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공부가 머니?>에서 날카로운 솔루션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최성현 저자가 첫 책 『아이와 나는 한 팀이었다』를 썼다. 진로 입시 상담소 ‘에듀맘 멘토링’ 대표로 일하는 최성현은 자녀를 5개 명문대에 동시 합격시키며 학부모들로부터 자녀교육, 진로 등의 질문을 꾸준히 받고 있다. ‘최소한의 사교육, 최대한의 집교육’을 실천한 최성현 저자는 “휘둘리지 않는 부모가 흔들리지 않는 아이를 만든다”고 말한다. 『아이와 나는 한 팀이었다』에는 각 연령별로 아이에게 적용할 수 있는 핵심 코칭 노하우부터 아이에게 최적화된 학습 로드맵을 찾는 법을 공개했다.
최성현 저자가 학습, 진로 컨설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와의 관계 회복’이다. 순조로운 소통은 건강하고 공평한 관계 속에서 이뤄지고, 이 관계가 만들어져야 아이에게 맞는 미래를 그릴 수 있기 때문. “가장 나쁜 교육은 아이에게 맞지 않는 교육”이라고 단언하는 최성현 저자를 만났다.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는 일이 먼저
프롤로그 제목이 “나란히 가야 멀리 갈 수 있습니다”다. 성적 향상을 만들기 전에 ‘관계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랜 기간 진로 상담을 하다 보니,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어긋난 채로 오는 경우를 많이 봤다. 어릴 때는 순하게 말을 잘 듣던 아이가 변했다고 고민하는 부모들을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관계 회복보다 공부, 성적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점이었다. 아이의 성향과 수준을 정확히 모른 채 정형화된 교육에 아이를 맞추면 아이는 결코 성장할 수 없다. 아이의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줘야, 비로소 진짜 성장이 가능하다.
첫째 아이를 가르치다가 진로 상담을 하게 됐다. 계기가 있었나?
직장 생활 하다가 그만두고 집에서 두 아이를 돌보게 됐다. 첫째 아이가 말이 없고 발달이 느린 것 같아서 6살이 돼서야 유치원에 보냈는데, 어느 날 아이의 유치원 친구 엄마가 “유아영재교육기관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러다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게 됐고 집에서 수학을 직접 가르쳤는데, 대회에 나가서 상을 많이 받았다. 아이가 영재원을 다니면서부터 “아이의 선생님이 도대체 누구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고,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났다. 대학교 영재연구소를 가면 학부모를 대상으로 많은 교육을 실시하는데, 그때 많이 배웠다.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지금도 내성적이다. 숨어 있는 것도 좋아하고. 일단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 에너지가 없어진다. 내 직업에 있어서도 마이너스이고. 극도로 조심하는 편이다. 직장에 다닐 때는 에디터 일을 했다. 말하는 것보다 글 쓰는 일이 더 적성에 맞았는데,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은 덕분에 논리적인 글쓰기가 습관이 됐다. 상업적 글쓰기로 직장 생활을 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봐줄 때 조금 편했던 것 같다. 학생부 자료를 볼 때, ‘교사들이 어떤 의미에서 이런 평가를 했는지’에 관해 판단이 쉬운 건 독서 덕분이다.
MBC <공부가 머니?>에서 “아이와 관계가 좋다”고 자신했다. 아이의 교육에 열성인 부모의 경우, 아이와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를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 부모라면, 아이에게 숨통을 트이게 해준다. 공부를 잘할 수 있게 지원하는 동시에 아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준다. 아이와 함께 가지만 늘 템포를 너무 빠르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관계가 회복되지 않았을까 싶다.
세심하면서도 대담하게 아이를 키운 듯하다. 아이의 재능을 찾아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문제는 무엇인가?
