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 함수와 지수 함수
이대호 씨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훔쳤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그런지 힘이 들었다. 사실 등산이라 하기엔 애매한 코스이다. 산의 높이는 일백 미터 남짓. 동네 뒷산이라 부르기에 적당했다. 집에서 가까워 주말에 종종 오는 곳이었다. 아파트 현관에서 자전거 안장에 올라 물길 옆 자전거 도로를 타고 30분 정도 페달을 밟으면 산의 둘레길 입구에 도착한다. 능선을 따라 꾸며진 둘레길을 한 바퀴 돈 뒤 길을 벗어나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에는 한 시간 반쯤이 걸린다. 정상으로 가는 샛길은 경사가 있지만 계단이 놓여져 있어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평소엔 단숨에 오르던 길이지만 오늘은 몸이 무거워 한 번을 쉬어야 했다.
머리가 복잡할 땐 걷는 게 좋다. 교습소를 닫고 학원을 운영한 지 올해로 5년 째였다. 초기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1,2년 정도가 지나자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학생 수도 꾸준히 늘었고, 동네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도 좋은 편이었다.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학원가에서 동네 학원으로 이 정도라면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 유행이 모든 상황을 바꾸어 놓았다. 초등학생 대상이거나 예체능 전문인 경우 폐업하는 학원이 부지기수였다.
중학 수학을 주로 가르치는 최강수학학원은 그나마 타격이 덜했지만 역시나 매출의 감소는 피할 수 없었다. 소수 정예 학원을 선호하는 학부모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점이었다. 하지만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건 쉽지 않았다. 요즘 학생과 학부모들은 강사의 실력을 귀신같이 파악한다. 똑똑한 소비자들은 평범한 학원강사보다는 인강을 선택했다. 그건 강사인 그가 보기에도 현명한 판단이었다. 다행히 강사로서 그의 평판은 좋은 편이었고, 원장인 그가 직접 강의하는 클래스는 수강생이 그리 줄지 않았다. 그는 다른 클래스도 정기적으로 원장의 특강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주 7일을 강의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매출 감소는 줄였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확신이 없었다.
건강도 문제였다. 스스로 건강한 편이라 자부해왔지만 한달 전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에 다녀온 이후론 자신이 없어졌다. 새벽에 잠에서 깨어 갑자기 어지럼증이 찾아왔을 땐 이러다 죽는 게 아닌가 싶었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자 술에 취한 것도 아닌데 천장이 뱅글뱅글 돌았다. 일어설 수가 없어 화장실에 기어가 구토를 하고 구급차를 불렀다.
병원에선 이석증이라고 했다. 그도 들어본 적이 있는 병이었지만 직접 경험하기 전까진 이렇게 괴로울 줄 몰랐다. 응급실 의사는 치료를 한다며 프라이팬 위 부침개를 뒤집듯 그의 머리와 몸을 이리저리 돌렸다. 겨우 가라앉았던 귓속 돌들이 한바탕 트위스트를 추는 통에 한 번 더 구토를 하긴 했지만, 다행히 치료 후 증상은 좋아졌다. 멍한 정신으로 감사 인사를 하는 그에게 의사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재발하는 경우도 있으니 다시 어지럼증이 생기더라도 너무 놀라지 말라고.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졌다. 이 끔찍한 경험을 다시 겪지 않을 수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떻게 하면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의사는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하라는 애매한 답을 할 뿐이었다.
그는 뻐근함이 가시지 않은 다리를 가볍게 두드렸다. 오늘도 느꼈지만 요즘 체력이 떨어졌음을 실감하고 있었다. 다리의 근력도 이전보다 줄어든 것 같았다. 그는 심호흡을 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산 정상에는 전망대와 근린 공원, 그리고 운동 기구가 설치된 체력 단련장이 있었다. 이곳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본 건 처음이었다. 생각보다 다양한 운동 기구가 있는 것에 그는 새삼 놀랐다. 민소매 셔츠의 남자가 누워 벤치프레스를 하고 있었다. 걷기 운동 기구도 박자를 맞춰 바쁘게 움직였다. 트위스트 운동 기구에선 챙 넓은 모자를 쓴 중년 여성 둘이 느릿하게 허리를 돌렸다. 근린 공원 둘레를 걷는 사람들 중 활기차게 뒷걸음질을 치는 회색 패딩 조끼 남자가 그의 눈길을 끌었다. 뒤로 걷는 데도 발걸음에 거침이 없고 속도가 꽤나 빨랐다. 뒤로 걷는 것이 기억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좋다는 기사를 본 것 같기도 했다. 방법은 제각각이었지만 자신만 빼고는 다들 나름의 방식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원 주변 나무에 등을 기댄 사람들이 서넛 보였다. 모두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나무에 등을 부딪히는 등치기 운동 중이었다. 이전엔 우스꽝스럽게 보일 뿐이었는데, 오늘 다시 생각해보니 적어도 마사지 효과 정도는 있을 것 같기도 했다. 어제 오랫동안 강의를 해 어깨와 등이 뻐근하던 참이었다. 그는 사람들과 적당히 떨어진 나무가 있는 곳으로 슬금슬금 다가갔다. 나무를 등지고 서서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자신에게 시선을 둔 사람은 없었다. 단단해 보이는 나무 둥치에 슬쩍 등을 부딪혀 보았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찡한 울림이 느껴졌다. 몇 번을 되풀이하니 뭉쳤던 근육이 풀리는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 이제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선생님과 상의를 해서 저에게 맞는 좋은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낡은 진료실 책상을 사이에 두고 반백의 의사와 이대호 씨가 마주앉아 있었다.
