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드는데 있어 시각적으로 특히 매력적인 기능을 가진 파워포인트는 학교에서 수업과 발표 용도로, 기업에서 보고나 설명회 그리고 제품 홍보와 인쇄물, 제안서, 기획서 등 다양한 용도로 연령, 성별, 그리고 직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용도만큼이나 다양한 기능을 어렵사리 익혔다 하더라도 파워포인트로 결과물을 멋지게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이 바로 색깔 사용에 관한 것입니다. 신중한 고민 끝에 색을 골라 적용했지만 왠지 서로 어울리지 않고, 중요한 내용이 제대로 강조되지도 않으며, 촌스럽기까지 한 색깔을 보면서 자신의 색 감각을 탓하거나 좌절하고 속상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파워포인트는 색에 대한 감각이 탁월하고 미적 감각이 뛰어난 사람만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다음의 5가지 원칙만 잘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멋진 색상을 적용하고 수준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테마 색을 활용하라.

파워포인트에서 제공하는 테마 색이 있습니다. 우수한 컬러 전문가가 구성한 테마 색을 믿고 적극 활용하세요. 각 테마 별로 배경색, 텍스트 색 외에 6개의 강조 색을 제공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파워포인트의 테마 색에서 선택해서 사용합니다.

두 번째. 가능한 3가지 이내의 색만 사용하라.

하나의 문서에서는 가능한 3가지 색상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마 색에서 주어진 6개의 색 중에 주로 사용할 색을 3가지 선택하고 그 중에서도 우선순위를 정해둡니다. 그렇게 정한 색은 하나의 슬라이드에서만이 아니라 문서의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같은 규칙으로 사용함으로써 전체적인 문서의 통일감을 유지합니다. 이때 무채색은 색상 수에서 제외됩니다.

세 번째. 회색을 잘 활용하라.

어떤 색깔과도 잘 어울리는 마법의 색이 바로 회색입니다. 회색은 밝은 회색 어두운 회색 등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무채색과 함께 있는 유채색은 자연스럽게 강조됩니다. 어떤 개체를 강조하고 싶을 때 가능한 더 진하게 튀는 색으로 표현하기보다 강조되지 말아야 할 것들을 회색으로 힘을 빼주면 나머지가 자연스럽게 강조됩니다. 빛나는 조연인 회색을 잘 활용하세요.

네 번째. 테마 색의 가로 줄을 활용하라

만약 개체마다 서로 다른 색을 지정하고 싶을 때 테마 색에서 가로 줄을 맞추어 적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명도와 채도는 같으면서 색상만 다른 색을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물론 색상은 3가지 이내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회색 계열은 제외하고 말이죠.

다섯 번째. 테마 색의 세로 줄을 활용하라

테마 색은 강조색마다 5개의 확장된 색을 함께 제공합니다. 같은 색상이지만 조금씩 변화를 주어 구분하고 싶다면 테마 색의 세로 줄을 맞추어 적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같은 색상이면서 명도가 다른 색을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문에 끼워져 오는 전단지를 보면 사용된 색이 많으면 많을수록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품격 있는 슬라이드를 만들고 싶다면 미리 색상 계획을 세우고 마지막 슬라이드까지 그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5가지 규칙을 활용하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수준 높은 슬라이드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