내 아이를 냉정하게 볼 줄 알아야 한다. 학원에서는 아이가 대단한 재능을 보이지 않아도 뛰어나다고, 재능이 있다고 칭찬한다. 그런 격려에 고무된 엄마는 착각에 빠져 학원에 시간과 돈을 바친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는 엄마의 눈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점이다. 엄마의 눈이란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 어떤 기질을 타고났는지, 일상 속에서 어떤 점이 뛰어나고 또 어떤 일에 어려움을 겪는지, 사회적 관계는 어떻게 맺고 있는지를 관찰하는 눈이어야 한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 때 단 몇 번이라도 다른 엄마들과 대화를 맞추고 아이를 지켜봐라. 미끄럼틀 계단을 오를 때 한 칸씩 올라가는지,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무시하는지, 조심성이 조금도 없는지. 그런 행동들을 꾸준히 살펴보면 아이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관찰을 토대로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아이에게 맞는 공부법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경우, 선생님의 평가를 흘려 듣지 말라고 조언했다.
선생님과의 면담에서 아이에 대해 원하는 평가를 듣지 못했다고 무시하거나 흘려 듣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좋지 않다. 누구나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듯, 집에서 엄마가 보는 아이와 학교에서 선생님이 보는 아이는 분명히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모습 또한 우리 아이의 모습이다. 선생님은 해마다 30명 이상의 아이들을 경험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풍부하다. 선생님의 전문가적 시각과 노하우, 조언을 잘 듣는 것이 좋다.
‘에듀맘 멘토링’ 대표로 일하고 있다. 주로 상담을 오는 연령은 중,고등학생인가?
고등학생들이 가장 많다. 어린아이의 경우 부모님들이 상담을 하러 온다. 그래서 내가 늘 부모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중학생 이상이 되면 사춘기를 겪기 때문에 아이랑 대화를 해야 한다. 부모님들이 아이를 잘 알고 있다고 해도, 자기 상황을 가장 잘 아는 건 아이 자신이다. 중학생, 고등학생의 경우 직접 상담을 한다. 지금 나도 아동 심리, 상담 심리를 공부하고 있는데 결국 모든 상담의 중심은 내담자에게 있다. 인간이 중심이 되지 않으면 어떤 좋은 처방도 필요가 없다. 특히 자존감이 떨어져서 상담을 오는 경우에는 심리적인 측면이 더욱 중요하다.
양육에 자신이 있는 부모들은 은근하다
사교육 대신 엄마표 교육을 지향하는 부모들도 많다. 어떻게 접근해야 좋을까?
우선 ‘엄마표 교육’은 공부가 아니다. ‘엄마표 교육’은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더 주요한 목적이다. 즉, 내 아이를 알 수 있는 기회로 봐야 한다. 아이랑 하루 종일 붙어서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엄마표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엄마가 가장 잘하는 것을 골라서 아이와 함께 하는 일이다. 왜냐면 이 시간을 놓치면 내 아이랑 가까워질 시간이 없다. ‘엄마표 교육’의 의미를 공부, 학습에 두지 않으면 좋겠다. 요리를 잘하면 요리를 같이 하고, 그림을 잘 그리면 그림을 같이 그리면 된다. 아이가 향후 엄마를 떠올릴 때, “우리 엄마는 이걸 참 잘했어”라고 말할 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거다.
학업 정보에 뒤쳐져 있다는 공포를 갖는 부모들도 많다.
부모의 심장이 쪼인 만큼 아이는 성장한다. 내가 아이를 멀리 두고 좋은 모습만 보고 싶다면, 아이는 성장할 수 없다. 아이의 아픈 모습도 보고, 그 아픔 때문에 힘들어 하면서 부모로 성장하는 것이지, 아이가 매번 똑똑하고 1등을 해서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부족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나는 성장한 것 같다. 내가 잘했나? 잘 대처했나? 도움을 주었나? 생각하면서.
상담을 하면서, 자녀교육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의 특징이 있다면.
아이를 강하게 휘두르지 않는 부모다. 양육에 자신이 있는 부모들은 은근하다. 절대 강하게 나가지 않는다.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아이를 살짝 유도하지, 억지로 손잡고 끌고 가지 않는다. 고수 부모들은 아이와의 줄다리기도 곧 지나갈 거라고 생각하고 즐긴다. 물론 그 순간순간은 무척 힘들지만.
아이에게 칭찬을 잘하는 노하우가 있을까?
