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10년 만에 다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다 -『당신은 행복한가』부터 역사학자 이덕일의 신작까지
4월의 셋째 주, 봄바람 부는 야외로 나들이 가서 읽기 좋은 책들이 많이 출간된 한 주였다.『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류시화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파페포포 시리즈 10주년 기념작 『파페포포 기다려』,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10년 만에 다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 『당신은 행복한가』처럼, 감성을 자극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문학 에세이 분야 도서들이 다수 출간됐다.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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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따뜻한 날씨에 벚꽃이 만개한 4월의 셋째 주, 봄바람 부는 야외로 나들이 가서 읽기 좋은 책들이 많이 출간된 한 주였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류시화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파페포포 시리즈 10주년 기념작 『파페포포 기다려』,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10년 만에 다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 『당신은 행복한가』처럼, 감성을 자극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문학 에세이 분야 도서들이 다수 출간됐다. 또한 『조선왕 독살사건』,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등의 역사교양서를 출간해온 역사학자 이덕일의 『내 인생의 논어 그 사람 공자』는 계속해서 ‘고전 다시 읽기’ 열풍을 이어가고 있으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의 저자 토드 부크홀츠가 경쟁과 도전의 이점을 새롭게 조명한 『RUSH 러쉬!』, 일본 아마존 서점에서 판매량 100만 부를 돌파한 일본 최고의 정리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등 자기관리 분야 신간들도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당신은 행복한가』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미국의 정신과 의사 하워드 커틀러가 10년 만에 다시 만나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출판계에 행복론 열풍을 일으키며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출간 이후 10년, 그 사이 세계는 경제 불황, 국제적 분쟁쟁, 환경오염과 자연재해, 편견, 의심, 무관심, 인종차별, 갈등, 폭력, 잔인성으로 인해 갈수록 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 책에서 하워드 커틀러는 지금의 세상에서 과연 우리는 행복과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 묻는다. 그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대답은 '혼자 행복해도 되는가, 혼자서 행복할 수 있는가'라는 또 다른 물음이다. 저자는 현대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아픔을 나눌 이가 없다는 것이라며,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먼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다양한 접근을 통해 행복은 개인과 사회 양쪽 모두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법과 모두와 행복을 나누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파페포포 기다려』
2002년 가을 『파페포포 메모리즈』로 첫 선을 보인 심승현 작가의 <파페포포 시리즈> 다섯 번째 책 『파페포포 기다려』가 출간됐다. <파페포포 시리즈>는 우리나라 출판계에서 처음으로 ‘카툰에세이’라는 장르를 개척하며 10년 누적 판매 280만 권을 기록한 베스트셀러로, 일상의 무게에 지친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며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는 파페포포가 탄생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소소한 일상의 재발견, 보드랍게 나를 돌아보는 성찰, 코 끝 짠해지는 감동을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은 숨 막히는 청춘들의 인생 앞에 ‘기다림 끝에 행복이 있음을 말해주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지난 10년 동안 그랬듯이, 이번 책 역시 어떤 환경에 처하더라도 절대 꿈을 잃지 말라고, 당신의 지친 어깨를 두드리며 응원할 것이다.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류시화 시인이 15년의 긴 침묵을 깨고 세 번째 시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을 냈다. 명상서적을 번역 소개하거나 인도 네팔 등지를 여행하는 등 시 발표와 거리를 둔 채 지내왔지만 시인이 그동안 쓴 시만 350여 편에 이른다. 이번 시집에서는 그 중 56편을 묶었다. 시 〈옹이〉 외에는 모두 미발표작이다. 시를 거의 종이에 쓰지 않고 입 속에서 중얼거리며 외워서 쓰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시인의 시편들에는 그만의 독특한 리듬과 언어적 감성이 스며들어 있다.
