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30주기 ‘지금 그가 절실히 필요한 이유’
글: 채널예스
201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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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로부터 30년 전, 1980년 12월 8일 저녁, 뉴욕 맨하튼 다코타 아파트 앞에서 다섯 발에 총성이 들렸다. 쓰러진 사람은 비틀즈의 리더 존 레논. 총을 쏜 사람은 그날 오전, 그에게 사인을 받았던 팬 마크 체프먼.

갑작스런 사고를 당한 존 레논은 마흔 살의 나이로 세상과 작별했고, 우리 역시 그렇게 존 레논을 잃었다. 하지만 그날로부터 30년 후, 여기에서는 여전히 그의 노래가 흐르고 있다.

리버풀에서 열린 존 레논 30주기 추모식 풍경 (사진 출처: newsis)

20세기 최고의 뮤지션이자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비틀즈, 그리고 존 레넌. 그가 태어난 지 70주년, 세상과 작별한 지 30주년이 되는 2010년에는, 지구촌 곳곳에서 존 레논을 다루는 기획물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의 팬들과 만나고 있는 존 레논의 평전, 스페셜 앨범, 영화를 소개한다.

음악은 그렇게 시작됐다 <존 레논 비긴즈- 노웨어보이>

존 레논 음악에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영화를 먼저 추천한다. <존 레논 비긴즈- 노웨어보이>은, 존 레논의 어린 시절부터 밴드 쿼리맨을 결성, 비틀즈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직전까지의 시간을 다루고 있다.

리버풀의 가난한 항구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존은 5살 때 버림받아 이모 미미의 손에서 자랐다. 클래식을 즐겨듣고 엄격한 성격의 이모와 달리, 친엄마는 음악과 남자의 품에서 사는 자유로운 영혼. 청년기 때 친모를 다시 만나 로큰롤에 심취하고, 그녀와 이별하게 된 일은 향후 존에게 큰 영향을 미친 기억으로 남는다.

영화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되고 싶었던 소년이 어떻게 기타를 들고 비틀즈로 성장하는지 보여준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로큰롤부터 스트리밍 제이 호킨스의 재즈, 비틀즈 이전의 쿼리맨 밴드의 음악까지 영화 내내 귀가 즐겁다. 영화의 OST 역시 비틀즈와 존 레넌 음악에 다가가는데 좋은 디딤돌이 되어 준다.

존 레논의 진면목을 조명한다 『레논 평전』


대중음악 전문가 신현준 교수는 그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하면서, ‘왜 다시 존 레논인가?’ 묻는다. 그리고 존이 20세기 대중음악계의 최고 뮤지션이었지만, 그가 일반적인 팝스타의 길을 걷지 않았음을 상기시킨다.

그의 음악이 담고 있는 정치, 사회, 내면의 문제에 대한 메시지는 존 레논의 삶과 맞물려 지금까지 불리고 회자되고 있다. 특히 반전이나 평화의 메시지가 절실한 지금이야말로, 그의 삶과 노래를 기억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마치 신화나 전설처럼 전해지는 일화가 아닌, 존 레논이 살아온 삶의 진정성, 진실을 조명한다.




여전히 존 레논은 유효하다 <존 레논 디지털 리마스터 디지팩 박스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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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 탄생 7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전(全) 앨범이 디지털 리마스터 되었다. 지난 10월 4일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된 리마스터링 특별판은 그의 배우자인 오노 요코의 지휘로 진행되었다.

8개 타이틀 오리지널 정규 앨범과 미 수록곡, 미발표 음원을 수록한 2장의 보너스 디스크를 포함, 총 11장의 CD로 구성되었다. 오노 요코와 그의 자녀들이 쓴 에세이가 담긴 소책자도 실렸다.

오노 요코는 “이 앨범이 한 때 인류애를 이끌어갔던 그의 엄청난 힘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당시 쓰인 노래 가사가 그때만큼이나 오늘날에 강한 영향력을 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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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2012.03.20

들여다보니 존 레논의 일생을 다룬 '레논 평전'도 출간되어 있네요. 비틀즈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사랑받고 있는 곡들도 제법 많은 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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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2.02.18

디지털 리마스터 박스세트! 정말 멋지게 존레논의 앨범세트가 나왓네요. 평전과 함께 읽고 들으면서 그의 음악을 영원토록 간직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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