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서점은 책방 지기의 눈에 띈 책들이 모인 보물섬이라고 생각해요. 최근 저의 보물 책은 『살아야겠다』 는 소설입니다. 2015년 메르스 확진 환자분들과 가족의 시야에서 바라본 메르스 이야기인데요. 이 책은 실존 인물들의 인터뷰와 일기 등 많은 조사를 바탕으로 쓰여, 가슴이 먹먹해지는 현실을 마주하게 합니다. 메르스는 우리에게 잊히고 있지만, 환자들의 삶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해주지요.
인천 서구에 위치한 ‘서점 잇다’는 2016년부터 독서 모임을 운영하다가 동네 서점으로서 지역주민들에게 독서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자 올해 6월에 탄생했다. 독서를 비롯해 다양한 취미 모임들이 정기적으로 열리는, 책 읽기 편안한 동네 아지트다.
주소 인천 서구 승학로491 고산프라자 4층 402호
영업시간 화~토 오전 10시~오후 10시 / 일 오후 12시~6시 / 월 휴무
이메일 spaceitda@naver.com
인스타그램 @spaceit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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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겠다김탁환 저 | 북스피어
2015년 여름, 186명의 확진자와 38명의 사망자를 낸 메르스 사태를 환자와 가족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그들은 왜 메르스에 걸렸고, 얼마나 처절하게 투병했는가. 메르스가 지나간 자리는, ‘완치’ 판정을 받은 이들의 삶은 지금 어떠한가.
김윤주
좋은 책, 좋은 사람과 만날 때 가장 즐겁습니다. diotima1016@yes24.com
찻잎미경
2019.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