“며칠 전엔 서점에서 건강에 대한 책을 살펴봤어요. 책이 너무 많아서 뭘 사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건강법에 대한 기사도 찾아봤지요. 어떤 사람은 헬스 운동, 어떤 사람은 마라톤. 사교 댄스가 건강 비법이라는 분도 있었습니다. 매일 와인을 한두 잔 마시는 사람도 있고, 구운 마늘을 매일 먹는 게 장수의 비결이라는 구순의 어르신도 있었어요. 건강하게 사는 분들은 다들 자기만의 특별한 건강법이 있더라구요. 저도 이제 그런 게 필요한 나이가 되지 않았나. 일종의 전략 말이지요.”
전략이란 단어는 그가 자주 쓰는 단어였다. 수학은 개념과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스스로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했다. 어려운 심화 문제에 대한 경험도 적절히 필요했다. 어떤 어려운 문제도 완벽하게 새로운 문제란 없고 대부분 이전에 풀었던 문제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데, 이런 연관성을 찾는 것 역시 훈련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과정이지만 성급한 학부모들은 우선 진도를 앞서 나가길 원했다. 적당히 쉬운 교재를 골라 진도를 빼는 건 학원 강사 입장에서도 오히려 쉬운 수업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선행 학습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았다. 미심쩍은 표정의 학부모를 설득할 때 그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전략이 중요합니다. 아드님 만을 위한 최선의 전략을 찾아야 해요.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해선 성공하기 힘들거든요.
“저도 특별한 건강법이 하나 있는데. 알려 드릴까요?”
이대호 씨가 눈을 동그랗게 치켜 뜨고 침을 꿀꺽 삼켰다.
“마늘과 양파 향을 조합한 천연 디퓨저를 두는 겁니다. 제가 특별히 만들었습니다. 일종의 향기 요법이죠. 마늘에 항암 효과가 있고 양파가 피를 맑게 한다는 건 아시죠?”
의사는 누가 듣기라도 하는 것처럼 목소리를 낮췄다. 그러고 보니 진료실에 들어왔을 때부터 엷게 마늘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했다. 이대호 씨가 마스크를 살짝 들고 코를 킁킁거렸다.
“정말입니까? 그러고 보니 마늘 향기가 나는 것 같네요. 그런 게 있다면 진즉 저도 하나 만들어 주시지.”
원망 섞인 말투로 이야기하는 그를 보며 의사가 빙글빙글 미소를 지었다.
“정말일리가요. 농담입니다.”
“그럼 마늘 냄새는……”
멍한 표정을 짓는 그를 보고 의사는 한번 더 히죽 웃었다.
“오후에 삼겹살이랑 생마늘을 좀 먹었거든요. 제가 워낙 마늘을 좋아해서. 마스크를 썼는데도 냄새가 나나 봅니다. 잠깐 실례할게요.”
진료실을 나갔다 들어온 그의 손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종이컵 두 개가 들려 있었다. 하나를 이대호 씨 앞에 놓으며 그가 말했다.
“마침 기다리는 환자도 없어서요. 커피 맛이 괜찮습니다. 마늘 냄새보단 나을 것 같기도 하고요.”
이번엔 이대호 씨가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커피를 홀짝이던 의사가 그에게 물었다.
“여기 상가에서 학원 운영하신 지도 오래 되셨지요? 그동안 가르치신 아이들도 많겠네요.”
“올해로 5년 되었지요. 이젠 좀 익숙해졌어요. 사실 제가 수학을 가르치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본래 좋아하는 과목이 아니었거든요.”
“의외인데요?”
“뒤늦게 수학에 매력을 느낀 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수학 문제는 항상 답이 정해져 있고 명확하잖아요. 우리는 그 답을 찾기만 하면 되고요. 일찍 그걸 알았다면 제 인생이 조금은 바뀔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죠.”
“인생도 수학 문제 같다면 좋을 텐데요.”
이대호 씨가 커피를 한 모금 마신 뒤 안경을 고쳐 쓰고 말을 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착각하는 게, 수학 머리는 타고 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누구나 잘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노력은 과목을 가리지 않아요. 제가 학생들에게 자주 하는 말입니다.”
“어떤 과목이든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실력이 늘어난다는 말씀이군요. 일차 함수 그래프랑 비슷하네요. x축은 노력, y축은 실력.”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그럼 건강을 그래프로 그린다면 어떤 모양일까요? x축이 노력, y축은 건강이라면.”
“글쎄요. 그것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의사가 빈 종이를 하나 책상 위에 놓고 몇 개의 선을 그어 내밀었다. 그림을 본 이대호 씨가 얕은 탄성을 내뱉었다.
