 행동에 옮겨도 원하는 남성을 사로잡을 수 있다니 눈여겨볼 팁이다. 켄트 씨는 “여성 역시 남자들이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관심을 표현해야 한다”고 거듭 조언했다.
남자를 인터뷰하는 법
다음으로 주목을 끈 것은 ‘남자를 인터뷰하는 법.’ 이는 진정한 남편감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필수 절차로 질문 내용에 문제 해결의 답이 숨어 있다. 아래 두 가지 경우를 비교해 보자.
■무례한 시작
“당신은 어디서 일하나요?”
“당신은 얼마나 법니까?”
■매력적인 시작
“첫 직장은 어디셨나요?”
“어디서 학교를 다니셨어요?”
■발전적인 질문
“당신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지금부터 20년 후에 어떤 모습일 것 같나요?”
켄트 씨는 세 가지 사례를 비교하며 “과거에 대한 질문은 남자들이 즐겁게 대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남자가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현재에 대한 질문은 피하는 것. 남자가 여자를 친근하게 느끼게 되면 자연스레 자신의 현재에 대한 얘기도 하게 될 테니 조급해 하지 말라는 당부도 곁들였다.
당신의 외모를 관리하라
간담회 말미, 날카로운 질문 하나가 던져졌다.
“당신은 외모와 관련해서 옷 입는 법, 헤어스타일, 대화법 등을 자세하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다 너무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한 노력으로 비춰지는 것은 아닌지요?”
켄트 씨는 당황하지 않았다. 대신 침착한 어조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나는 남자에게 잘 보이는 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남자들이 두려워하는 요소를 제거하라는 뜻이지요. 만약 당신이 고가의 명품 옷을 입었다면, 남자는 당신이 그런 것에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에 비해 남자에게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이어 그는 ‘액세서리를 많이 착용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남자들이 여자를 볼 때 액세서리를 많이 하고 있으면 과거의 누군가(남자)로부터 받지 않았을까 생각하기 때문.
두 번째 이유는, 여성이 값비싼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있으면, 남자는 결혼 후에 ‘이 여자가 굉장히 돈을 많이 쓰겠구나’라고 생각한다는 것. 켄트 씨는 확신이 드는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자제하다가, 어느 정도 확신이 생긴 후에 액세서리를 착용할 것을 주문했다.
결혼에 대한 켄트 씨의 생각은 확고했다.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나, 결혼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효과적으로 골인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간담회 내용 대부분이 유익했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귀담아들을 만한 대목이 있었다. 바로 서로에 대한 사실은 결혼 전에 모두 알아야 한다는 것. 켄트 씨는 “사람들이 이혼을 많이 하는 이유는 결혼 전에 상대방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연애와 결혼의 원칙』을 읽은 미국 독자들의 이혼율이 6%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미국의 평균 이혼율에 비하면 현격히 낮은 수치다.
세심히 관찰하고, 충분히 대화하고 솔직해질 것. 그리고 서로 ‘이해’할 것. 세계적인 연애컨설턴트 켄트 씨의 조언은 기대와 달리 사뭇 평범했다. 그러나 그 안에 숨은 ‘뼈’는 단단했다. 자신의 분명한 원칙만 서 있다면, 그것을 이루려 최선을 다한다면 누구나 성취할 수 있음을 켄트 씨는 강조 했다.
일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만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역시 배우고, 연구하고, 노력해야 할 전문 분야 중 하나다.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긴 채 ‘떨어지는 감’을 기다리는 것은 삶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다. 켄트 씨의 열정적 강연과 인터뷰가 이를 확인케 했다.
