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포장 음식의 간편함과 편리함에 익숙해지다 보니 우리가 잊은 것이 하나 있다. 이 한 끼를 만들기 위해서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수많은 사람의 노고가 담겼다는 사실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종종 잊는 일은, 비단 밥 한 끼의 일에만 해당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배달도 되는 레시피』도 그렇다. 연예인, 유명 유튜버들의 쟁쟁한 레시피북 시장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레시피북으로 도전장을 낸 이가 있다. 외식업 사장님들을 위한 장사학교 배민아카데미에서 전국 사장님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그는 더 나은 맛을 고민하고 해결법을 찾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장님들 덕분에 이 책이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외식업 사장님을 위한 장사학교 ‘배민아카데미’에서 근무하는 박미카엘입니다. 2014년부터 배달의민족은 외식업 사장들에게 장사를 더 잘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는 배민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고, 저는 2019년부터 이곳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배달도 되는 레시피』를 만들게 되었나요?
배민아카데미에서 수 년간 실습교육을 진행하면서 외식업 사장님들께 무엇이 필요한지 가까이에서 보고 들으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난 가을, 수업하시는 셰프의 레시피에 배달 포장 노하우를 더해 『배달도 되는 우아한 레시피』라는 비매품 도서로 제작했고, 증정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해당 이벤트에 신청하신 분이 약 1만 명이었고, 준비한 수량에 맞춰 1500여 명의 사장님에게 증정했어요. 그런데 이벤트 종료 후에도 책을 받고 싶다고 배달의민족 고객센터로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홀로 고민하고 계실 사장님들을 위해, 더 많은 분들과 배민아카데미의 노하우를 나누자고 의견이 모아졌고, 그 결과 이렇게 『배달도 되는 레시피』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정식으로 출간하면서 좀 더 다양한 요리의 레시피를 담았고, 식당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육수, 맛김치, 단호박 스프 등 대용량 레시피를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레시피북에서는 볼 수 없는 배달포장 노하우, 배달을 위한 조리법 등을 보강해 실용성을 높였습니다.
어떤 분들이 이 책을 봐주셨으면 좋겠나요?
식당은 운영하면서 더 좋은 맛을 고민하는 사장님, ‘포장 배달’을 처음 시도하며 어려움을 겪는 식당 사장님, 그리고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사장님들이 보시면 큰 도움이 되실 거예요. 또한 가정에서 셰프의 레시피로 손쉽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 나들이와 캠핑을 자주 가는 분들도 조리부터 포장까지 다양한 팁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 꼭 눈여겨봐 줬으면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당연히 배달포장 비법에 제일 먼저 눈길이 가시겠지만, 레시피도 눈여겨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누구에게 내놔도 실패하지 않는 레시피라고 자부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수 년간 배민아카데미에서 전국의 식당 사장님들에게 사랑받은 셰프의 레시피 중 고르고 고른 레시피이거든요. 입맛 까다로운 식당 사장님들도 인정하고, 변해가는 대중의 입맛도 고려해 레시피이니 믿고 따라해보셔도 좋습니다.
또한 식당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레시피이기에, 손쉽고 편리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어요. 보통 식당 음식의 레시피는 복잡할 거라고 생각하시는데요, 빨리, 많이, 맛있게 음식을 만들고 손님께 내야 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레시피가 필요합니다. 그 레시피를 이 책에 담았어요. 여느 가정에서 따라하셔도 어렵지 않게, 어느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맛을 맛보실 수 있을 거예요.
배달도 되는 레시피는 일반 레시피와는 무엇이 다른가요?
일전에 개그우먼 이영자님이, 중국집에서는 주방 앞에 앉아야 한다는 꿀팁을 공개하신 적이 있지요. 그만큼 홀에서 먹는 음식은 갓 요리된 순간에 먹는 것이 맛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포장, 배달되는 음식은 ‘요리를 한 순간’과 ‘고객에게 전달되는 순간’ 사이에 ‘배달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맛이 조금씩 변하기 마련이죠. 음식이 배달되는 시간 동안 채소에서는 수분이 나오고, 이 수분 때문에 간의 균형이 깨지기도 하죠. 이런 변화를 고려해서 만든 게 ‘배달 레시피’입니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먹는 파스타 면은 7분을 삶아야 하지만, 배달되는 파스타는 6분을 삶아야 고객에게 더 맛있게 전달되죠. 돈가스도 갓 튀겨 바로 담으면 증기와 함께 눅눅해지기 마련이니 2분간 휴지하고 포장해야 바싹하게 먹을 수 있어요. 소소하지만 의외로 많이 모르시고, 놓치는 결정적인 팁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식, 분식, 일식, 양식, 중식, 대용량까지 총 50개의 다양한 메뉴가 담겨 있어요. 이 중에서 특히 애정이 가는, 꼭 해먹어봤으면 하고 추천하는 메뉴가 있나요?
