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씨름하던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줄 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때. 독서가 즐겁습니다.
요즘은 『도시 생태계』, 『크리에이티브 씨티 메이킹』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구멍이다』이란 책을 썼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상식적으로 산다는 게 어렵다’는 걸 느끼는 이 시대에 자신에 대해, 일에 대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제일 먼저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떠올려 봤으면 합니다.
몇 권의 책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읽은 모든 책은 인상 깊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책을 어찌 꼽을까? 고민을 하며 책을 선택했습니다.
에릭 홉스봄 저/김동택 역
이 책은 프랑스혁명으로 촉발된 근대로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포스트모던에 이르는 이 사회의 생로병사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면에서 조망하고 있는 백과사전이다. 쉽고,재밌고,통찰이 그득하다.
미셸 푸코 저/이규현 역/오생근 감수
이성이 최고의 미덕으로 칭송 받던 시대에 만연한 광기를 다룬다. 이성이 광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 어떻게 이성이 광기보다 더 미친 존재가 되었는지 풍부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밀란 쿤데라 저/방미경 역
무심코 던진 농담 한마디가 인생 전체에 한 방을 먹이는 스토리가 인사이트가 있다 (원래 인생은 논리적 설명으로는 불가해한 아이러니의 연속이기에). 게다가 챕터 마다 화자가 달라지고 마지막 챕터에서는 그 모든 화자들이 모인 상황을 제3자의 객관적 시선으로 묘사하는 구성이 새롭다.
감독: 올리비에 마르샬 출연: 제랄드 랑뱅, 체키 카료
나를 헐리우드 키드로 만든 영화. 초등학교때 이 영화를 보고 그 충격이 하도 커서 씬 바이 씬으로 장면을 외웠던 기억이 있다.
김홍탁 “읽은 모든 책이 인상 깊었다” 광고인 김홍탁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