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나이에 전설이 된 신비의 철학자, 비트겐슈타인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적 유아론이 무의미함을 보여주려 애썼던 사람이었지만, 그의 일생을 보면 마치 유아론자로서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던 사람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그는 의도적으로 혼자 살려고 했으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때문에 마음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관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도 어쩔 수 없이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었는데, 독자들은 이 책에서 그로 하여금 평정심을 잃게 만드는 외적, 내적 요인들에 대해 그가 어떻게 맞서려 했는지를 잘 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비트겐슈타인도 신이 아니라 인간이었다.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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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경우 한 사람의 철학을 연구하기 위해서 그 사람이 어떤 인간이었는지에 대해 알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이 책의 저자 레이 몽크가 지적하듯,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연구할 때 그의 인간 됨됨이에 대해서 아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 점은 근래의 비트겐슈타인 연구서들이 이 책을 반드시 언급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비트겐슈타인 연구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추천되는 책을 꼽으라면, 비트겐슈타인 자신의 저서들을 제외하곤 몽크의 책이 단연 앞줄에 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히 한 철학자의 전기라고만 생각해선 안 되며, 비트겐슈타인 철학을 연구할 때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볼 충분한 이유가 있다.
동시에 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을 매혹시켰던 비트겐슈타인의 극적인 일생을 잘 보여주는 전기임이 틀림없다. 대부호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명문 학교를 마다하고 직업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학교에 입학해서 히틀러와 같은 학교에 다녔고, 영국에서 공학도로서 공부하던 중 케임브리지 대학의 러셀에게 철학적 천재성을 인정받은 후 철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노르웨이의 외딴곳에서 홀로 철학을 연구하다가, 1차 세계대전이 나자 자원입대하였으며, 전후에는 철학 연구를 중단하고 동시에 유산 상속도 거부한 채 산골 초등학교 선생님의 길을 택한 비트겐슈타인. 그는 30대의 나이에 이미 서양 철학계에서 거의 전설적인 존재가 되어 있었다. 그가 전쟁 중에도 집필을 멈추지 않고 전쟁이 끝난 후 러셀의 도움을 받아 출판한 『논리철학논고』가 오스트리아의 빈 학파와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철학적 논의의 중심을 차지했음에도, 잠언과 같은 짧은 말들로 이루어진 그 난해한 책의 저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다시 철학을 연구하기 위해 케임브리지로 돌아왔을 때, 그의 평생 친구 중 하나였던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신이 도착했다”는 말로 소식을 전했다. 케인스가 왜 이런 표현을 사용했는지는 이 책을 읽으면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적 유아론이 무의미함을 보여주려 애썼던 사람이었지만, 그의 일생을 보면 마치 유아론자로서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던 사람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그는 의도적으로 혼자 살려고 했으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때문에 마음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관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도 어쩔 수 없이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었는데, 독자들은 이 책에서 그로 하여금 평정심을 잃게 만드는 외적, 내적 요인들에 대해 그가 어떻게 맞서려 했는지를 잘 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비트겐슈타인도 신이 아니라 인간이었다.
아마도 비트겐슈타인의 평정심을 흔들리게 한 한 가지는 그의 동성애적인 성향이었을지 모른다. 이것은 바틀리란 전기 작가가 비트겐슈타인의 동성애에 대해 놀랄 만한 주장을 제기한 이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는데, 몽크는 이 책에서 바틀리의 주장이 근거가 희박한 것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역자는 비트겐슈타인 책들의 한국어 번역본들을 참고했다. 이 책들을 번역한 분들께 감사드린다. 아울러 번역 원고 일부를 세세하게 평해주었던 이용남 선배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서울사회과학연구소의 연구원들의 번역안도 참고로 했다. 이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린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은 역자의 지도교수였던 미시간 주립대학교의 수터 교수에게 문의하여 조언을 구했다. 수터 교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 책이 12년 전에 한국에 번역 출판됐을 때에는 주요 신문과 학술지 등에서 서평이 소개되면서 철학 분야의 책치곤 꽤 큰 관심을 받았다. 10년이 넘은 세월이 지나면서, 이 책을 통해 비트겐슈타인이란 인물과 그의 철학을 한국에 소개한다는 큰 목표를 성취하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하지만, 세부적인 면에서는 보완할 곳이 많이 발견되었다. 이번에 전면적인 수정 및 보완 작업을 거쳐 개역판을 출간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이 책을 읽고 자세하게 보완할 부분을 지적해준 연세대학교 철학과의 이승종 교수에게 감사드린다. 까다로운 교정 작업을 맡아준 필로소픽 출판사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린다.
