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9개월만에 사법시험을 패스한 비결은?
실제 시험장에서는 대개 지식의 부족이 아니라, 시간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따라서 공부 과정에서 미리 지식을 출력해서 답을 맞히는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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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공부는 인생의 방향이나 평생의 일을 결정짓는 강력한 수단이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시험에 도전한다.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는 26살, 9개월 만에 사법시험을 패스한 이윤규 변호사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시험이든 가장 빠르게 합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빠른 합격의 결정적 노하우인, 시험과 문제 패턴을 파악하고 공부하는 ‘패턴 공부법’ 뿐 아니라 흔들릴 때마다 어떻게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어떻게 멘탈을 관리했는지, 취침 시간은 어떻게 조정하고, 생활 패턴은 어떻게 설정했는지 등 단기간에 고시 끝판왕 사법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했던 모든 방법을 담았다. 수능, 내신, 공시, 행시, 임용고시, 각종 자격증까지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윤규 변호사가 직접 행하고 효과를 본 노하우를 통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합격에 이르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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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은 하나의 관문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 너무 좋았습니다. 대한민국에 산다면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 ‘시험’에 도전해야 하는 일이 많죠. 그들에게 이번 책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누구나 꿈을 이루기 위해 또는 행복해지기 위해 삽니다. 여러 방법들이 있겠지만 공부라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고 널리 알려진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공부에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지나치게 표준화된 방식만이 존재해 왔습니다. 공부를 못한다는 평가를 받은 사람 중에는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지 못해 결과를 못 낸 분들도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서는 2가지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다양한, 체계적인 공부 방법들입니다. 종전에 ‘공부법’이라는 이름으로 무의식적으로 따라 했던 것들을 체계를 잡아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이 무엇인지, 원리를 생각하며 채택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공부법 외에, 공부하는 재미를 전달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공부법을 알게 되고 내게 맞는 공부법을 찾게 되면 정말로 공부가 재미있어집니다. 제게 수험기간은 비록 힘들긴 했지만 언제나 두근거림의 연속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전혀 다른 시각과 방법에서 접근했지만 결과가 나올 때의 그 쾌감과 희열을 독자분들도 맛보실 수 있길 기대합니다.

 

하루 열두 시간 넘게 공부하고, 사람들도 일절 만나지 않으면서 몇 년 동안 계속 시험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아직도 공부 중이라는 게 의아해요. 그들을 보면 열심히만 한다고 다 합격하는 것은 아니구나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공부를 하다 보면 공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험공부의 목적은 합격 또는 점수 취득이고, 그것은 중간관문에 지나지 않는데, 그 과정을 충실히 하는 것이 목표로 전치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합격이 목표가 아니라 훌륭한 수험생이 목표가 되어 버리는 것이죠.


이럴 때에는 공부를, 삶을 전면적으로 리부트(reboot)할 필요가 있습니다. 환경을 바꾸고 방식을 재조정해서 정말로 내 방향성이 합격을 향해 있는지를 반드시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공부는 조정 경기와 같아서 아무리 열심히 노를 저어도 방향이 맞지 않으면 실패를 합니다. 열심히 하는 것은 두 번째입니다. 지향성이 뚜렷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들이 자신에게도 통용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공부를 하는 분들은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남들이 다 하는 방법’으로만 접근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게 맞을 때, 도움이 될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불안감을 줄이는 게 공부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불안하더라도 확실히 목표로 가는 방법을 다시 모색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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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님께서 사법시험을 준비했을 때, 하루에 3시간 자고 공부했다고 하셨습니다. 그게 정말 가능한 것인가요? 혹은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비결이 따로 있나요?

 

‘3시간만 자고 공부하자, 하루 OO시간 공부하자’라고 계획을 세운다면 실행하기가 굉장히 힘들 겁니다. 저는 그렇게 계획을 세운 게 아니라, 제가 좋아하고 해야 하는 일을 하는데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남는 시간 동안 밥을 먹고 잠을 자자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말하자면 ‘기본적인 삶에 필요한 행동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공부에 쏟자’는 것이 제 계획이었고, 그 결과가 3시간 수면, 16시간 공부였던 것입니다. 처음부터 그 시간 만큼 공부하자고 계획을 세운 게 아니라, 제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그렇게 자고 그렇게 공부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남은 시간은 고정된, 바꿀 수 없는 것이었던 반면, 수면과 공부 시간은 제 노력 여하에 따라 바꿀 수 있는 자원이었기 때문입니다. 3시간 수면과 16시간은 결과일 뿐입니다. 좋아하는 일, 해야 하는 일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경험을 많이들 하는데,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험생이라면 전략적 이기심이 필요하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험생이 가져야 할 태도를 함축한 말 같아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잠깐 설명 부탁드립니다.

