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의 ‘키스’ 남자가 흡혈귀? 결국 일본에서 확인
『KBS 명작 스캔들』의 출간을 기념해 반가운 얼굴들이 독자들과 만났다. 방송 <명작 스캔들>을 함께 만들고 이끌어 온 한지원 작가와 송영석 PD, 진행을 맡았던 최원정 아나운서와 패널로 참여했던 이헌석 음악평론가다. 그들 못지않게 <명작 스캔들>을 사랑하고 아꼈던 많은 애청자들이 북 콘서트를 찾아 방송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방송에서는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방송이 탄생하기까지의 현장 비화 등 진짜 <명작 스캔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글ㆍ사진 임나리
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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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명작을 캐주얼한 시각으로 거침없이 해부했던, KBS <명작 스캔들>이 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도도한 명작의 발칙하고 은밀한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KBS 명작 스캔들』. 이 책은 명작을 우러러 보기보다는 눈높이를 맞춰 편안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발칙한 상상력과 은밀한 호기심을 품고, 그것을 이야기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이유다. ‘어려운 것을 쉽게, 무거운 것을 가볍게’로 요약되는 <명작 스캔들>의 모토는 책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기획의 단초는 의외로 단순했다. 그것은 한마디로 ‘향유의 민주화’였다. 나를 비롯해 클래식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독점하면서, 그것을 일종의 권력으로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들만의 리그’를 깨고 싶었다. 명작이란 수백 년, 수천 년 동안 인류가 살아오면서 만든 것이며, 그것을 즐기는 것은 후대의 몫이다. 누구나 마음대로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p. 12 기획자의 말 中, 민승식 KBS 프로듀서)




고야의 ‘옷을 벗은 마하’는 시대에 대한 저항이다

최원정 아나운서 : 저도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많이 진행해 봤는데 참 어렵습니다. 본의 아니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주눅이 들고, 진행하면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분야인데요. 그걸 한 번 깨보자는 생각으로 탄생시킨 프로그램이 <명작 스캔들>입니다. 우리가 경외심을 갖는 건 좋지만 왜 주눅 들어서 제대로 마음을 열고 작품을 감상하지 못하나, 라는 생각이 있었던 거죠. 조영남 선생님과 김정운 교수님을 처음 섭외했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KBS 명작 스캔들』에는 방송에 담지 못했던 은밀하고 발칙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부족함을 느끼셨던 분들은 이 책을 더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북 콘서트의 사회를 맡은 최원정 아나운서는 <명작 스캔들>이 자신에게 가져온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진행을 하며 조금씩, 틀 안에서만 바라보던 작품들을 다각도에서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이렇게도 접근할 수 있구나, 우리가 작품 위에서 굽어볼 수도 있겠구나’라는 신선한 깨달음이 있었다. 새로운 각도에서 새로운 색채로 바라볼 수 있는 눈, 그것이 <명작 스캔들>이 그녀에게 남긴 선물이었다.

최원정 아나운서가 ‘<명작 스캔들>의 대모’라고 소개한 첫 번째 연사는 한지원 작가였다. 프로그램의 아이템 발굴은 물론 언제나 중심에서 모든 구성과 스토리를 엮어주는 그녀는, 최초 기획 단계부터 함께한 <명작 스캔들>의 역사이자 산증인이다. 책 『KBS 명작 스캔들』 안의 이야기 역시 모두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되었다.


한지원 작가가 독자들에게 들려줄 스캔들은 고야의 ‘옷을 벗은 마하’에 관한 것이었다. 자신감에 가득 찬, 관능적인 눈빛과 포즈의 여인을 그린 이 누드화를 통해 한지원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뜻밖에도 ‘시대의 저항’이었다.