아무쪼록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비트겐슈타인의 일생과 철학에 대해 단편적이거나 흥미 중심으로 왜곡된 정보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서문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매우 특별한 매력을 발산하는 인물이다. 그가 현대 철학의 발달에 끼친 지대한 영향만으로는 그 매력의 실체를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 분석철학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그가 아주 흥미로운 사람임을 알게 된다. 그에 관해 쓰여진 시들이 있고, 그에게서 영감을 받은 그림들이 있으며, 그의 작품이 음악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 어떤 성공적인 소설의 주인공으로 그려지기도 했는데, 그 작품은 소설로 만들어진 전기라고도 할 수 있다(브루스 더피Bruce Duffy, 『내가 발견한 대로의 세계The World as I Found It』). 비트겐슈타인에 관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적어도 다섯 개는 있었다. 또한 셀 수 없이 많은 회상록이 쓰여졌는데 대부분이 그를 겨우 아는 정도의 사람들이 쓴 것이다(예를 들면 그를 단지 네다섯 번 정도 만났던 리비스F.R.Leavis는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회상Memories of Wittgenstein을 주제로 16쪽짜리 글을 한 편 썼다). 비트겐슈타인에 관한 회고록들은 그에게 러시아어를 가르쳤던 여성, 아일랜드에 있는 그의 오두막집에 토탄을 배달했던 사람, 비트겐슈타인을 잘 알지 못하지만 우연히 그의 마지막 사진을 찍었던 사람 등에 의해 쓰여지기도 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는 비트겐슈타인 철학에 관한 주석서와는 꽤 동떨어진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관한 주석서들을 모아놓은 최근의 한 참고문헌 목록은 5868개나 되는 논문 및 단행본 들을 나열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학계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관심도 끌지 못하는 것이고(또한 난해하며) 앞서 언급된 작품들에 영감을 불어넣어주었던 비트겐슈타인의 생애와 사람 됨됨이와는 관련이 없는 것들이다.
비트겐슈타인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관심은 많지만 그의 생애를 모른 채 그의 철학만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그의 삶에 매력을 느끼지만 그의 철학은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양극단으로 나누어진 것은 불행한 일처럼 보인다. 가령 노먼 맬컴Norman Malcolm이 쓴 『회상록A Memoir』을 읽고 책에서 묘사된 인물에 매혹된 후 스스로 비트겐슈타인의 저서를 직접 읽을 마음이 생겨나 읽어보았지만 한 글자도 이해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는 경험은 흔히 있는 일이다. 비트겐슈타인이 탐구한 철학적 주제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잘 설명해주는 입문서들이 많이 있다고는 하지만,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사람과 그의 철학과의 관계(그의 삶을 지배했던 정신적, 윤리적 관심사와, 그것과는 조금 동떨어진 것 같지만 그의 저술에 나타나는 철학적 문제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해서는 빠뜨리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이러한 틈을 메우는 것이다. 그의 생애와 철학을 한 이야기 안에서 서술함으로써, 그의 철학이 어떻게 그와 같은 사람에게서 나왔는지를 밝히고 싶다. 그리하여 비트겐슈타인을 읽는 사람이면 본능적으로 느끼게 되는 그의 철학적 관심과 정서적, 영적 삶의 합일을 보여주고 싶다.
동시에 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을 매혹시켰던 비트겐슈타인의 극적인 일생을 잘 보여주는 전기임이 틀림없다. 대부호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명문 학교를 마다하고 직업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학교에 입학해서 히틀러와 같은 학교에 다녔고, 영국에서 공학도로서 공부하던 중 케임브리지 대학의 러셀에게 철학적 천재성을 인정받은 후 철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노르웨이의 외딴곳에서 홀로 철학을 연구하다가, 1차 세계대전이 나자 자원입대하였으며, 전후에는 철학 연구를 중단하고 동시에 유산 상속도 거부한 채 산골 초등학교 선생님의 길을 택한 비트겐슈타인. 그는 30대의 나이에 이미 서양 철학계에서 거의 전설적인 존재가 되어 있었다. 그가 전쟁 중에도 집필을 멈추지 않고 전쟁이 끝난 후 러셀의 도움을 받아 출판한 『논리철학논고』가 오스트리아의 빈 학파와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철학적 논의의 중심을 차지했음에도, 잠언과 같은 짧은 말들로 이루어진 그 난해한 책의 저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다시 철학을 연구하기 위해 케임브리지로 돌아왔을 때, 그의 평생 친구 중 하나였던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신이 도착했다”는 말로 소식을 전했다. 케인스가 왜 이런 표현을 사용했는지는 이 책을 읽으면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적 유아론이 무의미함을 보여주려 애썼던 사람이었지만, 그의 일생을 보면 마치 유아론자로서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던 사람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그는 의도적으로 혼자 살려고 했으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때문에 마음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관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도 어쩔 수 없이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었는데, 독자들은 이 책에서 그로 하여금 평정심을 잃게 만드는 외적, 내적 요인들에 대해 그가 어떻게 맞서려 했는지를 잘 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비트겐슈타인도 신이 아니라 인간이었다.
