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악몽과 계단실의 여왕] 작은 악의에서 시작된 비극의 도미노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또 가해자가 되는 이 생지옥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인물들은 회한과 분노를 동시에 느끼지만, 그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그저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뿐이다.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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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된 네 편의 이야기는 공통적으로 악인과 선인의 구분이 모호한 마스다 타다노리의 세계를 그린다. 순간적인 감정이나 편향된 시선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소설 속의 인물들. 결국 스스로 뿌린 비극의 씨앗은 거대한 악몽으로 돌아와 그들을 집어삼킨다. 작가는 눈덩이처럼 점점 몸집을 불리며 다가오는 비극의 도미노를 집요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 낸다.
마스다 타다노리 소설의 묘미는 평범한 사람들이 과거나 현재에 저지른 사소한 실수로 커다란 대가를 치르는 걸 지켜보는 데에 있다.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릴 만한 ‘나쁜 생각’을 실천해버린 인물들을 통해 우리는 각자의 내면에 숨겨진 뒤틀린 이기심을 자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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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악몽과 계단실의 여왕마스다 타다노리 저/김은모 역 | 한겨레출판
‘살인자, 죽어라, 묻지 마 범죄자, 꺼져.’ 이런 그의 사정을 듣고 빵 공장에서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는 마리코는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다카하시는 과연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묻지 마 습격 사건의 진범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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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