한지원 작가 : ‘마하’는 매력적인 여자라는 뜻의 스페인 말이고요. 고야는 이 그림을 그리고 종교재판에 회부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전 역사에서 그림 때문에 종교 재판에 회부된 유일한 화가입니다. 이 그림이 종교 재판에 회부된 이유는 당시 스페인이 굉장히 종교적인 분위기가 강한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도대체 이 사람은 왜 누드화를 그렸을까, 이게 저에게는 가장 큰 궁금증이었습니다. 신은 인간에게 옷을 입혔는데 화가들은 왜 옷을 벗겼을까, 궁금했던 것이죠.

물론 고야 이전에도 누드화를 그린 작가들은 존재했다. 보티첼리는 <비너스의 탄생>을, 벨라스케스는 <거울 속의 비너스>를 그렸다. 하지만 신화 속의 인물이 아닌 실제 인간의 누드를 그린 것은 고야가 최초였다. 그의 파격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옷을 벗은 마하’가 충격적이었던 또 다른 이유는 체모 때문이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책 속에 김정운 박사의 친절한 설명이 숨어있다.

서양 문화의 역사는 ‘털의 역사’였다. 털을 어떻게 숨기느냐가 문화의 중요한 화두였다. 털이 야만과 문명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었던 셈이다. (중략) 마네의 <올랭피아>도 손으로 체모를 가렸다. 그런데 이 남자, 고야는 과감하게 체모를 그려 넣었다. 이것만으로도 그의 파격과 도발성을 가늠할 수 있다. (p. 42)

금기에 대한 도전은 기존 체제에 대한 불순응을 의미한다. 한지원 작가 역시 이 점에 주목했다. 당시 고야가 스페인에 유입된 계몽주의 사상에 경도되어 선진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고 왕정을 위해서 일하는 것에 환멸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녀의 가설에 힘을 실어주었다. <옷을 벗은 마하>와 같이 적나라한 누드를 그린 것은 그 시대에 대한 고야 나름의 저항이었다는 것이 한지원 작가의 생각이다. 저항을 통해 고야가 외치고자 했던 메시지는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의 영향으로 이후의 인상파 화가들은 궁정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자아의 표현과 시대의 저항을 거치며 회화는 발전하게 된 것이다.


비틀즈의 ‘예스터데이’는 폴 매카트니의 솔로곡이 될 뻔했다

『KBS 명작 스캔들』에는 다양한 장르의 명작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림과 음악, 건축, 사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대와 영역을 아우른다. 한지원 작가에 이어 두 번째 스캔들을 들고 나타난 이는 음악평론가 이헌석이었다. 그는 바흐에서 비틀즈까지, 클래식과 팝을 넘나들며 풍성한 음악으로 독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2011년 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명작 스캔들> 프로그램에서 방영되었던 모든 스캔들에 대해 정리하면서, 특히 그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사실 하나를 바로잡고자 했다. 맨델스존과 <마태수난곡>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헌석 음악평론가 : 영화 <바흐 이전의 침묵>을 보면 맨델스존의 하인이 푸줏간에서 고기를 받아왔는데, 그 때 고기를 쌌던 종이가 ‘마태수난곡’ 악보였다고 하죠. 그것을 맨델스존이 보고 분석해서 재현한 게 ‘마태수난곡’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무근입니다. ‘마태수난곡’을 들어보신 분은 익히 아시겠지만 78곡이 있습니다. 개정판에 68곡정도 있는데, 악보가 두꺼운 책만큼 있어야 해요. 고기를 쌀 정도의 양이 아니고요. 맨델스존이 ‘마태수난곡’ 악보를 입수한 경로는 큰 외할머니를 통해서예요. 15살 때 생일선물로 <마태수난곡> 악보 4번을 받게 됩니다. 이런 위대한 작품이 있으니까 평생 간직하고 나중에 연륜이 쌓이고 위대한 작곡가가 되면 이 작품도 다뤄봐라, 하고 줬는데 맨델스존이 17살 때 재현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거예요.