대책 없는 싱글들을 외로움에 떨게 하는 가을, 더불어 스트레스의 명절 추석이다. 드높은 하늘, 말까지 살찐다는 풍요로운 계절이건만 작년도, 올해도 빈 옆구리가 ‘싸…’한 당신이라면, “도대체 넌 어쩌려고 그러냐?”라는 잔소리가 두려워 추석이 싫은 당신이라면. 이 책 『연애와 결혼의 원칙』(황금가지)이 필요하다.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이런 불문율까지 생긴 걸까. 그 궁금증을 지난 11일 이 책의 저자 마거릿 켄트 씨가 내한해 속 시원히 풀어 줬다. 같은 날 세종문화회관 벨라시오 컨퍼런스 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켄트 씨는 나이를 믿기 어려운, 놀라운 열정으로 자신만의 ‘연애 비법’을 토해 냈다.
가을과 추석, 두 단어가 두려운 이라면 이제부터 따뜻한 차 한 잔을 준비하고 프린터를 켜두시길 바란다. 그리고 켄트 씨의 연애 비법을 출력할 것. 다음으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바로 적극적인 ‘실천’이다. 내년 추석을 외롭게 보내지 않을 특별한 연애 비법을 ‘생생히’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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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켄트 씨. 그는 로맨틱한 롱 헤어스타일, 붉은 립스틱, 우아한 수트 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함께 한국을 찾은 남편 로버트 파인슈라이버 씨는 오른편 테이블에 앉아 간담회 내내 사랑스러운 눈길로 아내를 바라봤다.
(참고로, 켄트 씨는 사별한 뒤 현재의 남편인 로버트 파인슈라이버 씨와 재혼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꾸리고 있다. 두 사람은 세금 전문 변호사로 일하며 자신의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켄트 씨는 재치 넘치는 인사말로 자신을 소개했다.
“한국에 오게 된 것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된 것 또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제 책을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저는 변호사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증거가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제 책의 증거를 보여드리기 위해 늘 남편과 함께 여행하고 있습니다.”
이어 그는 놀라운 사실 하나를 공표했다. 내용은 이랬다. 처음 이 책이 출간됐을 때 많은 이들이 “과연 이 책이 효과 있을까요?”라며 의구심을 가졌다. 이에 켄트 씨는 묘안을 떠올렸다. 바로 독자들이 2년 안에 결혼하지 못한다면 돈을 다시 돌려주겠다고 약속하는 것이었다. 결과는 대성공. 지금까지 돈을 돌려받은 독자는 0.02%밖에 되지 않는다.
얼마나 대단한 책이기에 저렇게 자신할 수 있을까. 궁금증이 점점 증폭됐다. 본격적인 연애 코칭이 시작됐다. 그가 밝힌 두 가지 ‘아이디어’를 요약하면 이렇다.
■ 첫 번째 아이디어
여성은 자신의 지성미를 절대 숨기지 말아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늙고 피부에 주름도 늘지만 지성만큼은 늙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충분히 매력을 발한다. 지성미는 절대 지루한 것이 아니다.
■ 두 번째 아이디어
남자들의 자아는 굉장히 강하다. 그러나 동시에 달걀 껍데기처럼 약하기도 하다. 따라서 남자들을 언제나 칭찬해 줘야 한다. 달콤한 칭찬과 따끔한 질책의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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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년 안에 결혼하는 연애 비법’이 공개됐다. 기자 간담회장은 꿀꺽, 침 넘어가는 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고요했다.
켄트 씨는 “남자가 거절을 당하는 것을 두려워해 남녀 간에 대화가 어려워지면 여자가 결혼에 이르는 길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조심스레 입을 뗐다. 결혼에 이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결혼을 원하는 여성이라면 이때 그와 결혼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세요. ‘우리는 정말 사랑하는데 내년쯤 결혼하는 것이 어떻겠어요?’라고 물어보세요.”
자칫 소극적인 여성이라면 ‘엄두’도 못 낼 일. 하지만 켄트 씨의 조언을 듣고 나니 충분히 수긍이 갔다.
호감이 있는 남자를 만났다고 가정해 보자. 그를 사로잡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인사하기’다. 여기서 말하는 인사는 “당신 정말 잘생겼어요. 나랑 우리 집에 갈래요?”가 아니라 단지 “안녕하세요?”라고 말을 거는 것이다.
