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스타일, 부담스럽지 않게 즐기려면?
가장 요란 뻑적지근하고 개성 있는 패션 피플로 넘쳤던 아름다운 80년대가 돌아오고 있어요. 사실 80년대를 고스란히 경험한 저로선 80년대 스타일이 돌아오리란 생각은 못해봤네요.
글: 채널예스
200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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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girl's Answer

네, 맞습니다. 가장 요란 뻑적지근하고 개성 있는 패션 피플로 넘쳤던 아름다운 80년대가 돌아오고 있어요. 사실 80년대를 고스란히 경험한 저로선 80년대 스타일이 돌아오리란 생각은 못해봤네요. 80년대는 스포츠, 네온 컬러, 빅 룩, 글래머……. 이런 단어로 요약할 수 있겠죠. 모두가 어깨가 엄청 넓은 재킷이나 디스코 바지 같은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입었었죠. 그것도 원색으로요. 하지만 지금 유행하는 80년대 스타일은 그때와 똑같진 않답니다. 좀 더 정제되고, 장점만 쏙쏙 뽑아온 것 같아요. 일단은 부피가 좀 소심하고, 색상 매치에 신경 쓰는 듯 세련미가 강화됐죠. 그래도 80년대 스타일이 부담스러운 분은 아주 작은 부분부터 시작해보세요.


요즘엔 록 시크(Rock Chic)라고 부르는 검은 가죽옷, 검은색 티셔츠, 스터드(징), 체인 장식 등은 헤비메탈 뮤지션들의 전유물이었답니다. 아주 그냥 온몸을 뒤덮었었죠. 요즘엔 스터드 박힌 가방이나 구두로 먼저 되살아났고요. 이런 아이템을 소화할 땐 간단하게 ‘검은색과 은색으로 구성된 소품이다.’라고 생각해버리세요. 당연히 검은색과 흰색 옷이 제일 잘 어울리고, 빨간색, 회색, 진한 보라색 등 강렬한 색들과 짝짜꿍이죠. 똑같은 가죽 옷을 입거나 굵은 체인 목걸이를 하는 건 부담스러워요. 복고풍이 아니라 그냥 복고인 거죠. 메이크업도 스모키 아이를 하는 건 좋은데 입술이나 피부까지 진하게 하진 마세요. 헤어스타일도 꽉꽉 만 세팅보다 자연스럽게 풀어진 게 더 좋고요.

검은색 바탕의 그래픽 티셔츠 역시 록 밴드들이 홍보용으로 앨범 커버나 자신들의 사진을 찍어냈던 것이죠. 저도 몇 개 가지고 있는데, 이제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니 가슴이 벅차네요. 헐렁하게 입어주는 것이 포인트이고, 목이 늘어나도 일부러 구멍 내서 그런지 룩으로 입을 수 있다는 게 장점.


하의는 딱 달라붙는 스키니 진이나 각종, 반바지, 미니스커트 등 경쾌한 아이템과 매치해 보세요. 그리고 의외로 긴 목걸이, 주렁주렁한 팔찌 등 주얼 리가 많이 필요해요. 티셔츠 무늬 색 중 하나로 구두를 맞춰도 아주 예쁘답니다.

세 번째 추천 아이템은 실크 스카프예요. 엄마 세대는 스카프를 정말 많이 했답니다. 좀 아줌마스러워서 피했다고요? 오히려 옷 입기가 참 쉬워요.


스카프 안에 있는 색을 뽑아서 좀 어둡고 단순하게 입으면 아주 아주 세련돼 보이죠. 즉, 옷차림을 스카프에 맞추고, 전체적으로 너무 헐렁하지 않게 입슴 게 요즘 식 해석 방법. 받쳐 입는 옷이 슬림한 스웨터나 코듀로이(코르덴) 바지 같은 80년대 유행 아이템이면 금상첨화. 그리고 실크 스카프에는 왠지 짧게 매는 숄더백이나 크로스백이 잘 어울린답니다.

 

                                                       패션 상담 메일 주소: askitgir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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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아이스타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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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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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1.12.04

마지막 사진속 여인 멋지게 입었네요. 청바지에 니트 그리고 스커프 하나만 둘렀을뿐인데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머리카락에 80년대가 아니라 21세기적 분위기가 퐉퐉 풍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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