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PD와 작가 지망생, 웹소설 출판사를 창업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웹소설 출판 시스템을 완벽하게 정리한 책 『북마녀의 웹소설 프로듀싱 아카데미』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독자, 플랫폼, 장르 등 웹소설 시장의 중요한 특성과 웹소설 PD의 실무를 단계별로 상세히 소개하고 ‘책 속 부록’에서 웹소설 부서 세팅하는 법을 알려준다. 웹소설 PD 출신 창작 멘토 북마녀가 알려주는 웹소설 출판계 시스템과 실무. 여기에 담긴 내용을 전부 숙지하고 업무에 적용한다면 경력직 같은 신입 PD, 기성 작가 같은 신인 작가가 될 수 있으며, 웹소설 출판사 창업을 꿈꾼다면 성공적으로 웹소설 시장에 발을 들일 수 있을 것이다.
웹소설 작법에 관한 책은 많지만, 웹소설 시장, 웹소설 PD의 실무, 신인 작가를 위한 출판 시스템 등을 이야기하는 책은 드문 것 같은데요. 『북마녀의 웹소설 프로듀싱 아카데미』는 어떻게 나오게 됐나요?
웹소설 강의 유튜버이자 창작 멘토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어마어마한 수의 질문을 받아왔습니다. 계약 직전이나 직후, 이미 출판사와 계약을 끝마치고 담당자와 이야기하는 과정에 있는 신인 작가님들이 상담을 청하실 때가 매우 많아요. 이제는 본격적으로 출판사와 실무를 논해야 하는 타이밍인데 출판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무것도 모르니 불안하고 걱정되고 때로는 의심도 들게 되지요. 웹소설 시장과 PD의 실질적인 업무, 출판 시스템을 미리 숙지하고 있다면 작가의 웬만한 고민이 다 해결됩니다.
세상에 작법서는 너무 많지요. 대부분이 작가 입장에서 쓰인 책이고요. 그래서 출판사의 사정과 업무 시스템을 자세히 알려주는 책의 필요성을 더욱 강력히 깨달았습니다. 저는 PD의 속사정도 다 알고 작가의 마음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를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웹소설 작가들뿐만 아니라 당연히 웹소설 출판사 취업을 꿈꾸는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리라 자신합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선재 업고 튀어〉, 〈지금 거신 전화는〉, 〈중증외상센터〉 등 화제를 모은 드라마의 상당수가 웹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고 웹소설 작가·PD 지망생도 많이 늘고 있는 것 같아요.
‘웹소설을 쉽게 쓸 수 있다’는 잘못된 관념과 홍보가 퍼지면서 웹소설 작가 지망생 수가 수년간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간’만 보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지망생’이라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원고를 안 쓰는 경우도 많기에 지망생 인원이나 경쟁률도 어느 정도 허수가 존재한다고 판단합니다. 실제로 쓰고 계신 분들은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어쨌든 웹소설 시장의 매출 자체가 계속 우상향해왔기 때문에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많이 뛰어들었고, 그 결과 과거에 비해 데뷔한 작가와 작품 수 역시 증가했습니다. 뜨거운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건 당연한 현상입니다. 매년 레드 오션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신인 작가한테 요구되는 작품의 퀄리티와 문장력 수준이 예전보다 훨씬 올라갔기 때문에 현재 지망생 신분이라면 그 수준을 반드시 맞춰야 합니다.
웹소설 출판업계에 발을 담그고 있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정보들이 많은 것 같아요. 신인 작가들이 웹소설 출판 과정에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계약서를 받았을 때 계약서의 조항을 이해하지 못하고 혹시나 손해를 보게 되는 내용은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일반인에게는 아주 생소한 단어들이 나오고, 사문화된 조항도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일반서 분야에서 출판사와 계약 문제로 갈등을 겪는 작가님들의 소식이 크게 비화한 경우가 많고, 익명 커뮤니티에서 도는 소문도 끊이지 않다 보니 지망생들 사이에서 공포감이 조성된 것도 사실입니다.
웹소설 PD는 보통 어떤 업무들을 담당하나요?
상품화 가치가 있는 작품 및 작가를 찾아내고 계약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업무입니다. 계약 이후에는 플랫폼에 론칭할 때까지 이어지는 모든 편집 업무를 웹소설 PD가 담당합니다. 사실 ‘편집’이라는 단어는 셀 수 없이 많고 복잡한 업무들을 한마디로 통칭해버리는 용어가 아닐까 싶네요.
또한 마케팅과 홍보 역시 해당 작품을 가장 잘 아는 담당 PD가 어느 정도 관여합니다. 대박 난 웹소설 작품은 차후 IP 사업도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이 역시 담당 PD가 관여하는 영역입니다.
웹소설 PD를 지망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어떤 역량을 갖추면 좋을까요? 한 가지만 말씀해 주세요.
뭐니 뭐니 해도 교정 교열 능력입니다. 틀린 맞춤법을 잘 찾아내는 건 기본이며, 비문을 찾아내어 이를 정상적인 문장으로 고치고, 때로는 작가가 말하려는 의도에 걸맞게 다듬어주는 윤문까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웹소설뿐만 아니라 모든 편집자에게 필요한 덕목이자 너무나 기본적인 능력인데요. 현실적으로 웹소설 PD의 교정 교열 능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다른 능력은 취업해서 실무 진행하다 보면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정 교열 능력은 남이 가르쳐주지 못하고 경험으로 배울 수도 없지요. 앞으로 PD가 되려는 분들이 조금 더 진지하게 역량을 강화하여 취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판 관계자들도 웹소설 시장에 관심이 많아 웹소설 부서를 만들기도 하는데요. 웹소설 출판과 단행본(일반서) 출판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요?
완결화까지 나오지 않은 미완결 원고를 유통할 수 있다는 것이 웹소설 출판의 매우 특이한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계자가 느끼는 가장 큰 차이는 인세 지급 주기일 겁니다. 웹소설 업계에서 1년에 한 번, 6개월에 한 번 지급할 생각을 하면 정말 큰일 납니다. 웹소설 시장에서는 직원 월급과 동일하게 저작권료 역시 매달 지급이 기본입니다.
『북마녀의 웹소설 프로듀싱 아카데미』를 만나게 될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웹소설 PD가 하는 일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요. 그러나 출판사의 업무는 교정이 다가 아닙니다. 그 업무 단계를 하나하나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니 놓치지 않으시길 바라요.
이 책이 양측의 갈등과 오해를 없앨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작가님들의 마음 챙김과 실질적인 출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자신합니다. 작가가 출판사의 입장을, PD가 작가의 입장을 이해하고 어떻게 상대를 대해야 할지 안다면 정말 평화롭고 순조롭게 출간 작업을 할 수 있지요. 함께 힘을 모아 대박 작품 만드시길 바랍니다!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북마녀의 웹소설 프로듀싱 아카데미
출판사 | 요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