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안목
한국 박물관 역사와 관련해서는 참고할 만한 책『박물관 보는 법』, ‘먹고살기의 지옥을 헤매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라면을 끓이며』, 현직 판사가 대한민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한 『개인주의자 선언』등의 눈에 띄는 이주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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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주 신간

 

 

박물관 보는 법

황윤 저/손광산 그림 | 유유

박물관은 다양한 입장에서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예컨대 지자체에서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도시 계획자는 도시의 명소를 만들기 위해, 언론에서는 대형 전시회 취재를 위해 박물관이 필요하다. 소장가는 자신이 어렵게 모은 유물과 예술품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싶어 하고 학생은 딱딱한 교과서가 아닌 생생한 유물 전시를 통해 색다른 학습 효과를 얻고자 한다. 정부 차원에서도 문화 예술을 지원하는 교양과 품위를 갖춘 나라라는 명예를 얻는 데 박물관만큼 좋은 게 없다. 이렇게 박물관에 대한 수요와 요구는 커졌지만 박물관을 제대로 알고 감상하기 위한 책은 아직 많이 부족한 형편이다. 더군다나 한국 박물관 역사와 관련해서는 참고할 만한 교양서가 거의 없다. 유유출판사에서는 이러한 공백을 매우고 새로운 관점을 담은 지식을 제공하고자 『박물관 보는 법』을 기획 출간하였다.

 

 

라면을 끓이며

김훈 저 | 문학동네

여전히 원고지에 육필로 글을 쓰고, 자가용에 몸을 싣는 대신 자전거를 타고 두 발로 바퀴를 굴려 세상을 나아가는 그가 기록한 세상과 내면의 지난한 풍경들. ‘밥벌이의 지겨움’ ‘아들아, 다시는 평발을 내밀지 마라’ 등 길이 회자되는 김훈의 명문장들을 읽는 기쁨과 함께,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시대에 진영 논리에 휩싸여 악다구니를 벌이는 권력가들에게 그가 ‘슬프고 기막혀서’ 써내려간 글, 여전히 ‘먹고살기의 지옥을 헤매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김훈 산문의 정수’가 이 책에 있다.

 

 

 

 

 

 

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 저 | 문학동네

『판사유감』을 통해 현직 판사로서 법과 사람 그리고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대한민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한다.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 『개인주의자 선언』은 소년시절부터 현재까지 저자가 보고 겪었던 사회 문제에 대한 생각들이 담겨 있다. 책과 음악만 잔뜩 쌓아놓고 홀로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하며 개인의 행복을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는 저자는 자신을 개인주의자로 명명한다. 그리고 책은 이러한 개인을 불행하게 만드는 굴레인 한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주제로 삼는다.

 

 

 

 

 

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

배수아 저 | 난다

난다의 걸어본다 여섯번째 에세이집으로 작가 배수아의 알타이 여행기가 남겨 있다. 책의 커버 안 쪽의 지도로 투바의 땅을 느껴 볼 수 있다.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자리한 몽골, 그 오른쪽에는 수도 울란바토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알타이는 그 반대편 욀기에 공항 근처이다.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배수아가 알타이를 걸어본 이야기 『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는 쉼표와 쉼표로 이어지는 만연체 문장과 유머러스한 상황들이 면면에 펼쳐진다. 이름난 명승지를 둘러보고 인상적인 자연풍광을 사진으로 남기는 데 급급한 관광객이 아니라 “추위에 떨면서 유르테에 불을 피울 야크똥을 모으는 것”을 주 임무로 하여 자연 속에 제 생을 던짐으로 그렇게 자연이 되어보는 사연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 “이해할 수 없는 말과 얼굴들로 이루어진 나의 또다른 장소로 향하는 여행이자 동시에 한때 나의 육신을 이루었을지도 모르는 돌과 쇠를 찾아가는 여행”의 동반자로서 이 책의 즐거움을 찾아보자.

 

 

조직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리더십

다니엘 골먼 등저/이덕주 역 | 매일경제신문사

리더십이란 무엇인가부터 조직에 리더십을 뿌리내리게 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시각의 접근을 시도 했다. 흔히 저지르는 경영자들의 실수와 잘못된 고정관념을 지적함으로써 새롭게 정립해야 할 리더십을 제안한다. 이 책에는 ‘리더십의 개념과 실행 방안’이 총망라 돼 있다. 세계적인 심리학자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중 한 사람인 다니엘 골먼을 비롯, 명실공이 세계가 인정하는 경영의 구루 피터 드러커,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 MBA의 교수이자 수많은 명저로 유명한 짐 콜린스 등 ‘대가’의 수식이 아깝지 않은 세계 석학들의 생각을 한 데 엮었다.

 

 

 

 

 

잠자고 싶은 토끼

칼 요한 포셴 엘린 저/이나미 역 | 박하

바로 칼-요한 포셴 엘린의 《잠자고 싶은 토끼》가 그 주인공이다. 2011년 스웨덴에서 저자에 의해 자비 출판된 독립출판물이 2015년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아마존닷컴 1위에 오른 것은 순전히 이 책의 효과를 톡톡히 실감한 엄마아빠들의 입소문 때문이었다. 영국 아마존닷컴의 도서 엔터테인먼트 부서장인 엘리슨 포레스탈은 이렇게 평했다. “이 책은 입소문의 힘을 보여줍니다. 세계 전역의 부모님들과 아이들을 사로잡았죠. 독립 출판물이 이렇게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처음입니다.” 마법의 주문처럼 아이를 잠재우는 기적의 책, 《잠자고 싶은 토끼》가 드디어 한국에 찾아온다.

 

 

 

 

 

잘 팔리는 공식

리오 메구루 저/이자영 역 | 비즈니스북스 | 원제 : 「なぜか賣れる」の公式

아마존 재팬부터 마스터 카드까지 유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하며 잘 팔리는 구조를 만들어온 최고의 마케팅 컨설턴트 리오 메구루는 업종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비즈니스의 본질은 바로 파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고 돈을 받아야 비즈니스가 성립되기 때문에 마케터는 물론 같은 조직의 인사부 직원, 경리부 담당자까지도 파는 것에 생각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따라서 저자는 잘 팔리는 공식의 세 가지 포인트를 중심으로 현장 사례를 덧붙여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마케팅의 핵심을 설명한다.

 

 

 

 

 

우리가 묻어버린 것들

앨런 에스킨스 저/강동혁 역 | 들녘 | 원제 : The Life We Bury

로즈버드 어워드의 ‘최우수 미스터리 데뷔작’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20년 경력 변호사의 첫 미스터리 작품 『우리가 묻어버린 것들』이 국내에 번역 출간된다. 작가 앨런 에스킨스는 형사 사건 변호사로 20년 넘게 법조계 경력을 쌓았다. 이 작품은 에드거 어워드, 미네소타 북 어워드, 앤서니 어워드, 배리 어워드, ITW 스릴러 어워드에서 모두 ‘최고의 데뷔작’ 혹은 ‘최고의 장르소설’ 부문의 최종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으며 ‘미스터리피플’이 선정한 2014년 최고의 데뷔작, 서스펜스 매거진이 선정한 2014년 최고의 책/최고의 데뷔작으로도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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