 

착한 수험생은 합격하기 어렵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수험생은 시기적으로, 기간적으로는 매우 적게 공부를 하고 있지만, 그 역시 인생의 일부이고 말하자면 직업이라고까지 할 수 있습니다. 잠정적인, 임시적인 직업인 것이지요. 그 수험생의 ‘일’은 오로지 점수를 잘 받고 합격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습니다. 모든 것을 쏟아야 달성될 수 있는 최고의 목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때때로 친구, 친척들의 경조사에 모두 참여하고 이성 친구와의 기념일을 다 챙기는 수험생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업무시간 중에 정당한 사유 없이 개인적 용무로 자리를 비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수험도 인생의 일부이고 무겁게 여겨져야 합니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고, 직업적 마인드라고까지 하기에는 조금 심한 것 같지만, 내 목표 달성을 향한 전략을 위해 잠시 잠깐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마음 상하게 하는 일이 있다고 해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기심이 필요하다는 말은 그것들을 감수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최우선 순위로 놓아야 합니다. 그게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마음가짐입니다.


내 진정한 친구나 가족들,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은 잠시 잠깐의 챙겨줌보다는 내가 꿈을 이루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전략적으로 수단들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험공부에 있어 지식을 머릿속에 입력하는 것보다 머릿속 지식을 출력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채점자는 내 머릿속을 들여다보면서 지식의 양을, 공부의 양을 점검할 수 없습니다. 모든 시험의 성패는 내가 작성한 OMR카드나 논술 답안지 또는 구술 결과에 따라 좌우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지식을 열심히 머릿속에 집어넣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쓰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시험은 지식과의 싸움이 아니기 때문이죠.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어느 정도 공부를 한 사람에게 시간을 충분히 주면서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면 좀처럼 틀리기가 어려울 겁니다. 그러나 실제 시험장에서는 대개 지식의 부족이 아니라, 시간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시간제한으로 인한 ‘지식의 변비’에 걸렸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따라서 공부 과정에서 미리 지식을 빼서, 출력해서 답을 맞히는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


단순히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실제 시험이 요구하는 과정을 분석하면 머릿속으로 답을 떠올리는 과정, OMR이나 필기구 또는 입으로 그것을 표현하는 과정으로 나누어집니다. 연습은 철저히 전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것이 출력입니다.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이 연습을 하지 않으면 시험장에서 제한된 시간 내에 머릿속 지식을 정확히 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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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님께서 사법시험 2차를 볼 때, 엄청난 공포감이 밀려와서 팔을 물어뜯었다는 부분이 정말 강렬했습니다. 심적으로 극한 상황에 몰려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변호사님만의 방법이 있다면요?

 

저는 매우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가급적 상상해보고 대응책을 구상해봅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해보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점들은 최근의 행정고시 최연소 합격자들 수기를 보면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모의고사 때부터 실제 시험장에 입고 갈 옷과 먹을 음식을 미리 준비해서 그대로 실행에 옮겨본다든지 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그것 말고는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으로 고민하지 말자고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극한의 공포로 인한 최악의 결과는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망하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 경험상 인생에는 굉장히 많은 기회가 있고, 그 기회를 찾을 줄 아는 눈을 가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어느 한 기회에서 반드시 최선의 성과를 내어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평형감각을 과하게 발휘하면 평지에서도 휘청거리는 것이 사람입니다. 심적으로 극한 상황이라면 포기하기를 권합니다. 내 마음이 결과를 놓아줌으로써 역설적으로 내 그동안의 노력과 공부가 내가 원하는 결과를 불러줄 겁니다.


사법시험을 9개월 만에 합격하고, 변호사가 되면서 법조인이 된다는 꿈을 이루셨습니다. 이후에 또 꾸고 있는 꿈이 있다면요?

 

저는 시험합격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한 도약판 정도로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발을 딛기에 매우 힘들고 어려운 도약판이었지만, 아직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많은 분들이 저로 인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를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저로 인해, 제 생각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웃게 된다면 그게 저의 가장 큰 행복이고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려움에 빠진 분들을 돕기 위해 변호사가 되었고, 공부로 힘들어하는 분들을 돕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으며 책을 썼습니다. 저는 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 미력이나마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그 꿈이 어떻게 구체화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는 정도가 제 계획입니다.

 

 

 

 

* 이윤규


법무법인 윈스의 변호사이자 구독자 12만 명의 유튜브 ‘Dr. Law 이윤규 변호사’를 운영 중인 공부법 유튜버. 부산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해 막연하게 법조인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중고등학교 때부터 빠져 있던 게임을 끊지 못해 4학년 때 제적을 당할 정도로 위태로운 대학생활을 했다. 제적과 동시에 입영통지서를 받게 되고, 마침 사법시험 폐지, 로스쿨 도입이 결정되면서 자신이 법조인이 될 기회가 곧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 그리하여 꿈을 이루기 위해 사법시험 공부를 시작한다. 1개월 반 동안 하루 16시간 공부, 3시간 취침을 하며 미친 듯이 공부한 끝에 사법시험 1차에 합격하게 된다. 이후 2차시험도 단 7개월 준비 후에 당당히 합격한다. 그는 말한다. 시험공부는 그냥 공부와 다르면 ‘열심히’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합격에 맞는 상태를 만들어갈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이다.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방법과 마인드를 전하기 위해 현재 유튜브와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공부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이윤규 저 | 비즈니스북스
문제는 ‘시험’은 수험생들에게 꿈이나 이유를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 9개월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경험을 토대로 지적 수준을 높이는 공부가 아니라 점수 획득을 위한 가장 확실한 합격의 기술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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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