아마도 비트겐슈타인의 평정심을 흔들리게 한 한 가지는 그의 동성애적인 성향이었을지 모른다. 이것은 바틀리란 전기 작가가 비트겐슈타인의 동성애에 대해 놀랄 만한 주장을 제기한 이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는데, 몽크는 이 책에서 바틀리의 주장이 근거가 희박한 것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역자는 비트겐슈타인 책들의 한국어 번역본들을 참고했다. 이 책들을 번역한 분들께 감사드린다. 아울러 번역 원고 일부를 세세하게 평해주었던 이용남 선배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서울사회과학연구소의 연구원들의 번역안도 참고로 했다. 이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린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은 역자의 지도교수였던 미시간 주립대학교의 수터 교수에게 문의하여 조언을 구했다. 수터 교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 책이 12년 전에 한국에 번역 출판됐을 때에는 주요 신문과 학술지 등에서 서평이 소개되면서 철학 분야의 책치곤 꽤 큰 관심을 받았다. 10년이 넘은 세월이 지나면서, 이 책을 통해 비트겐슈타인이란 인물과 그의 철학을 한국에 소개한다는 큰 목표를 성취하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하지만, 세부적인 면에서는 보완할 곳이 많이 발견되었다. 이번에 전면적인 수정 및 보완 작업을 거쳐 개역판을 출간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이 책을 읽고 자세하게 보완할 부분을 지적해준 연세대학교 철학과의 이승종 교수에게 감사드린다. 까다로운 교정 작업을 맡아준 필로소픽 출판사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린다.
아무쪼록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비트겐슈타인의 일생과 철학에 대해 단편적이거나 흥미 중심으로 왜곡된 정보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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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매우 특별한 매력을 발산하는 인물이다. 그가 현대 철학의 발달에 끼친 지대한 영향만으로는 그 매력의 실체를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 분석철학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그가 아주 흥미로운 사람임을 알게 된다. 그에 관해 쓰여진 시들이 있고, 그에게서 영감을 받은 그림들이 있으며, 그의 작품이 음악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 어떤 성공적인 소설의 주인공으로 그려지기도 했는데, 그 작품은 소설로 만들어진 전기라고도 할 수 있다(브루스 더피Bruce Duffy, 『내가 발견한 대로의 세계The World as I Found It』). 비트겐슈타인에 관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적어도 다섯 개는 있었다. 또한 셀 수 없이 많은 회상록이 쓰여졌는데 대부분이 그를 겨우 아는 정도의 사람들이 쓴 것이다(예를 들면 그를 단지 네다섯 번 정도 만났던 리비스F.R.Leavis는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회상Memories of Wittgenstein을 주제로 16쪽짜리 글을 한 편 썼다). 비트겐슈타인에 관한 회고록들은 그에게 러시아어를 가르쳤던 여성, 아일랜드에 있는 그의 오두막집에 토탄을 배달했던 사람, 비트겐슈타인을 잘 알지 못하지만 우연히 그의 마지막 사진을 찍었던 사람 등에 의해 쓰여지기도 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는 비트겐슈타인 철학에 관한 주석서와는 꽤 동떨어진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관한 주석서들을 모아놓은 최근의 한 참고문헌 목록은 5868개나 되는 논문 및 단행본 들을 나열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학계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관심도 끌지 못하는 것이고(또한 난해하며) 앞서 언급된 작품들에 영감을 불어넣어주었던 비트겐슈타인의 생애와 사람 됨됨이와는 관련이 없는 것들이다.
비트겐슈타인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관심은 많지만 그의 생애를 모른 채 그의 철학만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그의 삶에 매력을 느끼지만 그의 철학은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양극단으로 나누어진 것은 불행한 일처럼 보인다. 가령 노먼 맬컴Norman Malcolm이 쓴 『회상록A Memoir』을 읽고 책에서 묘사된 인물에 매혹된 후 스스로 비트겐슈타인의 저서를 직접 읽을 마음이 생겨나 읽어보았지만 한 글자도 이해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는 경험은 흔히 있는 일이다. 비트겐슈타인이 탐구한 철학적 주제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잘 설명해주는 입문서들이 많이 있다고는 하지만,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사람과 그의 철학과의 관계(그의 삶을 지배했던 정신적, 윤리적 관심사와, 그것과는 조금 동떨어진 것 같지만 그의 저술에 나타나는 철학적 문제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해서는 빠뜨리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이러한 틈을 메우는 것이다. 그의 생애와 철학을 한 이야기 안에서 서술함으로써, 그의 철학이 어떻게 그와 같은 사람에게서 나왔는지를 밝히고 싶다. 그리하여 비트겐슈타인을 읽는 사람이면 본능적으로 느끼게 되는 그의 철학적 관심과 정서적, 영적 삶의 합일을 보여주고 싶다.
- 비트겐슈타인 평전 레이 몽크 저/남기창 역 | 필로소픽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철학자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그의 삶을 잘 알지 못한 채 철학만을 연구하거나, 그의 흥미로운 생애에 매력은 느끼지만 난해한 철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둘 사이의 틈을 메워주는 탁월한 작품이다. 사우샘프턴 대학 철학과의 레이 몽크 교수는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이면서 이론과 개인적 삶 모든 측면에서 수수께끼로 가득 찬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일생을 20세기 초 유럽 사상사 속에서 하나의 연대기적 드라마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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