벼락치기를 해서 좋은 점수를 맞은 것과 매일매일 노력해서 좋은 점수를 맞았을 때의 칭찬을 다르게 해야 한다. 열심히 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아 좋은 점수를 받았을 때는 “시험 시간에 집중을 잘했구나”라는 칭찬으로 끝내야 한다. 왜냐면 이건 아이의 능력치가 좋은 점수를 받아온 거지, 아이의 노력치가 얻어낸 성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리 똑똑한 아이들도 노력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과정보다 결과로 항상 칭찬을 받은 아이는 향후에 공부 과정을 즐기기 힘들다. 과정에 맞물려 있을 때, 비로서 100%의 칭찬을 아이에게 해줘야 한다. 결과만 두고 칭찬을 하면 위험하다. “결과도 안 좋은데, 내가 한 노력이 무슨 상관이야?”하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이는 노력하지 않을 수 있다.
책 뒷부분에 ‘독서’ 관련 부모들의 질문을 정리해놓았다. 부모들의 ‘독서 교육’ 고민이 굉장히 많은데.
독서를 막무가내로 싫어하는 아이들의 경우, 그래도 조금이라도 흥미를 갖는 부분을 찾으면 좋다. 글밥이 많은 걸 싫어한다면 글이 짧지만 난이도가 있는 책을 꾸준히 읽히는 것도 좋다. 독서가 중요한 이유는 ‘소통’ 때문이다. 남의 말을 잘 알아듣고 이야기하는 것도 내 생각이 정립되어 있어야만 가능하다. 어렸을 때 잘 듣고 잘 말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지만, 이전에 잘 이해하는 것이 먼저다. 사람의 말을 이해하려면 짧은 글도 긴 글도 읽어봐야 한다.
6~9세의 경우, 방에서 혼자 자기가 좋아하는 책만 읽게 내버려두지 말라고 했다.
독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익히게도 하지만, 자칫하면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들 위험성도 있다. 특히 6~9세 정도의 어린아이의 경우 부모가 곁에서 지도를 잘해야 한다. 물론 책을 좋아하는 아이를 말릴 필요는 없다. 모든 독서의 시작은 자기가 좋아하고 궁금한 걸 읽는 거다. 독서 편식이 걱정된다고 일부러 넓혀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좋아하는 것만 읽는 아이들도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분야를 넓힌다. 이때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적절한 책을 선택하고 있는지, 잘못된 정보를 비판 없이 받아들이고 있지 않는지를 확인하며 함께 읽는 것이 중요하다.
전집을 구매해야 하나, 고민인 부모들도 많다.
나는 조금 인색한 엄마였다. 아이가 흥미를 갖는 책이 있으면 우선 몇 권을 사준 다음에 추가로 사줬다. 아이의 성향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전집을 사는 건 효율적이지 않다. 과하면 아이도 흥미를 버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웩슬러 지능검사는 언제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
너무 어릴 때 받는 건 아이가 틀에 사로잡힐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초등학생 정도가 적당하다. 웩슬러 지능검사는 유아용, 아동용이 있는데 유아기에 지능지수가 좋았다고 해도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떨어질 수도 있다. 왜냐면 유아기에는 아이가 글씨를 모르기 때문에 선생님이 질문을 읽어준다. 부모님이 평상시 책을 자주 읽어주고 경청을 하는 아이였다면 지수는 높게 나온다. 하지만 산만하고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경우는 최저치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면 부모들은 혼란스러워 한다. 웩슬러 지능검사의 경우 시간과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기 때문에 모두에게 추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필요한 건, 지능과 학습 능력을 동일시하는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다. 지능이 좋다고 해서 그것이 곧 뛰어난 학습 능력을 가졌다는 걸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건 검사 이후의 부모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이 검사는 단순히 아이큐뿐 아니라 아이의 심리 상태와 부모와의 관계 등을 종합적인 관점으로 검사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점검해볼 수 있다.
첫째 아이가 저자에게 가장 고마워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아이가 지금 AI를 연구하고 있다. 아이가 진로를 결정할 때, 코딩 쪽에 재능이 있어 그쪽 분야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코딩에 너무 몰입하기보다는 물리학까지 해야 한다”고 조언해줬다. 물리학의 메커니즘을 모르면 깊이 있는 코딩이 아닌 단순한 기술로만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항상 강조했던 것 중 하나가 “기본적인 질문을 밑바탕에 깔고 나서 시스템에 열중하라”는 말이었는데, 평소 이런 이야기를 해준 걸 고마워 한다. 반가워 했고.