이후 맨델스존은 3년의 연구 끝에 ‘마태수난곡’을 연주하게 된다. 그의 나이 스무 살, 작품이 사장된 지 100년이 되던 해였다. 바흐가 단 한 번 교회에서 연주한 후 별 반응 없어 사장되어 버린 작품이 100년이 지나 부활한 것이었다. 이헌석 평론가는 ‘마태수난곡’에 대해 클래식을 좋아하게 되면 결국은 듣게 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그로부터 또 다시 한 세기가 훌쩍 지나, 이헌석 평론가가 ‘20세기의 베토벤 같은 존재들’이라 부르는 데 주저함이 없는 전설적인 음악가가 등장한다. 비틀즈다. 그들의 대표적인 곡 <예스터데이>는 밴드 해체 후 싱글로 발매되었다는 특이한 역사를 간직한 덕분에 <명작 스캔들>에 소개된 바 있다.

이헌석 음악평론가 : 1965년도에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했는데 왜 느닷없이 해체 후 싱글로 발매되었다고 했을까요. 이건 영국에서 그랬다는 이야기고요. 미국에서는 싱글로 발매됐었습니다. 폴 매카트니는 꿈속에서 들은 멜로디를 가지고 ‘예스터데이’를 만들었습니다. 이 곡을 녹음을 할 때 비틀즈 멤버들은, 곡을 썼던 폴 매카트니를 빼놓고는 스튜디오에 아예 와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비틀즈 이름으로 낼 것이냐, 폴 매카트니의 솔로 곡으로 낼 것이냐를 가지고 회의를 했대요. 멤버들은 폴의 솔로로 하자고 했는데, 매니저였던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비틀즈가 있는 한 솔로로는 어떤 곡도 낼 수가 없다고 해서 비틀즈의 이름으로 나왔던 곡이 되겠습니다.

이헌석 평론가는 ‘비틀즈 음악에는 20세기 대중음악의 모든 장점이 녹아 있다’고 평가했다. 락앤롤은 물론 블루스와 재즈, 인도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요소가 잘 녹아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신선한 음악적 감각을 뛰어넘을 만한 음악을 아직까지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음악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이헌석 평론가는 음악 역시 아는 만큼 들리고, 아는 만큼 행복해진다는 메시지를 끝으로 강연을 마쳤다.


김홍도의 ‘서당’은 성경의 삽화를 옮겨온 것

한지원 작가와 이헌석 음악평론가가 들려준 스캔들이 명작의 감추어진 이야기였다면, 송영석 PD의 스캔들은 <명작 스캔들>에 대한 것이었다. 송영석 PD는 ‘방송보다 재미있는 취재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제작 과정에서의 생생한 에피소드들을 들려주었다.


송영석 PD : 방송으로 보이는 것은 일부분이고요, 그 뒤에 숨겨진 얘기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방송에서는 차마 못했고, 혼자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것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가지고 나왔습니다.

클림트의 ‘키스’는 흡혈귀의 습격이다!’라는 제목의 스캔들을 방송하기 위해 오스트리아까지 현지 취재를 갔던 그는, 끝내 흡혈귀라는 단 한마디를 듣지 못하고 귀국해야 했다. ‘혹시 그림 속의 남자가 흡혈귀가 아닙니까?’라는 그의 질문에 미술관 관계자는 물론 오스트리아 시민들조차 이렇다 할 반응이 없었다. 뭔가 잘못 알고 취재 온 것 아니냐는 의아한 시선들뿐이었다.

송영석 PD : 해답은 일본에 있었어요. 일본에 겐시로라는, 조그만 책을 쓴 아저씨가 있는데 이 아저씨가 책 안에 ‘클림트의 키스 속의 저 남자는 뱀파이어가 아닐까’ 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게 있어요. 그걸 발견하고 일본에 있는 특파원을 보내서 ‘그 아저씨에게 ‘뱀파이어’라는 말을 들어라. 내가 오스트리아까지 다녀왔는데 그 말을 못 들었다. 당신이 그 취재를 못하면 이건 방송이 안 된다’ 했더니 그 분이 사명감을 가지고 가서 그 말씀을 듣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방송을 만들었던 생각이 납니다.

