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뭐 읽지?] 방방, 식후감상문, 엄마
예스24 뉴미디어팀에서 <채널예스>를 만드는 김예스, 단호박, 프랑소와 엄이 매주 금요일, 주말에 읽으면 좋을 책 3권을 추천합니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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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뉴미디어팀에서 <채널예스>를 만드는 김예스, 단호박, 프랑소와 엄이 매주 금요일, 주말에 읽으면 좋을 책 3권을 추천합니다.

 

 

『마법의 방방』
 최민지 글, 그림 | 미디어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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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생활을 몇 달째 했더니 어깨는 뻐근, 허리는 삐걱. 굳어진 몸과 마음을 펼 무언가가 필요하다. 어릴 적 좋아했던 ‘방방(트램폴린)’은 어떨까? 『문어 목욕탕』 최민지 작가의 신작 『마법의 방방』 은 펴자마자 ‘내적 점프’를 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이야기는 겉표지와 속표지에서부터 시작된다. ‘심심해 마을’ 사람들이 ‘마법의 방방’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누구도 선뜻 방방을 타지 않을 때, 빨간 모자를 쓴 아이가 주저 없이 올라탄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 놀이터를 뛰어다니는 어린 친구들의 모습이 그리운 요즘, 방구석 ‘어른이’에게도 즐거움을 줄 책이다. 몸 전체가 둥둥 떠오르는 기분을 만끽하자. (김예스)

 

 

『식후감상문』
 이미나 저 / 이미란 그림  | 이지앤북스(EASY&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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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면 매운 음식을 찾고, 우울할 때 단것을 먹는다. ‘가장 원초적인 행복은 미각에서 온다’는 깨달음으로 모은 동생의 자기고백적 글과 언니의 따뜻한 그림이 담긴 책. 저자는 158cm의 키에 89.9kg의 몸무게였던 시기에 굶어서 40kg을 뺐다. 다시 먹으면 살찔 거라는 두려움에 음식을 거부하고 7년을 보냈다. 먹고 마실 때 가장 행복하다는 걸 10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스시, 경양식 돈가스, 삼겹살 등 이미 알고 있는 맛이지만 눈으로 보고 향을 상상하면 다시금 침이 고이는 힐링 음식과 맛깔나는 그림의 향연. (단호박)

 

 

『엄마는 괜찮아』
 김도윤 저 | arte(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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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째 내 머릿속은 온통 ‘엄마’ 생각뿐이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데, 나는 내 엄마 생각으로 24시간을 꾸리며 살고 있다. ‘엄마 건강’, ‘엄마 감정’에 관한 걱정, ‘엄마가 내게 서운해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으로 내 뇌는 과부하 상태다. 책 제목을 보고 읽지 않을 수 없었고, 반나절 만에 책을 허겁지겁 읽었다. 저자가 딸일 줄 알았는데 아들이었다. 유튜브 채널 <김작가TV>를 운영하는 김도윤 작가. 그의 용기가 대단하다. 나도 사실 엄마 이야기를 쓰고 싶은데 아직 용기가 없어 못 쓴다. 엄마를 세상에 떠나보낸 둘째 아들이 ‘희생’의 이름으로 살다간 엄마를 기억하며 쓴 책. 이 책으로 더 단단해질 작가를 무한히 응원하고 싶다. (프랑소와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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