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낮아서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인생은 성공과 실패, 환희와 좌절, 순항과 난항의 반복이라 영원히 자존감이 높은 사람도, 영원히 자존감이 낮은 사람도 없다.
다만 지금 내 마음의 상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자존감이 높았다가 낮아지고 다시 높아지는 그 폭이 크지 않게 내 마음 상태를 돌봐야 한다. 이때 자존감이 건강한지 건강하지 않은지가 관건인데, 건강한 자존감은 자기 가치에 대해 확신이나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한 상태, 건강하지 않은 자존감은 마음이 불안하고 자기 의심을 하는 상태다. 따라서 행복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다. 자존감을 건강한 상태로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자신과의 대화’가 필요하다.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의 건강을 촉진하는 일을 바로 ‘마음 퍼실리테이션Mind Facilitation’이라고 한다. 지금 내 마음 상태가 어떠한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하면서 문제를 점검하며 행복으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자존감을 일상에서 건강하게 오래 유지하는 비법이다.
『30일 마음 퍼실리테이션』은 4주 코스로 구성된 자신과의 대화 가이드북이다. 매일 저자 개인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Essay,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테라피Therapy, 마음 상태를 들여다보는 문답 활동Exercise 3단계에 걸쳐 내 마음 상태를 들여다볼 수 있다. 주제도 다양하다. 일, 사랑, 가족, 친구, 돈, 어린 시절, 사고방식, 내면의 욕구 등 삶과 자아의 전반을 다룬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독자분들에게 인사와 함께 책 소개 부탁드려요.
『30일 마음 퍼실리테이션』을 출간한 우보영입니다. 심리상담가이자 마음 퍼실리테이터로서 마음의 근육과 긍정 심리를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일상에서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돌보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매 순간 깨닫게 됩니다. 나의 마음을 돌보는 일은 나를 마주하는 일이기에 일상에서도 스스로 대화를 나눠볼 수 있도록 30일, 30개 주제에 맞춘 셀프 상담북 『30일 마음 퍼실리테이션』을 썼습니다.
‘마음 퍼실리테이션’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봐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개인의 행복이든 조직의 성과든 사람의 마음과 무관한 것은 없어요. 결국 마음을 돌보는 것은 모든 것의 근간을 살피는 일과 같죠. 그중에서도 ‘자존감’은 자신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키워드예요. 자존감은 행동, 생각, 감정, 욕구 등 나를 이루는 모든 것과 밀접하게 연결되기 때문이죠.
‘마음 퍼실리테이션’은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의 건강을 촉진하는 일이에요. 마음이 한곳에 고이지 않도록, 마음의 근육이 물렁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자극을 주는 거죠. “너 지금 어때? 괜찮아? 별일 없어? 정말? 어제는 어땠어?” 하고 자신과의 대화를 멈추지 말아야 해요. 결국 자신과 대화를 한다는 것은 내 마음을 돌보는 일과 같아요.
그래야 하는 이유는 단순해요. 그 누구도 제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잖아요. 곁에서 도움을 받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나를 낳고 기른 부모도, 나와 늘 함께하는 연인이나 친구도 내 인생의 책임자가 될 수는 없어요. 타인의 위로나 응원도 좋지만 결국 내가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셀프 공감’이 가장 중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에요. 쉽게 말해 마음 퍼실리테이션은 내 힘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한때 열풍이었는데, 다시금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시대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자존감이 화두로 떠오릅니다. 실제로 N포 세대, 수저론, 최악의 실업률이 연일 회자되었을 때 자존감의 열풍도 최고였어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가 보장되지 않으니 마음도 종잡을 수 없이 흔들리는 거죠.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까지 우리를 괴롭게 하니 사람들은 또다시 자존감을 고민하게 돼요. 모든 게 불안정한 시대에 나만큼은 내가 지켜야 하니까 나를 더 안아주고, 나를 더 존중하고, 나를 더 응원하는 방법을 갈구해요. 그 애틋한 마음이 모여서 자존감이 다시 한번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생각해요. 그 전제는 ‘나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이에요. 다시 말해 자존감은 이토록 삭막한 세상에서 나를 사랑하며 살기 위한 기본 수단인 셈이죠.
