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리뷰 대전] 한반도, 판이 바뀌고 있다
평화를 사랑하고 번영을 바라는 이들이라면 저자의 한반도 미래 전망에 귀 기울일 것을 권한다.
글ㆍ사진 김현기
20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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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은 도둑처럼 들어왔다가 겨울처럼 나간다’

 

저자는 중국 속담으로 첫 마디를 열었다. 분단과 전쟁, 남북 갈등과 한반도 냉전이 어느 날 도둑처럼 찾아왔고 70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지만, 이제 치유될 때가 됐다는 저자의 견해와 바람이 담긴 것이라 생각한다. 통일부 직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통일부 장관을 지냈고, 두 정부(김대중~노무현)에 걸쳐 연이어 장관에 임명된 첫 번째 기록을 보유한 저자 정세현은 한반도 문제의 현인이다. 인터뷰 형태(인터뷰이 정세현, 인터뷰어 황방열)로 나온 이번 책에서 저자는 적확한 정세 분석과 함께 평화와 통일이라는 난제를 풀어갈 해법을 제시한다.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사건을 단편적으로 다루지 않고, 한국과 북한은 물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역사, 정치, 경제, 군사 정책의 변화와 흐름 속에서 입체적으로 다룬다. 한반도 판이 바뀌고, 새 시대가 꿈틀 거린다. 평화를 사랑하고 번영을 바라는 이들이라면 저자의 한반도 미래 전망에 귀 기울일 것을 권한다.


 

 

담대한 여정정세현, 황방열 저 | 메디치미디어
북한과 미국의 헤게모니 싸움에서 문재인 정부가 자국 중심성을 잃지 않고 한반도 문제의 주인으로서 어떻게 ‘운전자론’을 이끌어 가는지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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