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사고 싶은데 지갑이 가볍나요?
이런 때가 있다. 비극이다. 아니 언제나 그러하다. 그럴 땐 루트를 바꿔야지. 계속 쇼핑하던 곳에서 살 수야 있나? 그렇다고 확 기대 수준을 낮출 순 없다. 그럼? 다른 루트를 파야지. 다른 파이를 찾거나.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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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때가 있다. 비극이다. 아니 언제나 그러하다. 그럴 땐 루트를 바꿔야지. 계속 쇼핑하던 곳에서 살 수야 있나? 그렇다고 확 기대 수준을 낮출 순 없다. 그럼? 다른 루트를 파야지. 다른 파이를 찾거나. 기성복에 익숙해진 우리라면 가장 만만한 도전 루트가 바로 ‘빈티지 마켓’ 이다. 일단 빈티지 마켓은 옷을 그램 수로 들여오기 때문에 값이 기성복보다 훨씬 싸다. 싸다기보다는 거품이 적다는 이야기도 된다. 빈티지 제품을 꺼려 하는 경우는 첫째로 소화하기 난감할 것 같아서, 둘째로 남이 한 번 입은 옷이라 꺼려져서.
이 둘 중 하나인데 인터넷 쇼핑몰이든 오프라인 쇼핑지이든 뉴어페럴 라인과 함께 있어 소화하기 난감하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게 됐다. 또한 요즘의 빈티지 마켓의 옷들은 깨끗이 세탁되어 오히려 새것과 구분이 안 갈 정도니 당신이 빈티지 마켓을 꺼려할 두 가지 이유 모두 없어진 셈이다. 그렇다면 빈티지 마켓에서 쇼핑을 할 때에 값이 싸다는 메리트 외에 좋은 점은 또 무엇이 있을까?
첫째.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아이템을 입을 수 있다,(물론 ‘빈티지 마켓’을 따라한 기성복 매장도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둘째 내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색다른 의상 연출이 가능하다. 즉, 당신만의 룩이 탄생되는 것이다. 그리고 요즘은 기성복 마켓들도 너나 할 것 없이 빈티지라인을 따라하거나 아예 섹션을 두기 때문에(복고가 대세란 말은 진리였다.) 트렌드에 뒤쳐지는 일 또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자, 그렇다면 지금부터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유명 빈티지 숍들을 찾아 당신의 쇼핑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이다. 최근에 신사동 가로수길의 빈티지 마켓들이 문을 닫고 있다는 아쉬운 소식이 들려 안타깝기도 하지만 홍대나 상수동 인근에는 아직도 우리의 발걸음을 기다리는 숍들이 많다. 필자가 아는 몇 군데를 추천한다면 광장시장, 홍대의 페이지원, 서래마을의 at;을 강력 추천한다. 물론 가도 절대로 후회치 않을 곳이니 나 역시 욕먹을 걱정 없이 추천하는 곳이다.
글| 안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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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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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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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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