『오늘의 일러스트 x 1』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젋은 미술가들의 일러스트 작품과 작가 인터뷰를 담은 책. 전 패션 저널 《보그》 미술 담당 기자인 저자가 2010년 4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약 1년간 '네이버 캐스트'에 '오늘의 미술-한국의 일러스트 작가들'이라는 타이틀로 매주 1회 소개한 내용을 책으로 묶었다. 다양한 커리어를 갖고 있는 작가들이 그림을 그리게 된 사연, 그림을 통해 던지고 싶은 화두, 자신만의 창작방식,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등 독자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작가의 과거와 현재가 담긴 대표 일러스트 작품들을 화보처럼 시원하게 편집하여 실었다. 1권인 이 책에는 총 23명의 작가들의 작품과 인터뷰가 실려 있으며 20명의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2권도 곧 출간될 예정이다.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일본 최고의 정리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가 말하는 정리의 힘. 일본 아마존 서점에서 판매량 100만 부를 돌파한 책으로, 청소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물건을 버리지 못해 주변이 늘 어지러운 사람들에게 정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한 공간 정리법이나 수납법을 다룬 것이 아닌, 정리 정돈 기술의 차원을 넘어 ‘설렘’이라는 감정을 기반으로 물건과 나 사이의 관계를 설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정리 컨설턴트인 저자는 ‘물건과 나와의 감정적인 관계를 설정해서 불필요한 물건은 과감하게 버리고, 남긴 물건은 소중히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정리 후에는 우리의 사고방식뿐만 아니라, 인생까지 달라질 수 있다며 그것이 바로 정리가 가진 힘이라고 주장한다.
『내 인생의 논어 그 사람 공자』
생존 당시 주목 받지 못했던 비운의 천재나 왜곡됐던 인물을 재조명해온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이덕일이 역사학자의 시각으로 《논어》를 재구성한 책. 최근 들어 《논어》를 재조명한 책들이 고전 다시 읽기 열풍과 함께 다수 출간되고 있지만 저자는 《논어》를 처세서로 보지 않는다. 공자의 제자들이 기록한 《논어》는 성공한 책이지만, 공자 자신은 처세에 실패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논어》에 나오는 말들이 어떤 상황에서 나왔는지 알아야 비로소 큰 의미를 갖는다며, 《사기》, 《공자가어》, 《춘추좌전》 등의 방대한 사료를 통해 인간 공자의 일생을 복원하고 이를 책의 뼈대로 삼았다. 특히 2,500년 동안 동양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논어》의 핵심 사상이 우리 선조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양한 역사 사례로 살펴 한층 풍부한 《논어》읽기를 가능하게 한다.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미국의 정신과 의사 하워드 커틀러가 10년 만에 다시 만나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출판계에 행복론 열풍을 일으키며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출간 이후 10년, 그 사이 세계는 경제 불황, 국제적 분쟁쟁, 환경오염과 자연재해, 편견, 의심, 무관심, 인종차별, 갈등, 폭력, 잔인성으로 인해 갈수록 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 책에서 하워드 커틀러는 지금의 세상에서 과연 우리는 행복과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 묻는다. 그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대답은 '혼자 행복해도 되는가, 혼자서 행복할 수 있는가'라는 또 다른 물음이다. 저자는 현대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아픔을 나눌 이가 없다는 것이라며,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먼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다양한 접근을 통해 행복은 개인과 사회 양쪽 모두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법과 모두와 행복을 나누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파페포포 기다려』
2002년 가을 『파페포포 메모리즈』로 첫 선을 보인 심승현 작가의 <파페포포 시리즈> 다섯 번째 책 『파페포포 기다려』가 출간됐다. <파페포포 시리즈>는 우리나라 출판계에서 처음으로 ‘카툰에세이’라는 장르를 개척하며 10년 누적 판매 280만 권을 기록한 베스트셀러로, 일상의 무게에 지친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며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는 파페포포가 탄생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소소한 일상의 재발견, 보드랍게 나를 돌아보는 성찰, 코 끝 짠해지는 감동을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은 숨 막히는 청춘들의 인생 앞에 ‘기다림 끝에 행복이 있음을 말해주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지난 10년 동안 그랬듯이, 이번 책 역시 어떤 환경에 처하더라도 절대 꿈을 잃지 말라고, 당신의 지친 어깨를 두드리며 응원할 것이다.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류시화 시인이 15년의 긴 침묵을 깨고 세 번째 시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을 냈다. 명상서적을 번역 소개하거나 인도 네팔 등지를 여행하는 등 시 발표와 거리를 둔 채 지내왔지만 시인이 그동안 쓴 시만 350여 편에 이른다. 이번 시집에서는 그 중 56편을 묶었다. 시 〈옹이〉 외에는 모두 미발표작이다. 시를 거의 종이에 쓰지 않고 입 속에서 중얼거리며 외워서 쓰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시인의 시편들에는 그만의 독특한 리듬과 언어적 감성이 스며들어 있다.
