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업을 숨쉬게 하는 비결은 바로 이것!”
독서 경영이 이상적인 기업 문화를 형성하는 것에 기여하는 겁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이상적인 기업 문화란 구성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조직 몰입을 이끌어내는 문화입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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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국가브랜드진흥원에서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제‘를 시행한 이후 많은 기업들이 ’독서경영‘ 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조직 내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독서경영‘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인지하면서도, 어떻게 활용하고 이끌어나가야 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 현장에서 10여 년간 조직 내 소통 전문가 및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해 온 김범석 저자는 경영에서 조직 내 소통과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방식의 일환으로 독서를 연결시킨 개념인 ‘북택트(BOOKTACT)'라는 개념을 고안하여 책 『북택트』에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북택트는 어떤 책이며, 어떤 계기로 쓰게 되었나요?

『북택트』는 독서 경영에 관심이 있는 기업 및 그 관계자들을 위한 책입니다. 지금까지 독서 경영이라고 하면 책을 읽는 것 자체에 치중하거나 책을 통해 얻은 지식과 정보를 시스템을 통해 기록하고 남기는 것이 대부분의 활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자 강연이나 독서 토론 등의 활동도 결국은 책을 더 자주, 잘 읽히기 위한 역할 정도에 머물게 되었지요. 그러다 보니 독서가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알지만 내가 속한 조직에서 책을 읽는 건 스트레스가 된 겁니다. 

저는 그 이유가 독서 경영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독서라는 수단에 가둬놓고 독서 경영을 바라보는 틀을 깨고 싶었습니다. 굳이 ‘북택트(Booktact)’라는 개념을 고안한 것도 그 때문이죠. 요즘 사회에서 생겨난 새로운 연결 방식에 ‘-tact’를 붙이는 것에 착안하여 이제는 독서를 수단으로 조직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결 지점을 고민해보자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북택트』는 그런 연결점을 서술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표지에 보니 현대경제연구원 독서경영지도사 자격증 공식인증도서라는 문구도 있던데요?

현대경제연구원에서는 기존 독서지도사 양성 과정이 오히려 독서 경영에 도움이 안 되고 있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기존 독서지도사 양성 과정에서는 독서 교육을 받는 대상이 아동 및 청소년에 국한되어 성인들, 그중에서도 조직에 속해 있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경영적인 관점에서 연결시키는 지점이 없습니다. 두 번째로는 그러다 보니 조직 내에서 독서가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지점을 찾지 못한 거죠. 

『북택트』는 그런 연결 지점에 대한 고민을 이론적인 요소가 아니라 현업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런 결이 잘 맞아 연구원의 위원들과 함께 교수 과정을 설계해서 제가 직접 자격증 과정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경영지도사 자격증은 이론계와 현상계 영역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고 자부할 수 있으며, 기업의 독서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에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작가님께서 말씀하시는 연결 지점이 프롤로그에 ‘독서는 경영에 쓸모가 있는가?’라는 질문과 연관이 있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제가 10여 년간 현업 HR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직접 보고 느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조직 내에서는 경영에 쓸모가 있지 않으면 곧 가치를 잃어버리고 사장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독서 경영은 독서의 가치와 효용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경영적인 지점과 만나지 못 해서 시스템화되지 못 하고 CEO의 의지 등으로 인해 잘못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프롤로그에서부터 활용, 다시 말해서 연결 지점에 대한 생각을 처음부터 다시 해볼 것을 권하고 싶었습니다.

챕터별로 보면 현업에 계신 담당자들과도 많이 교류하셨던데, 그 과정에서 인상적인 에피소드가 있나요?

특별히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던 건 아니고, 담당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공통된 사항이 두 가지 있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첫 번째는 인터뷰에 응해주신 모든 담당자들이 흔쾌히 반겨 줬으며, 유쾌한 에너지를 갖고 계셨다는 점입니다. 사내에서 독서 경영을 이끄는 역할을 하는 분이라 그런지 만남과 상호작용에 매우 익숙하고 그 자체를 좋아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는 기업 내에 독서 경영을 도입함으로 인해 기대하는 성과가 뚜렷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물론 나름대로 이루고자 하는 모습이나 목표치는 있었지만 어느 곳에서는 아직도 구성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었고, 어느 곳에서는 담당자도 성과와 연결시키는 부분이 가장 큰 과제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작가님께서 바라보시는 독서 경영의 성과는 무엇인가요? 

독서 경영이 이상적인 기업 문화를 형성하는 것에 기여하는 겁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이상적인 기업 문화란 구성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조직 몰입을 이끌어내는 문화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사람들이 모여서 관계를 맺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고, 서로에게 배우는 문화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이상적인 모습이 독서를 통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독서는 관계를 만들고 만남을 촉진하고 상호 작용의 횟수를 늘리기에 유용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각자의 현장에서 저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계실 분들이라 따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없습니다. 굳이 한 가지 있다면 기업 내 문화를 형성하는 것에 만능 치트키는 없다는 겁니다. 특히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문화라는 요소는 특정 인풋에 대한 효과를 체감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에서 촉진하고 중재하는 사람의 역할이 더 중요할 겁니다. 그런 면에서 독서 경영을 이끄는 분이라면 독서경영지도사 자격증 취득까지 고려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신다면요?

지금까지 현업에서 실제적으로 가능한 조직 몰입 방법론을 고민하고 연구해왔고, 앞으로도 그 연구와 실행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첫 책에서 조직 내 소통과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방식의 일환으로 독서를 연결시켰기 때문에 관련한 컨설팅. 강연, 외부 기고 등을 더 활발하게 할 계획입니다. 그와 더불어 조직 몰입을 이끌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공부하고 나누고 싶습니다.



*김범석

항공사, 회계법인, 패션회사에서 10여 년간 인사기획, 평가제도 개선, 조직문화 변화 관리를 위해 조직 내 소통 전문가 및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로 활동해 왔다. 그 과정 속에서 조직과 개인의 동반 성장이 이론만이 아닌 실제적으로 가능한 조직 몰입 방법론을 고민하고 연구했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석사 졸업하고, 현업 경력을 통해 언어가 지닌 힘과 텍스트가 가진 잠재력을 조직에 활용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특히 독서의 효용성에 주목하여 ‘북택트(Booktact)’라는 개념을 고안했다. 이는 경영에서 조직 내 소통과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방식의 일환으로 독서를 연결시킨 것이다. 현재는 이와 관련한 강연, 강의, 외부 기고 등을 통해 현실적인 조언을 나누고 있다.

인스타그램 @baraboda360




북택트
북택트
김범석 저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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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