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20킬로그램을 감량한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유명해진 김뽀마미. 이후 유튜브를 통해 ‘살 빼주는 언니’로 확고히 자리매김했고, 현재는 매주 8만 명이 그녀의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며 함께 운동 중이다. 그런 그녀가 첫 책 『김뽀마미 악마의 전신 운동』 으로 찾아왔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또 한 번 화제가 된 김뽀마미 김이경 작가의 홈트 노하우를 만나보자.
김뽀마미 님에게 운동은 어떤 의미인가요? 본격적으로 홈트를 시작하게 된 스토리를 들려주세요.
결혼 전에 저는 매우 활발히 사회생활을 했었어요. 그러다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집에서만 생활하는 시간이 늘게 됐는데, 특히 출산 후 모유 수유를 하면서 산후 우울증과 폭식으로 체중이 20킬로그램 이상 늘었답니다. 거기에 대인 기피증까지 생겨 어느 순간 남편과 아이에게까지 짜증을 내는 제 모습을 보며 정신을 차려야겠다 싶었어요.
그러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일단 운동부터 하자!’였어요. 살을 빼서 예전의 몸매로 돌아가는 동시에 활발하고 명랑했던 성격까지 되찾아보자는 스스로의 다짐이었죠. 하지만 엄마를 수시로 찾는 아기를 집에 두고 밖에 나가기도 힘들었고, 무엇보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부담스럽더라고요. 다수의 운동 동영상을 꼼꼼히 살피던 저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집에서 할 수 있는 홈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당시에는 우울했던 저의 상황이 결과적으로 김뽀 홈트를 탄생시키게 되었으니 전화위복이라 할까요.
김뽀마미 님은 식단을 그다지 강조하지 않는 게 인상적인데요, 평소 식단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알려주세요.
예전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엄격한 식단 관리를 시도해봤는데요, 억지로 식욕을 참다가 폭식을 하게 되고 요요가 오는 사이클이 자꾸 반복되더라고요. 그래서 몇 가지 저만의 원칙을 세우고 무조건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우선 먹고 싶은 건 낮에 먹되 양을 줄여서 먹고, 먹었으면 반드시 그만큼 운동을 하고 자려고 해요. 또, 하나를 먹었으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요. 예를 들어 저는 빵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빵을 먹으면서 라떼까지 먹지는 않는다는 거죠. 사소한 거긴 하지만 이게 의외로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제일 먹고 싶은 걸 먹으면서도 칼로리를 줄이고 있다는, 일종의 심리적 안정감이랄까요?
그리고 조금씩 여러 번에 나눠 천천히 먹으려고 해요. 저도 사람인지라 야식에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사실 신랑의 퇴근이 항상 늦은 시간이라 저녁을 늦게 먹는데, 저에게는 그게 곧 야식 타임이거든요. 처음에는 신랑에게 밥을 차려주고 앞에 앉아있기만 했는데, 어느 날은 신랑이 혼자 먹는 게 싫고 밥맛도 없다고 하소연을 하더라고요. 그때부터는 앞접시를 가지고 와서 탄수화물이 아닌 걸 잘게 잘라 천천히 먹었는데, 의외로 효과가 좋아서 이후에는 외식을 할 일이 있을 때도 종종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김뽀마미님은 운동이 진짜 하기 싫은 날은 없으셨어요? 혹시 그런 날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하셨어요?
저 역시 언제나 즐거워서 운동을 하는 건 아니에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오늘만 건너뛸까 하는 유혹을 느끼죠. 실제로 몇 번 건너뛰기도 했는데, 운동을 쉰 다음날에는 운동이 더 하기 싫고 힘들더라고요. 그렇게 점점 쉬는 게 반복되면 다시는 운동을 안 하게 되는 거겠죠. 그래서 저는 하루라도 빠지면 허전해질 만큼 운동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해요. 그래도 진짜 하기 싫다는 마음이 들 때면 저의 흑역사 사진을 찾아보며 스스로 자극을 주려고 노력한답니다.
평소 SNS에서 많은 구독자들과 소통을 자주 하시는데, 인상적인 팬이나 구독자가 있다면?
김뽀홈트 초기에 제게 편지를 보내주신 분이 계셨어요. 그분은 10년 넘게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겪으며 치료 중이셨는데, 제 라이브 방송을 보시면서부터 자주 웃게 됐다고 하시더군요. 그분의 편지를 보면서 저로 인해 울고 웃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느꼈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었어요. 그분 덕택에 더 진심을 다해서 생활하고 많은 분들과 소통하게 되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홈트를 시작한 후 작심삼일로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운동을 꾸준히 계속 하려면 어떤 마인드가 필요한가요?
홈트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더 강한 의지가 필요해요. 우선 틈날 때마다 몸을 움직이는 틈새 운동으로 시작해서 운동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무엇보다 조바심을 갖지 않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게 중요하죠. 처음부터 장기 플랜을 세우면 중간에 무너질 수 있으니 3일 운동 플랜부터 시도해서 성공을 경험하고, 7일, 한달 이런 식으로 점차 운동 기간을 늘려가는 것도 추천해드려요. 혼자서 운동을 하기 힘들다면 SNS에서 운동 동기를 만들어 같이 운동하는 기분으로 소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또 매일매일 눈바디를 찍어보세요. 눈으로 보이는 변화를 매일 사진으로 찍어 느낀다면 운동이 점점 더 재미있어질 거예요.
운동하는 엄마, 아내를 본 가족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가족들의 건강 관리는 어떻게 챙기고 계신가요?
사실 신랑은 술을 좋아하고 운동은 1도 안 하는 사람이에요. 안타깝긴 하지만, 운동은 억지로 시켜서 해봤자 얼마 못 간다는 걸 알기에 강요는 하지 않아요.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아마 스스로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SOS를 청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기다리는 중입니다. 아이는 올해 네 살이 되었는데요, 생후 6개월쯤부터 옆에서 엄마가 운동하는 걸 보면서 자라서인지 단어보다는 숫자를 먼저 말하더라고요. 브릿지 동작이나 힙업 동작도 곧잘 따라하고요. 김뽀가 좀 더 말귀를 알아들을 때쯤이면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육아 홈트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김뽀마미 님을 사랑해주시는 수많은 홈트족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부탁드려요.
항상 따스한 자극을 줄 수 있는 동네 옆집 언니가 되어 앞에서 이끌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힘들고 외로울 때 제 책이 도움이 되어 버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항상 저를 믿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저 역시 지금도 집에서 땀 흘리는 모든 홈트족들을 언제나 응원하며 앞으로도 함께 운동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김뽀마미 악마의 전신 운동김이경 저 | 더난출판사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들기까지 우리의 생활 패턴에 맞춰 구성한 프로그램으로, 스트레칭과 집중 운동을 섞어서 근력이 부족하거나 운동에 서툰 사람들이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