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뉴질랜드로 떠나라!
여기 너무나 부러운 다섯 남자가 있다. 캠퍼밴을 타고 뉴질랜드를 한 달 동안 여행하다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캠퍼밴은 로망이다. 침대와 주방과 화장실을 모두 갖춘 캠퍼밴은 도깨비방망이처럼 무엇이든 뚝딱하고 내놓을 것만 같으니 말이다.
글ㆍ사진 연나래 도서 MD
20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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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캠핑 장비가 불티나게 팔리고 캠핑장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져 누가 더 빨리 클릭을 하느냐가 예약의 성패를 가른다. 집 나가면 개고생 이라는 말도 있는데 여름엔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겨울이면 뜨거운 핫팩을 품에 안고 추위를 이겨내고 딱딱한 텐트 안에서 (물론 푹신한 매트도 있지만 침대만큼 편하진 않다) 잠을 청한다. 어떤 매력이 있길래 캠핑에 빠져드는 것일까.

아마도 자연 안에서의 힐링이 아닌가 싶다. 맛있는 음식을 해먹으며 가족, 친구들과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가위 바위 보로 설거지 담당을 정하고 또 나무 사이에 해먹을 쳐서 그 안에서의 낮잠을 즐기는, 이런 소소하지만 즐거운 시간들이 일상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리라. 가슴 크게 열고 피톤치드를 한껏 들이쉬고 나면 또 1주일을 달릴 힘을 얻게 된다.


여기 너무나 부러운 다섯 남자가 있다. 캠퍼밴을 타고 뉴질랜드를 한 달 동안 여행하다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캠퍼밴은 로망이다. 침대와 주방과 화장실을 모두 갖춘 캠퍼밴은 도깨비방망이처럼 무엇이든 뚝딱하고 내놓을 것만 같으니 말이다. 이들은 북섬의 오클랜드에서 출발해 북섬 맨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남쪽으로 내려와 남섬을 도는 일정으로 관광객들이 가는 코스가 아닌 숨겨진 보물 같은 장소를 소개한다.
그 정도로 돈도 벌고 명예도 얻었으면 이제 특급호텔 룸서비스를 받는 편안한 여행을 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지지 않고 응수한다. “예끼, 이 사람들아! 별 수백만 개짜리 호텔을 놔두고 무엇 하러 고작 별 일곱 개짜리에서 잠을 자냐?”
-저자의 글 중에서-
자연이 주는 감동과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호수, 빙하 트랙, 피오르드 계곡 등 뉴질랜드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다. 그리고 뉴질랜드에선 낚시가 스포츠라는 게 실감이 난다는 이들의 말처럼 짜릿한 손맛을 느끼며 물고기들과 밀당의 진수를 보여준다.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듯이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최선의 가치로 여기고 낚시를 할 때에도 일정한 크기 이상의 물고기만 잡을 수 있도록 엄격하게 통제하는 건 우리도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이다.

시원하게 찍은 네덜란드의 풍경과 더불어 중간 중간 허영만 화백의 재치 있는 그림들은 책 보는 재미를 더한다. 더불어 숙박, 유명 와이너리, 깨알 같은 여행 팁을 소개하니 캠퍼밴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라면 꼭 한번 눈여겨볼 만하다. 가슴이 탁 트이게 만드는 호수와 까마득한 계곡 사진들만으로도 장마철의 꿉꿉함이 사라졌다. 언젠가 광각 렌즈를 장착하고 꼭 뉴질랜드에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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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 캠핑 02_허영만과 함께 하는 힐링 캠핑 허영만,김태훈 공저 | 가디언
이 책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 허영만, 그의 절친 김봉주, 세계적인 산악인 박영석, 여행 칼럼니스트 김태훈, 〈도전! 지구탐험대〉 허정PD가 캠퍼밴을 타고 뉴질랜드 대자연과 동고동락한 여정을 담은 힐링 캠핑 에세이다. 일정을 두고 빡빡한 계획 없이 발길이 머무는 곳으로, 마음이 내키는 대로 달리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북섬의 동서단과 남섬의 최남단을 제외한 뉴질랜드 전체를 캠퍼밴을 타고 자유롭게 헤집고 다녔다. 한 달 동안 길 위에서 펼쳐진 이 프로 여행가들의 먹고 마시고 자고 놀고 일하는 자유로운 모습을 보면 부러움을 넘어 진정한 캠핑의 진수를 만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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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과 함께 하는 힐링 캠핑 #허영만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
1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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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fxqlove74

2013.08.15

멋지고 재미난 여행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나 캐밍 여행이라는 점에서 더 자유로운 느낌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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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나래 도서 MD

입사한 후, 지하철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이 내가 등록한 책을 들고 있으면 가서 말을 걸고 싶을 만큼 신기했다. 지금은 끝이 없어 보이는 책의 바다에서 수영을 배우고 있는 듯한 기분. 언젠가는 벽 한 면을 가득 서재로 꾸미고 포근한 러그 위에서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주말을 보내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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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1974년 《집을 찾아서》로 한국일보 신인만화공모전에 당선되며 데뷔했다. 《각시탈》《무당거미》《오! 한강》《벽》《아스팔트 사나이》《비트》《미스터Q》《날아라 슈퍼보드》《사랑해》《타짜》《부자 사전》《꼴》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한국 만화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2004년 부천국제만화대상 및 대한민국만화대상, 2007년 제7회 고바우만화가상, 2008년 대한민국 국회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10년 데뷔 이래 한국 만화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만화가로서는 최초로 목포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2003년 《식객 1: 맛의 시작》 출간을 시작으로 허영만의 《식객》은 전국 방방곡곡의 먹거리와 그 안에 담긴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대한민국 요리만화의 대표 명사로 자리 잡았다. 군침을 돌게 만드는 음식 설명과 그 음식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가이자 식객. 허영만 화백은 2019년 5월 14일부터 지금까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전국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다녔다. 그만의 맛집 기준은 첫째 ‘집밥 같은 백반’, 둘째 ‘비싸지 않은 가격’, 셋째 ‘그럼에도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맛’이다. 밥을 먹다가 어머니의 손맛이 절로 그리워질 만큼 마음을 파고드는 맛, 다양하고 풍성한 반찬과 제철 음식으로 신선하게 담은 넉넉한 한 상. 그중 소박하지만 확실한 한 끼를 선사하는 진짜 맛집을 골라 이 책에 담았다. 그리고 이 책과 함께 백반기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1974년 공식 데뷔한 허영만 화백은 《각시탈》 《오! 한강》 《아스팔트 사나이》 《비트》 《미스터Q》 《날아라 슈퍼보드》 《타짜》 《식객》 등 수많은 화제작을 그리며 인기를 누렸다. 그의 만화는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로 제작되어 흥행에도 성공했다. 4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만화계의 중심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단연코 우리나라 최고의 만화가이자 예술가로 손꼽힌다. 현재 유튜브 채널 <허영만의 내일 출근 안 해>를 운영하며 술과 맛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