“지수 함수네요.”
“왼쪽이 성적에 대한 그래프라면, 건강은 오른쪽 그래프와 같은 모양이 될 겁니다. 최고의 건강 상태를 뜻하는 점근선에 가까워질 수는 있지만, 일정 수준을 넘으면 노력에 비례해 건강이 좋아지지는 않아요. 하루 한 시간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세 시간 운동을 하는 사람의 건강이 세 배 좋지는 않다는 뜻이죠. 그보다 건강을 해치는 나쁜 행동을 안하는 게 중요합니다. 훨씬 더 큰 영향을 주거든요.”
“나쁜 행동이라면……”
“흡연, 과음, 과식, 과로. 이런 것들만 피해도 중간은 갑니다. 이런 행동의 영향을 모두 합하면 평균 수명이 십 년은 줄어들 거예요.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행동 서너 가지를 하는 것보다 건강에 확실히 해가 되는 한 가지 행동을 바꾸는 것이 더 낫습니다. 자기만의 건강법을 믿는 분들도 살펴보면 실제 건강의 비결은 나쁜 행동을 안하는 데에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대호 씨가 입맛을 다시며 쓴웃음을 지었다.
“저는 술과 음식부터 줄여야겠군요. 그래프를 위로 끌어올릴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는 건가요?”
“타고난 걸 제외하고 스스로 무언가를 더 해서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확실한 방법이라면, 적당한 운동이나 골고루 먹기 정도가 있겠네요. 아쉽지만 그 외에 어떤 방법도 기대만큼 큰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건강에 좋은 음식에 관심이 많지만 몇 가지 음식만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면 옛날 왕들의 수명이 그리 짧지 않았겠죠.”
그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누구나 아는 곳에 해답이 있다는 거네요. 수능 만점을 맞은 학생들에게 비결을 물으면 매년 공통적으로 나오는 답이 있죠.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 꾸준한 노력, 독서. 사실 학원을 비결로 꼽는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이런 기사를 볼 때는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돌아서면 특별한 비법을 찾아요. 건강도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두 사람의 종이컵이 어느새 비어 있었다. 의사가 빈 컵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기호식품 중에서 커피만큼 건강에 대한 연구가 많은 음식도 없습니다. 과하면 해가 되지만 적당히 마시면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많구요. 근거로 따지자면 마늘이나 양파보단 건강에 좋을 수 있는 거죠. 하지만 매일 마시는 커피를 건강 비결로 꼽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비결은 특별해 보이지 않거든요.”
생활 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알라메다 카운티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1)이다. 연구진은 1965년부터 5년 반 동안 주민 6,928명을 추적 관찰해 건강 관련 행동과 사망률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일곱 가지 건강 행동이 사망 위험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으며, 이들 중 세 가지 이하를 실천하는 사람에 비해 여섯 가지 이상을 실천하는 사람의 기대 수명이 남자의 경우 11년, 여자의 경우 7년 높음을 확인했다. 이후 ‘ALAMEDA 7’이라고 불린 일곱 가지 건강 행동은 다음과 같다. - 흡연하지 않기 -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 적정 시간의 수면 (하루 7-8 시간) - 과음하지 않기 - 아침 식사를 포함해 규칙적으로 식사하기 - 간식을 지나치게 먹지 않기 이후에도 비슷한 결과를 보인 많은 연구가 있었다. 2018년 하버드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은 보다 최근의 예이다. 10만 명 이상의 간호사와 의사를 대상으로 34년 간 추적 관찰한 이 연구2)에서는 비흡연, 적정 체중,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 적정 음주, 좋은 식습관 등 다섯 가지 긍정적인 요인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다섯 가지 생활 습관을 전혀 지키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모두 지키는 사람의 기대 수명은 여성의 경우 14년, 남성의 경우 12년 더 길었다.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이루어진 15개 연구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3)에서도 앞의 다섯 가지 요인에 대해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경우 사망 위험이 60%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선 생활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시사한다.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어떤 최신의 치료법도 이만큼의 긍정적인 효과를 내긴 어렵다. 많은 전문가들이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우선적인 국가 건강 정책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흡연자가 담배를 끊는 것보다 다른 특별한 건강법을 우선 찾는다. 최근 통계4)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36%, 여성의 7%가 아직도 흡연자이다. 1) Belloc NB. Relationship of health practices and mortality. Prev. Med. 1973;2:67–81. 2) Li Y, Pan A, Wang DD, Liu X, Dhana K, Franco OH, Kaptoge S, Di Angelantonio E, Stampfer M, Willett WC, Hu FB. Impact of Healthy Lifestyle Factors on Life Expectancies in the US Population. Circulation. 2018 Jul 24;138(4):345-355. 3) Loef M, Walach H. The combined effects of healthy lifestyle behaviors on all cause mortalit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rev Med. 2012;55:163–170. 4)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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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원(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교수)
가정의학과 의사입니다. 만성 질환 예방과 건강 증진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환자를 만나고 그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에세이 <반딧불 의원>을 썼습니다.
봄봄봄
202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