수차례 자존감 열풍이 휩쓸고 지나갔으니 모두가 자존감이 건강해져야 마땅한데, 요즘에도 일을 하다 보면 자존감이 낮아서 고민이라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요. 그러나 영원히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은 없어요. 현재 나의 자존감이 건강한지, 건강하지 않은지가 가장 중요해요. 자존감이라는 말 자체를 더 이상 떠올리지 않을 때가 비로소 자존감이 건강한 상태라고 할 수 있어요. 그때 우리는 행복을 느끼고요. 그러려면 일상에서 쉽게 나의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곳곳에 흩뿌려 놓아야 해요. 그 방법을 담은 책이 바로 이 책이고요.
작가님의 실제 상담 방식에 기반해서 책을 쓰셨다니, 이 책이 곧 ‘내 손안의 상담소’네요.
네 맞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제가 상담할 때 사용하는 상담이론 중에서 일상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이론과 흐름을 적용했어요. 감정적인 공감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거든요. 사람들은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나뿐이야’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의외로 스스로를 잘 몰라요. 저 역시 그랬고요. 이 책에 실린 셀프 테라피 방법이 나를 알아가는 가이드가 되어줄 거예요.
어떤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의 우리를 위한 책이에요. 평범한 일상이지만 문득 내 마음이 왜 이러지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거나 혼자 깊은 사색에 잠기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실용적인 방법으로 내 상태를 점검하고 싶을 때 이 책을 집어 들면 도움이 될 거예요. 특히 내 감정의 원인이나 행동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은데 상담소를 가자니 주변 시선이 두렵고,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은데 상담 비용이 부담스럽고, 이런 걸 고민이라고 말해도 되나 싶어서 소극적으로 내 고민에 대처하시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마음 퍼실리테이션’을 하면 무엇이 좋을까요?
어제의 내가 오늘을 만들고, 오늘의 내가 내일을 만들어요. 오늘의 나를 이해할 수 없으면 어제의 나를 들여다봐야 하고, 내일의 나를 알고 싶으면 오늘의 나를 먼저 알아야 해요. 그러려면 어제는 어땠는지, 오늘은 어떤지, 내일은 어떠할지 계속 스스로 물어봐야겠죠.
그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오늘 내가 내린 선택은 과거의 어떤 사건에서 영향을 받은 건지, 그럼 미래를 위해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지 알게 돼요. 몸의 근육도 계속 자극해 줘야 단단해지는 것처럼 마음의 근육을 계속 만져줌으로써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을 익히는 거죠.
마지막으로 독자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위드 코로나시대, 마음 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기입니다. 내 마음이 모든 일과 관계, 사랑의 시발점이자 종착점임을 잊지 마세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우보영 더 위로 심리연구소 대표이자 ㈜블룸컴퍼니의 마스터 마음 퍼실리테이터로서 마음을 돌보고 긍정 심리를 배양해서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는 법을 전한다. 한국상담학회 전문상담사, 한국가족상담협회 가족상담사, 여성가족부 청소년상담사이자 국제긍정심리학회(IPPA)정회원이다. 광운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심리치료교육 석사 과정을 마치고, 싱가포르경영대학의 MBSAT(Mindfulness-based strategic awareness training Teacher) 코스를 수료하고 마음 챙김 티처로도 활동 중이다. SK, 두산,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국내 유수의 기업과 다수의 기관에 출강하면서 누구나 쉽고 즐겁게 자신의 마음에 대해 돌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오늘 당장 누릴 수 있는 아주 작은 행복의 힘을 믿는다. 그 힘을 만들어내는 아주 작은 생각의 변화를 존중한다. 우리에게는 매일을 크리스마스처럼 만들 능력이 있다. 나의 마음 상태를 들여다보고 감정을 다루는 일에 서툴러서 잠시 방황할 뿐이다. 제자리에서 행복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내 마음과의 대화법을 공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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