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이라는 환상』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저/이현정 역 | 마르코폴로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그동안 미국을 상대로 무역수지 흑자를 거둬온 국가들에게는 더 높은 수준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며 관세 전쟁의 불을 지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25%의 상호관세가 부과되었는데, 현재는 유예된 상태로 향후 협상에 따라 관세율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미국 정부가 촉발한 대규모의 관세 전쟁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재직하며 무역정책과 대외협상을 담당했던 저자는 철저히 미국의 시각으로 왜 해외로 유출된 제조업 일자리를 다시 미국으로 되돌려야 하는지, 왜 관세를 통해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맞서야 하는지, 어떻게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국 자본주의의 역사』
앨런 그린스펀, 에이드리언 울드리지 저/김태훈 역/장경덕 감수 | 세종서적
황무지 위에서 영국의 식민지로 시작한 미국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진 부유한 국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의 저자인 최장기(1987년~2006년) 연준 의장 앨런 그린스펀과 영국의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칼럼니스트 에이드리언 울드리지는 미국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이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1776년부터 시작해 북부의 자본주의 경제권과 남부의 노예제 경제권의 분열, 생산성 혁명과 위대한 기업가들의 탄생,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뒤이어 찾아온 성장의 황금기를 거쳐 IT 혁명과 금융위기까지. 저자들과 함께 미국의 자본주의 역사를 돌아보면 현재의 미국을 만들어낸 핵심 키워드가 바로 ‘창조적 파괴’라는 사실을 알 게 될 것입니다.
『위기의 징조들』
벤 버냉키, 티머시 가이트너, 헨리 폴슨 주니어 저/마경환 역 | 이레미디어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은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며, 유동성 위기와 실물경제 침체를 통해 세계 경제에 광범위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당시 금융위기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직접적으로 경험한 이 책의 저자들(202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재무부 장관, 헨리 폴슨 주니어 전 골드만삭스 회장)은 말합니다.
“모든 주요 위기가 그렇듯이, 2008년 금융위기도 무차별적인 대출에서 시작됐다.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과도했던 시기에 만들어진 신용 버블은 시장의 신뢰가 무너지면 당연히 붕괴되기 마련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어떤 식으로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게 되는지,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읽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인가』
도널드 트럼프 저/김태훈 역 | 이레미디어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정책과 비전이 생생하게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를 비롯하여 언론, 이민, 외교, 교육, 에너지, 의료보험,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만히 앉아 무역협정에서 손해를 본다. 우리 회사는 싸우듯 모든 협상에 임한다. 레스토랑에 쓸 세제를 조달할 때도, 와인병에 라벨을 인쇄할 때도 가장 좋은 가격을 받아내려 싸운다. 나도 직원들을 위해 매일 싸운다. 이제 나는 미국을 위해 싸울 것이다.”
2025년 1월 20일에 취임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는 2029년까지입니다.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하게 될 경제 정책들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미국의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참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자유무역이라는 환상
출판사 | 마르코폴로
미국 자본주의의 역사
출판사 | 세종서적
위기의 징조들
출판사 | 이레미디어
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인가
출판사 | 이레미디어

김경곤 (교수)
동국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주로 거시경제, 국제금융, 국방예산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경영공학 석사, 콜로라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에서 학부생들에게 중급 거시경제학을 7학기 동안 가르쳤으며, 한국에서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경제학 강의를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