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CEO의 생각을 바꾼 뉴스레터의 비밀
리더십, 변화와 혁신, 사고법, 자기관리, 문화와 교양 등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5가지 키워드별로 살피고 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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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바쁜 일상에서도 기업의 CEO와 우리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은 생각의 힘을 키우는 데 주목했다. 이 책은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친 기사에 숨어 있는 관점과 메시지를 되새긴다는 목적에서 선보인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이학영의 뉴스레터>를 엮은 것이다. 2015년 6월 국내 500대 기업 CEO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시작한 뉴스레터는 5주년을 앞둔 현재 회원이 5만 명에 이른다. 책에서는 ‘생각의 힘을 키우는 아침’이라는 취지에 공감한 회원들과 공유해온 300편 남짓한 글 중에서, 일과 삶을 바꿀 통찰을 담은 글을 가려 뽑았다. 리더십, 변화와 혁신, 사고법, 자기관리, 문화와 교양 등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5가지 키워드별로 살피고 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상임논설고문으로 글을 쓰고 있는 이학영입니다. 1987년 1월 한국경제신문사에 입사해 34년째 글을 쓰고 있는데, 아직도 어렵습니다.

국내 언론 최초로 국내 500대 기업 CEO를 대상으로 하는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이셨다고 하셨어요.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이학영의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진흙 속의 진주‘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걸 찾아내서 독자들과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뉴스레터>를 시작한 계기입니다. 2015년 6월, 제가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으로 일하고 있던 때인데, ‘매일 신문에 게재되는 기사 가운데 좋은 내용이 많은데 대부분 그냥 묻혀버리는 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집국장으로서 우리 신문을 꼼꼼하게 챙겨 읽던 때라서, ‘이 기사 내용만은 독자들과 따로 의미를 새길 필요가 있겠다.’ 싶은 것들을 골라 미술관의 큐레이터가 화가들 작품을 큐레이팅하듯이 제 생각을 담아 짧은 에세이 형식의 글을 매주 쓰게 됐습니다. 

5년 동안 <이학영의 뉴스레터>를 집필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을 것 같은데 진행하시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셨나요?

매주 뉴스레터 아이템을 고를 때마다 ‘더 좋은 게 있지 않을까’를 생각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냅니다. 쓸 대상을 정한 뒤에는 ‘어떻게 하면 일과에 바쁜 오피니언 리더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게 쓸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스토리를 구성합니다. 이런 작업을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독자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의 메시지가 제게 큰 힘을 줍니다. 어느 은행 지점장이 보내주신 “이학영의 뉴스레터는 감동적이고 훈훈하면서도 자신을 성찰하게 하는 힘이 있어서 늘 감사하게 읽고 있다”는 글, 기업 최고경영자가 “이학영의 뉴스레터는 마치 오늘 하루는 이런 걸 생각해 봅시다 라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느낌을 줍니다. 정말로 유익한 정보요, 지식창고에 보관하고 싶은 내용들”이라고 응원해준 글 등이 뉴스레터 집필 초기 제게 큰 힘을 불어넣어 줬습니다.  

수많은 리더들을 보셨을 것 같아요. 남다른 생각과 판단으로 성과를 내는 조직의 리더들은 무엇이 다른가요?

무엇이든 생각하고 대처하는 관점이 보통 사람들과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제가 ‘비뚤어진 달력의 법칙’이라고 이름 붙인 일화를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집이나 사무실 벽에 달력이 약간 삐딱하게 걸려있다고 칩시다. 이 상황을 대하는 사람들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달력이 삐딱하게 걸려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이고, 두 번째는 뭔가 삐뚤게 걸렸다는 게 눈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그래서 뭐~” “까짓것 그냥 두자”는 식으로 넘어가는 경우입니다. 세 번째 유형은 비뚤어진 달력을 그냥 넘기지 않고 바로잡는 사람입니다. 성과를 내는 조직의 리더들은 대부분 세 번째 유형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책 제목도 『리더를 키우는 생각의 힘』이라고 되어 있었군요. 이 책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책에서도 설명 드렸듯이, ‘생각의 힘을 키우는 아침’이라는 취지에서 뉴스레터 독자들과 공유한 글 가운데 우리들의 일과 삶을 바꿀 통찰을 담은 내용을 가려 뽑아서 출간했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리더’는 특별한 누군가에게만 주어지는 타이틀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가 ‘리더’라는 인식을 담아 이 책을 썼습니다. 꼭 조직을 맡아야만 리더가 아니라, 조직을 이루는 기본단위로서 각 개인이 스스로를 주도적으로 이끈다는 점에서 모두가 리더라는 말씀입니다.

책 본문을 보면 “리더의 최종 목표는 답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답을 창조하는 것이다”라는 문구가 굉장히 와 닿았어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생각의 힘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근육을 키우려면 아령을 들거나 하는 운동이 필요하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려면 달리기를 해야 하듯이 창조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도 운동이 필요합니다.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운동 말이죠. 그러려면 우선 ‘무심코’를 버리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어떤 일을 하든, 무슨 말을 하든 준비 없이 그냥 저지르는 식은 곤란하지 않을까요? “이 일을 내가 왜 하는 걸까, 목적이 무엇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게 나을까”를 철두철미하게 생각하고 마음을 다듬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걸 ‘제1원칙 사고법(first principle thinking)’이라고 했죠.

마지막으로 독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리더를 키우는 생각의 힘』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살아나갈 힘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부족하지만 그런 생각을 담아 이 책을 냈습니다. 



* 이학영

<한국경제신문> 상임논설고문. 넘쳐나는 지식과 정보를 가려 뽑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지식의 전달자’로서 충실하고자 한다. 편집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5년 ‘이학영의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국내 언론 최초로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무심코 지나쳤던 기사에도 새길 만한 관점과 메시지가 있을 수 있음을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였다. 반응은 뜨거웠다. 정·재계, 교육 및 문화계 등 각계 유명 인사들이 뉴스레터를 읽고 감상을 회신해왔다.

국내 500대 기업 CEO들에게 메일을 발송하면서 시작한 뉴스레터는 현재 구독자 수가 5만 명에 이른다. 『리더를 키우는 생각의 힘』은 지난 5년간 큰 호응을 받았던 뉴스레터 가운데 사람들의 일과 삶을 변화시킬 통찰을 담아 엮은 책이다.

30여 년간 기사를 쓰고 마감하는 일상을 반복해왔지만, 여전히 마감 전의 부담감과 마감 후의 홀가분함을 오간다. 오늘도 다양한 정보 가운데 가치 있는 정보를 선별하고, 새로운 시각을 전달하고자 뉴스레터를 발신하고 독자들의 회신을 기다린다.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저널리즘스쿨에서 수학했다. <한국경제신문>에 입사해 뉴욕특파원과 경제부장, 산업부장, 편집국장, 상무이사 논설위원실장을 거쳐 상임논설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리더를 키우는 생각의 힘
리더를 키우는 생각의 힘
이학영 저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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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