아이들이 엄마가 ‘교육 전문가’로 방송에 나오는 걸 봤을 텐데, 어떤 반응을 보였나?
두 아이 모두 TV를 거의 보지 않는다. 큰 아이는 휴대폰으로 보긴 했을 건데, 자기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원하는 인생이면 노력하고, 아니면 은퇴해도 좋다”고 하더라. “50세가 넘었으니 너무 무리하지 말라”면서. (웃음) 둘째 아이는 스마트폰이 없어서 정보에 둔감하다.
젊은 부모들에게 딱 한 가지 강조를 하고 싶다면.
예의가 있으면 좋겠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정문 앞에 주차를 하고 아이를 등원 시키는 부모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타인을 배려하는 예의가 아이를 키운다는 말을 하고 싶다. 시간적인 바쁨에 예의를 놓치는 게 너무 안타깝다. 많은 부모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생각될 때, 너무 공격적으로 변한다. 다른 아이들과 소통하고 양보하는 일을 가르쳐야 한다. 학습은 트렌드가 계속 바뀐다. 부모 역할 역시 정답이 없다. 내 아이만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것보다 아이에게 비쳐지는 부모의 모습을 돌아봤으면 좋겠다. 아이에게 닮게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문제가 생겼을 때 타인의 상황도 이해하는 법을 가르치면 좋겠다. 아이에게 효를 바란다면, 부모가 스스로 효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 배려가 익숙한 아이로 키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최성현 저자의 초등 저학년 엄마 코칭 핵심 포인트1. 책 읽기가 힘들면 짧은 글을 읽힐 것 책 읽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은 한 권의 책을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 문장을 읽고 문장으로 표현된 내용을 이해하는 종합적인 과정 자체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무작정 책을 읽으라고 들이밀면 곤란하다. 문장 단위의 짧은 텍스트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긴 글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하루에 읽을 분량을 조금씩 정해놓으면 쉽게 지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다. 2. 선행학습에 집착하지 말 것 선행학습은 예습과 수준의 범위를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음 수업에 대한 준비로 적절하게 예습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다음 학기 혹은 다음 학년의 교과 과정을 미리 마스터하고 간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당장의 성적은 잘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학습 능력 발달에는 도움 되지 않는다. 미리 배우는 것보다 제학년 학습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게 더 중요하다. 3. 영어를 늦게 시작했다면 입시형 학습을 시킬 것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학교 수업 시간에 처음으로 영어를 시작하게 됐다고 불안해하지 말자. 무리하게 레벨이 맞지 않는 학원에 보내거나 집중 과외로 따라잡으려고 하기보다는 학습의 방향을 현실적인 길로 돌리는 게 좋다. 이때 제대로 해두지 않으면 6학년, 중고등학생 때 더 힘들어진다. 외국인과 유창한 대화를 하는 게 목적이 아닌 이상, 수능에 맞춰서 독해와 문법 중심으로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며 다가올 입시를 대비하는 게 시간을 아끼는 길이다. 4. 선생님의 평가를 흘려들지 말 것 선생님과의 면담에서 아이에 대해 원하는 평가를 듣지 못했다고 무시하거나 흘려듣지 말자. 누구나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듯, 집에서 엄마가 보는 아이와 학교에서 선생님이 보는 아이는 분명히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모습 또한 우리 아이의 모습이다. 선생님은 해마다 30명 이상의 아이들을 경험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풍부하다. 선생님의 전문가적 시각과 노하우, 조언에 귀 기울이자. 5. 한 번쯤은 지능검사를 시켜줄 것 발달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의 증상은 보통 초등학교 1~2학년 사이에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니더라도 어릴 때는 몰랐던 다양한 징후들이 학교생활, 즉 사회성이 요구되는 시기에 드러날 수 있다. 초등 입학 후 한 번쯤은 지능검사를 받아보기를 권한다.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학습법을 찾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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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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