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자인 당신이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드라마 속 뻔한 대사 중에 이런 게 있죠. “이건 너답지 않아!”, “나다운 게 뭔데?” 이 책의 핵심 메시지도 같아요. ’나답다‘는 게 뭔지 알려주고, 나답게 살아가야 할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글 : 출판사 제공 사진 : 출판사 제공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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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넘쳐나는 시대, 우리는 점점 ‘나답게 사는 법’을 잊고 있습니다. 남들의 기준에 나를 끼워 맞추고, 남들에게 좋아 보여야 한다는 압박 속에 지쳐 가죠. 『착하고 섬세하고 독특하고 완벽주의자인 당신을 위한 문장들』은 그런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이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심리학자의 시선으로 선별한 문장들은 우리들의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고, 비교와 눈치로 지친 일상에 작은 쉼표를 건넵니다. 이 책은 당신이 당신에게로 돌아가는 길을 잃지 않도록, 조용히 옆에 머물러 줍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첫 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출간 소감과 소회가 궁금합니다.

책을 낸다고 해서 제가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게 아님을 잊지 않으려고 해요. 저도 부끄러운 결점과 미성숙함이 가득한 평범한 사람이니까요.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으면서 마치 갓생을 사는 직장인처럼 그럴듯하게 포장할 수도 있지만, 그러한 꾸밈이 중요한 시기는 이미 지났기도 하고요. 다만, 이때까지 심리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치열하게 연구해 온 과정을 저만의 언어로 정리해서 세상에 내놓을 수 있다는 게 기뻐요. 이 책에 들어간 제 시간과 마음이 모두 '진짜'이기 때문에, 독자분들도 이 책은 ‘진짜다’라는 느낌을 받으실 거라 자신해요.

 

심리학과 범죄심리학을 공부하셨는데요, 심리학을 공부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무엇인가요?

심리학을 배우면 사람 마음을 꿰뚫는 대단한 기술을 얻을 줄 알았어요. 범죄심리학을 석사로 전공한 것도 같은 호기심 때문이었고요. 그런데 심리학의 역사가 깊다는 미국까지 가서 공부를 했는데도 그런 건 없더라고요. 그 큰돈을 가져다 썼는데도 사실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걸 인정하기 쉽지 않았어요. 오히려 공부를 마치고도 "내가 도대체 뭘 공부한 거지?"라는 질문만 커졌거든요. 다행히 '유학파'나 ‘(범죄)심리 전공자'라는 타이틀 뒤에 숨지 않을 용기는 있었나 봐요. 그때는 심리학이 뭔지 모르겠지만, 심리학에 인생 전부를 걸어보자는 마음만큼은 변하지 않았거든요. 그 열정으로 학교와 사회에서 고군분투하다 보니, 이렇게 7문 7답을 작성하는 작가가 되어 있네요.

 

『착하고 섬세하고 독특하고 완벽주의자인 당신을 위한 문장들』은 어떤 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모두가 힘들다고 하는데, 그게 배고프거나 전쟁 때문은 아니잖아요. 그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힘든 걸까? 이 책은 이 질문에서 시작했어요. 사람은 각자 '자기만의 이유'로 힘들어해요. 그런데 그 자기만의 이유라는 게 다양할 뿐인 거죠. 대표적으로 착한 사람은 눈치 보느라, 섬세한 사람은 상처받기 쉬워서, 무언가 도전해 보고 싶은 사람은 용기가 부족해서, 완벽주의자는 자기 계획에 압도되어서요. 중요한 건 이런 성격들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오히려 잘 이해하고 다뤄야 할 도구죠. 예를 들면, 자주 불안한 사람은 섬세한 성격일 가능성이 커요. 남의 눈치를 잘 살피는 사람은 배려심이 깊은 사람일 가능성이 크죠. 문제는 아무도 이 도구의 정확한 사용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각자의 성향에 맞는 명언들을 골라서, 나다움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돕는 책을 만들었어요.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심리서가 참 많은데요, 이 책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단순히 좋은 말이 아니라, 그중에 ‘나한테 꼭 필요한 말'을 건네는 게 이 책의 매력이에요. 50년 전통의 짜장 소스를 3대째 내려오는 일식 장인의 초밥에 부어서, 자극적인 마라탕과 함께 먹으면 맛이 어떨까요? 각각은 분명 맛있는 요리일 텐데, 함께 먹으면 엉망이겠죠. 좋은 말들도 마찬가지예요. 아무리 좋은 위로와 격려의 말들이더라도 맥락 없이 한데 모아서 전달하면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요. 이 책은 각자가 겪는 문제의 핵심을 관통하는 문장들만 골랐어요.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고민을 다뤘기에 '아, 이건 정말 내 이야기다'라고 느끼실 거예요. 그리고 '자존감', '도파민'과 같은 유행 키워드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10년 후, 혹은 더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읽어도 좋을, 진심 가득한 메시지들을 책에 가득 담았거든요. 책을 읽고 나면 가장 소중하고 아끼는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어질 거예요.