『오늘의 일러스트 x 1』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젋은 미술가들의 일러스트 작품과 작가 인터뷰를 담은 책. 전 패션 저널 《보그》 미술 담당 기자인 저자가 2010년 4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약 1년간 '네이버 캐스트'에 '오늘의 미술-한국의 일러스트 작가들'이라는 타이틀로 매주 1회 소개한 내용을 책으로 묶었다. 다양한 커리어를 갖고 있는 작가들이 그림을 그리게 된 사연, 그림을 통해 던지고 싶은 화두, 자신만의 창작방식,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등 독자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작가의 과거와 현재가 담긴 대표 일러스트 작품들을 화보처럼 시원하게 편집하여 실었다. 1권인 이 책에는 총 23명의 작가들의 작품과 인터뷰가 실려 있으며 20명의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2권도 곧 출간될 예정이다.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일본 최고의 정리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가 말하는 정리의 힘. 일본 아마존 서점에서 판매량 100만 부를 돌파한 책으로, 청소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물건을 버리지 못해 주변이 늘 어지러운 사람들에게 정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한 공간 정리법이나 수납법을 다룬 것이 아닌, 정리 정돈 기술의 차원을 넘어 ‘설렘’이라는 감정을 기반으로 물건과 나 사이의 관계를 설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정리 컨설턴트인 저자는 ‘물건과 나와의 감정적인 관계를 설정해서 불필요한 물건은 과감하게 버리고, 남긴 물건은 소중히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정리 후에는 우리의 사고방식뿐만 아니라, 인생까지 달라질 수 있다며 그것이 바로 정리가 가진 힘이라고 주장한다.
생존 당시 주목 받지 못했던 비운의 천재나 왜곡됐던 인물을 재조명해온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이덕일이 역사학자의 시각으로 《논어》를 재구성한 책. 최근 들어 《논어》를 재조명한 책들이 고전 다시 읽기 열풍과 함께 다수 출간되고 있지만 저자는 《논어》를 처세서로 보지 않는다. 공자의 제자들이 기록한 《논어》는 성공한 책이지만, 공자 자신은 처세에 실패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논어》에 나오는 말들이 어떤 상황에서 나왔는지 알아야 비로소 큰 의미를 갖는다며, 《사기》, 《공자가어》, 《춘추좌전》 등의 방대한 사료를 통해 인간 공자의 일생을 복원하고 이를 책의 뼈대로 삼았다. 특히 2,500년 동안 동양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논어》의 핵심 사상이 우리 선조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양한 역사 사례로 살펴 한층 풍부한 《논어》읽기를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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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정현경 도서 MD
커피와 음악 없이는 하루를 버티기 힘이 들고, 밤만 되면 눈이 번쩍 뜨이는 야행성 인간. 여름 휴가 때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1년을 버티며 산다. 면접 때 책이 쌓여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대답을 하고 입사했다. 그래서인지 집에 읽지 못한 책이 자꾸 쌓이기만 해서 반성 중이다.
천사
2012.05.29
대장물방울
2012.04.25
tembong09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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