이어 해야 할 일은 “나는 지금까지 당신처럼 흥미로운 사람은 만난 적이 없어요”라고 얘기하는 것. 남자에게 편안함을 주는 방법이다. 간단한 대화 후 ‘정말 재밌었다, 다음에 만나 꼭 다시 얘기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이것만 잘 행동에 옮겨도 원하는 남성을 사로잡을 수 있다니 눈여겨볼 팁이다. 켄트 씨는 “여성 역시 남자들이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관심을 표현해야 한다”고 거듭 조언했다.
남자를 인터뷰하는 법
다음으로 주목을 끈 것은 ‘남자를 인터뷰하는 법.’ 이는 진정한 남편감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필수 절차로 질문 내용에 문제 해결의 답이 숨어 있다. 아래 두 가지 경우를 비교해 보자.
■무례한 시작
“당신은 어디서 일하나요?”
“당신은 얼마나 법니까?”
■매력적인 시작
“첫 직장은 어디셨나요?”
“어디서 학교를 다니셨어요?”
■발전적인 질문
“당신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지금부터 20년 후에 어떤 모습일 것 같나요?”
켄트 씨는 세 가지 사례를 비교하며 “과거에 대한 질문은 남자들이 즐겁게 대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남자가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현재에 대한 질문은 피하는 것. 남자가 여자를 친근하게 느끼게 되면 자연스레 자신의 현재에 대한 얘기도 하게 될 테니 조급해 하지 말라는 당부도 곁들였다.
당신의 외모를 관리하라
간담회 말미, 날카로운 질문 하나가 던져졌다.
“당신은 외모와 관련해서 옷 입는 법, 헤어스타일, 대화법 등을 자세하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다 너무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한 노력으로 비춰지는 것은 아닌지요?”
켄트 씨는 당황하지 않았다. 대신 침착한 어조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나는 남자에게 잘 보이는 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남자들이 두려워하는 요소를 제거하라는 뜻이지요. 만약 당신이 고가의 명품 옷을 입었다면, 남자는 당신이 그런 것에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에 비해 남자에게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이어 그는 ‘액세서리를 많이 착용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남자들이 여자를 볼 때 액세서리를 많이 하고 있으면 과거의 누군가(남자)로부터 받지 않았을까 생각하기 때문.
두 번째 이유는, 여성이 값비싼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있으면, 남자는 결혼 후에 ‘이 여자가 굉장히 돈을 많이 쓰겠구나’라고 생각한다는 것. 켄트 씨는 확신이 드는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자제하다가, 어느 정도 확신이 생긴 후에 액세서리를 착용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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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켄트 씨의 생각은 확고했다.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나, 결혼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효과적으로 골인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간담회 내용 대부분이 유익했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귀담아들을 만한 대목이 있었다. 바로 서로에 대한 사실은 결혼 전에 모두 알아야 한다는 것. 켄트 씨는 “사람들이 이혼을 많이 하는 이유는 결혼 전에 상대방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연애와 결혼의 원칙』을 읽은 미국 독자들의 이혼율이 6%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미국의 평균 이혼율에 비하면 현격히 낮은 수치다.
세심히 관찰하고, 충분히 대화하고 솔직해질 것. 그리고 서로 ‘이해’할 것. 세계적인 연애컨설턴트 켄트 씨의 조언은 기대와 달리 사뭇 평범했다. 그러나 그 안에 숨은 ‘뼈’는 단단했다. 자신의 분명한 원칙만 서 있다면, 그것을 이루려 최선을 다한다면 누구나 성취할 수 있음을 켄트 씨는 강조 했다.
일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만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역시 배우고, 연구하고, 노력해야 할 전문 분야 중 하나다.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긴 채 ‘떨어지는 감’을 기다리는 것은 삶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다. 켄트 씨의 열정적 강연과 인터뷰가 이를 확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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