 

이 책을 통해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며, 특히 어떤 분들께 소개하고 싶으신가요?

드라마 속 뻔한 대사 중에 이런 게 있죠. “이건 너답지 않아!”, “나다운 게 뭔데?” 이 책의 핵심 메시지도 같아요. ’나답다‘는 게 뭔지 알려주고, 나답게 살아가야 할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착해서 손해 본다고 느끼는 분들, 섬세해서 쉽게 상처받는 분들, 남다른 꿈이 있지만 용기가 부족한 분들, 완벽주의 때문에 시작을 못 하는 분들께 추천해요. 특히 남의 기준에 맞춰 살다가 이제 '나다운 삶'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든 분이요.

 

이 책에는 시대를 뛰어넘는 명사들의 문장이 담겨 있는데요, 작가님의 요즘 고민과 가장 잘 맞닿아 있는 문장을 소개해주세요.

요즘에는 미국 대학 농구의 전설적인 코치 존 우든의 '성취와 활동을 혼동하지 마라'라는 말이 가장 와닿아요. 출간 제의를 받기 전에는 글을 쓰면서도 이것이 과연 단순한 활동에만 그치는 것인가, 아니면 진정한 성취를 향한 과정인가 늘 고민했거든요. 이 책 출간으로 그동안의 글이 성취의 과정이었음을 저 자신에게 증명할 수 있게 되어서 가장 뿌듯해요. 독자분들에게도 이 책을 읽는 것이 하나의 '활동'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분의 삶에 진정한 의미와 변화를 가져다주는 '성취'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책을 만날 착하고, 섬세하고, 독특하고, 완벽주의자인 독자분들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독자 여러분의 인생이 극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거예요. 이 책에는 "이렇게만 하면 성공한다"라는 식의 달콤한 메시지도 없고요. 하지만 "이번엔 제대로 해보자"는 결심이 며칠도 채 가지 못하는 분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요. 나답게 사는 삶의 방향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다만, 이게 좀 고달픈 일이에요. 우리는 누군가의 구체적인 지시대로 따르는 게 더 편하다고 느끼거든요. 그래서 삶을 스스로 설계한다는 게 어렵게만 느껴지죠. 그렇지만 그 힘든 길을 향한 첫걸음을 떼는 용기에, 이 책이 많은 응원을 해줄 거예요. 저는 독자들을 생각하면 수많은 인파가 모이는 강남역 지하철 출구들이 떠올라요. 독자들이 책이라는 ‘역(station)’에 머무는 동안에는 모두가 배움과 용기를 얻을 거란 자신이 있어요.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후에는 각자의 목표와 방향에 따라 수많은 출구를 통해 뿔뿔이 흩어져 나가겠죠. 여러분이 선택한 출입구가 옳은 것인지 아닌지는 저도 알 수 없어요. 다만, 선택한 출입구로 향하는 발걸음은 더 경쾌하고 씩씩할 거예요. 그 출입구가 여러분이 각자의 삶에서 자신만의 언어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바랍니다. 제 이름이나 책이 언젠가 잊히더라도, 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만은 독자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더 이상 구분되지 않을 때까지 오래오래 남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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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