이 책에 담긴 레시피는 고전과 최신을 아우른다는 장점이 있어요. 인기 메뉴에 대한 대중의 기호는 어느 유행보다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최신 메뉴 레시피’를 담았습니다. 이베리코 브레이징이라는 세계 4대 진미인 이베리코 돼지고기 요리도 있고, 매운 맛을 선호하는 요즘 고객의 입맛에 맞춘 ‘마라샹궈’도 있어요. 늘 먹던 메뉴도 조합하면 색다르던데, 쫄면과 돼지불고기를 함께 먹을 수 있는 ‘돼지탱탱면’은 입맛을 돋우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아끼는 지인에게 요리해줄 수 있는 ‘크림새우’를 추천드립니다.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고, 요리 실력도 인정받을 수 있어 기쁘더라고요!
레시피북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인터뷰가 있어요. 다섯 명의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이 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난 수 년간 배민아카데미와 함께 공부한 사장님은 약 8만 명입니다. 전국의 다양한 사장님들이 오시고 장사를 배우고, 성장하고, 배운 것을 나누는 사장님들도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다섯 분의 사장님들이 바로 배민아카데미와 함께 성장하고, 그 성장 노하우를 다른 사장님들께 알려드리는 분들입니다.
사실, 장사는 무한 경쟁의 시장이기에 본인이 아는 것을 공개하고 나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그러나 사장님들은 본인이 지닌 노하우를 널리 알려, 지금 어렵고 힘든 사장님들이 저마다의 해답을 찾고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최초로 초밥 배달을 시작해서 성공한 이민우 사장님, 유학파 출신으로 색다른 분식 메뉴 구성을 통해 단체 도시락으로 사랑받는 강경희 사장님, 리뷰로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임성환 사장님, 가성비로 단골 고객을 사로잡은 윤혁진 사장님까지… 다년 간 쌓은 장사 내공과 노하우를 전하고, 책을 보시는 사장님들도 해내실 수 있다는 용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배달도 되는 레시피』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 책과 함께 꼭 준비해야 할 준비물을 하나 추천해주세요.
휴대폰을 이용해 영상으로 레시피를 볼 수 있습니다. 레시피마다 QR코드를 함께 넣었는데요, 영상이 편하신 분들은 영상을 보면서 바로 따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달포장 비결을 그대로 해볼 수 있는 포장용기도 소개하고, 구매하실 수 있는 QR코드도 담았어요. 필요한 준비는 책에 다 담았으니, 바로 요리를 시작할 몸과 마음만 준비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배민아카데미 배민아카데미는 배달의민족이 2014년부터 운영해온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장사 학교입니다. 지난 7년간 교육장에서, 2020년 7월부터는 온라인으로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총 8만 명 이상의 사장님들이 배민아카데미와 함께 배우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민아카데미는 장사의 시작부터 성공까지, 외식업 사장님과 예비 사장님을 위한 장사 길라잡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 응대, 마케팅부터 노무, 세무, 법무의 전문 정보를 알기 쉽게 알려드리고 셰프에게 배우는 요리 실습, 바리스타에게 배우는 커피 수업까지 살아있는 장사 교육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지난 수 년간 배민아카데미에서 열정을 갖고 배움의 길을 걸어오신 외식업 사장님들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의 외식업 사장님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사장님들이 장사를 더 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배달의민족에서 운영하는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 2014년부터 매월 2회 이상의 무료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동네 셰프이자 영웅인 사장님들의 성장을 지원해왔다. 생생한 현장경험과 장사의 A부터 Z까지 소상히 알려주는 장사수업은 사장님뿐 아니라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든든한 성공의 발판이 되고 있다. |
추천기사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