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덕분에 오늘도 칼퇴합니다』는 평범한 직장인 구양구래가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성장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한 스토리 형식으로 전한다. 저자는 IT 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AI 개념들을 직장인의 일상 언어와 상황을 통해 설명하고 AI 툴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실전 팁을 통해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등 8가지 주요 AI 툴을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는 회의록 작성, 데이터 분석, 기획서 작성 등 기본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AI 활용 노하우를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케팅 전략 수립,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 도출 등 직장인의 업무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비법도 함께 전한다. 이제 야근과 스트레스에 지친 독자들은 AI를 배워야 한다는 의무감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AI 툴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능력도 인정받으며 칼퇴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작가님 소개와 함께, 이 책이 탄생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판교의 IT 기업에서 임직원의 성장을 돕는 HRD 담당자로 일하고 있는 박소이입니다. 육아휴직 후 복직했을 때, 세상은 온통 AI 이야기뿐이었어요. 낯선 기술 앞에서 당황했고, 나만 멈춰 있는 것 같아 조급해졌죠. 그래서 동료들과 점심시간에 작은 AI 스터디를 시작했어요. 그 막막함이 호기심으로, 부담이 재미로 바뀌던 그 과정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AI 툴을 설명하는 책은 이미 많잖아요. 하지만 저는 ‘툴을 잘 쓰는 법’보다, 툴 앞에서 얼어붙었던 마음을 어떻게 다시 움직이게 됐는가를 나누고 싶었어요. 이 책이 누군가의 시작을 조금 덜 두렵게 만들어주는 이야기였으면 좋겠습니다.
주인공 ‘구양구래’는 어떤 인물인가요? 그리고 왜 소설 형식을 선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구양구래는 사실, 제 페르소나예요. AI 앞에서 한없이 작아졌던 제 마음을 대신 말해주는 캐릭터죠. 툴은 계속 쏟아지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뉴스에선 모두가 앞서 나가는 것 같은데 나는 질문 하나도 못 쓰겠고…그때의 감정을 쪼개서 구래라는 인물에 담았어요. 그 마음을 설명서처럼 풀어내는 건 어려웠고, 감정을 따라갈 수 있는 이야기 형식이 훨씬 자연스럽게 다가올 거라 생각했어요. AI를 마스터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AI 앞에서 멈췄던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어요. 누군가의 시작점과 더 가까운 시선이니까요.
이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 중 특히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면요?
“나 우울해서 빵 샀어.” 등장인물 민지의 이 말 한마디에, AI 3대장이 전부 다 다르게 반응하는 장면이 있어요. Claude는 “그랬군요. 요즘 많이 힘드셨죠?” 하고 감정에 깊이 공감하고, Perplexity는 빵 관련 논문이나 건강한 탄수화물 섭취법을 소개해주고, ChatGPT는 “어떤 빵이요?”라고 묻더라고요. 딱 MBTI 밈에서 말하는 T 유형처럼요.
이 장면은 실제로 제가 세 가지 툴에 같은 질문을 던지고, 그때 나온 실제 답변을 그대로 옮긴 부분이에요. 그 순간, AI가 단순한 툴이 아니라 진짜 내 옆자리 앉은 동료처럼 느껴졌어요. 툴이 정답을 주는 게 아니라, 그저 내 말에 반응해주는 존재처럼 다가왔던 순간이랄까요. 그래서 이 장면을 좋아합니다. 참고로 독자분들이 직접 해보시면 저랑 또 전혀 다른 반응을 보게 되실 거예요. ‘메모리 기능’이라는 게 있어서 자주 쓰는 사람의 말투나 선호를 기억해서, 그 사람에게 더 잘 맞는 방식으로 대답을 해주거든요 쉽게 말하면, 자주 만난 AI는 점점 나를 더 잘 알아듣게 되는 셈이에요.
작가님은 실생활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저에겐 이제 AI가 특별한 ‘도구’라기보다, 일상의 기본값처럼 함께하고 있어요. 회사에선 보고서 초안, 기획서 구조 짜기처럼 실무에 바로 쓰고 있고요. 글을 쓸 때도 머릿속 생각을 풀어내고 다듬는 데 큰 도움을 받아요. 집에서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요. 아이와는 동화 속 장면을 이미지로 만들거나 이야기를 이어가며 놀고, 남편은 냉장고 속 재료를 AI에게 보여주고 “저녁 뭐 만들까?”라고 물어요. 70대 엄마는 사진 편집에 푹 빠지셨어요. 이제는 감정 정리도 AI에게 먼저 털어놓으세요. 저희 가족은 ChatGPT를 ‘피티’라고 애칭으로 부를 정도예요. 툴이라기보단, 말이 잘 통하는 동료이자 친구 같은 느낌이에요.
AI 초보자들이 흔히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프롬프트' 작성인데요, 특별한 팁이 있을까요?
“AI에게 질문했는데 이상한 답이 나왔어요”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그럴 때 보면 질문이 모호하거나, 상황 설명이 빠진 경우가 많더라고요. AI에게 말을 걸 때는 ‘정답을 요구하는 문제’가 아니라 ‘상황을 나누는 대화’라고 생각해보는 게 좋아요. 예를 들면 “이건 팀장님한테 보내는 보고서예요. 말투는 단정하게, 길이는 3줄 정도로요.” 이렇게 말해주면 훨씬 잘 통하거든요. 저도 처음엔 “요약해 줘”라고만 썼는데, “보고서용으로, 요점 중심으로, 말투는 차분하게” 같은 디테일을 넣으면서 점점 원하는 결과에 가까워졌어요. 프롬프트를 잘 쓰는 법은 공식이 아니라, 대화를 계속 시도해보는 거예요. 툴을 길들이기보다, 함께 맞춰가는 감각이 더 중요하더라고요.
AI가 두려운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처음엔 저도 그랬어요. AI 관련 뉴스는 넘치고, 새로운 툴은 계속 쏟아지고, 다들 뭔가 대단한 걸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질문 하나도 제대로 못 쓰는 사람 같았죠. 그럴 때마다 자꾸 움츠러들었어요. ‘나만 뒤처졌나?’ 하는 생각에요. 근데 어느 순간 마음을 살짝 바꿔봤어요. “이걸 다 알아야 해” 대신 “이거 써보면 나한테 도움이 될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한결 덜 무서워지더라고요. AI는 완벽하게 아는 사람보다, 계속 궁금해하는 사람에게 더 오래 열려 있는 도구 같아요. 두려움을 없애기보다, 그 감정을 안고도 작은 시도를 해볼 수 있게 돕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작가님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회사에서는 여전히 동료들의 성장을 돕는 HRD 담당자로, 그리고 퇴근 후엔 ‘AI 앞에서 멈춘 마음’을 다독이는 이야기꾼으로 살고 있어요. 현업도 놓치지 않고, 내가 살아보며 느낀 감정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요. 기술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마음을 이해하는 콘텐츠.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두려움, 조심스러운 질문, 그리고 아주 작은 변화의 순간까지? 그 솔직한 감정들을 계속 기록하고 나누고 싶어요. AI가 누군가에게 불안의 상징이 아니라, “한번 써볼까?” 하는 설렘의 출발선이 되도록. 그런 용기에 작은 불씨를 지피는 사람으로, 현업도, 글도, 나답게 오래 잘 해내고 싶습니다.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AI 덕분에 오늘도 칼퇴합니다
출판사 | 비전코리아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푸아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