오스트리아 현지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그 말을 어떻게 일본에서 듣게 된 걸까. 송영석 PD는 그것이 아마도 객관적인 시각의 차이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자신의 나라에서 국보처럼 생각하는 그림에 대해 이상하게 해석한다면 반감을 가질 수도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오스트리아 국민이 아닌 일본인이라면 아무래도 한 발 떨어져 있는 사람이고, 서양이 아닌 동양의 사람이 객관적인 시각으로 잘 보지 않았겠냐는 이야기다. 유럽 문화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문화적 분위기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서당>의 훈장은 성경 속 메시아다?’라는 제목으로 방송되었던 스캔들은 논란의 소지가 있는 소재였다. 김홍도의 <서당>이 서양 회화의 구도를 옮겨온 것이고 성경에 나오는 삽화에서 그림을 따왔다는 가설에서 출발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김홍도의 풍속화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그 중에는 성서 속 삽화의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바탕으로 세운 가설이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김홍도의 독자적이고 천재적인 그림 세계를 부정하고 흠집 내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송영석 PD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문화란 어딘가에서 시작되어 어디론가 흐르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고흐의 경우에도 초기에는 밀레의 작품을 많은 부분 모사했고, 서양의 화가들은 미술관에서 대가들의 그림을 모사하는 것으로부터 그림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들은 모사를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그러한 이유로 그들의 작품이 평가절하 되는 일도 없다. 천재적 화가라면 그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고 일필휘지로 작품을 탄생시키는 법이라는 믿음에 대해, 송영석 PD는 문제 제기를 하고 싶었다.

송영석 PD : 우리가 좋은 작품을 보기 위해서 미술관을 가고 해외여행을 가는 것도 좋지만, 그런 곳에 가는 이유는 그 작품들을 보면서 뭔가 느끼는 게 있기 때문이잖아요. 그런 것들을 신성스럽게 감동 받을 수도 있지만, 가볍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순간이 될 때 <명작스캔들>은 굉장히 좋은 영향을 미친 방송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을 것 같아요.


『KBS 명작 스캔들』 북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는 테너 이엘이었다. 그는 <명작 스캔들> 방송에 패널로 출연했던 인연으로, 소프라노 권미현과 함께 북 콘서트 현장을 찾았다.


유쾌한 스캔들로 가득했던 2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 버리고, 돌아서는 독자들의 발걸음은 아쉬움으로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그 아쉬움을 알기라도 하듯이,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최원정 아나운서가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명작 스캔들 시즌 2>가 준비 중에 있다는 소식이었다. 다가오는 3월 즈음 방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하니 『KBS 명작 스캔들』을 곁에 두고 뜨거운 재회를 준비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할 듯하다. 오래 전 명작과의 새로운 만남, 그 즐거운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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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명작 스캔들 한지원 글/민승식 기획/김정운,조영남 진행/이강훈 일러스트 | 페이퍼스토리
책장을 넘기는 순간, KBS 문화예술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명작 스캔들〉에서도 고르고 고른 명작들만 모았다. 책장을 넘기는 내내 이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시간을 갖을 수 있다. 엉뚱하고 발랄하면서도 유쾌한 시선들은 명작은 '갖고 노는'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전문가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통해서 우리 안의 인문학적 상상력을 일깨우고 더욱 더 즐거운 클래식의 세계에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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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명작 스캔들 #명작 스캔들
3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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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o

2013.01.28

이 행사 가보고 싶었는데 정말 잘 정리되어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마하가 스페인어였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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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봄

2013.01.23

목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드라큐라....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뭐 작가가 특별히 해석을 달아 놓았다고 해도 자신이 보는대로 느끼는 것이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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즌이

2013.01.19

명작스캔들이라... 전 프로그램으로 접해보지는 않았지만 흥미가 생기네요. 신선하고 재미있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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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리

그저 우리 사는 이야기면 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