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일입니다. 기자로서 책을 읽을 때 즐거운 것은 다른 사람이 적어도 수년간 취재한 것을 나는 단 하루 만에 그 핵심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고구마 캐는 기분이랄까요? 하나를 캐면 줄줄이 나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새로운 발견이 계속되니 어찌 즐겁지 않겠습니까.
덴마크를 행복지수 세계 1위의 나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그룬트비 목사의 전기를 쓰고 싶습니다. 그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조국을 사랑하고, 학생을 사랑하고, 여자를 사랑했어요. 코펜하겐에 그룬트비 연구소가 있는데 언젠가 그곳에 가서 그룬트비 관련 서적들을 읽고 싶습니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쓰면서 ‘다른 길도 있다’는 것을 우리가 함께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느꼈어요. 그동안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서요. 그리고 내가 행복하려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동참해야 한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덴마크 사회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더군요. “공짜는 없다, 뿌린 대로 거둔다.”
제러미 리프킨 저/이원기 역
어떻게 살 것인가! 오랫동안 우리가 모델로 삼아온 아메리칸드림의 문제를 유러피언 드림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쓰는 데 징검다리 역할을 해준 책.
김유정 저
농촌에서 자랐다. 중학생 시절에 《봄봄》, 《동백꽃》 등 김유정의 농촌소설을 읽으면서 우리 동네의 이야기도 소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었다. 김유정 때문에 글 쓰는 사람이 되었다.
레프 톨스토이 저/박형규 역
톨스토이가 한 명의 소설가에서 진정한 인간으로, 사회변혁의 기수로, 하느님의 아들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헤르만 헤세 저/이순학 역
중2 때 좋아하던 여자 선생님으로부터 선물 받았다. 좀 난해했지만 어렴풋하게나마 새 세상을 볼 수 있었다. 책이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안 것만으로도 잊을 수 없는 책.
헨리 조지 저/김윤상 역
고층빌딩은 늘어나는데 왜 서울역의 노숙자는 계속 생겨나는 걸까? 기자 출신 헨리 조지는 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평생을 취재하고 공부했다. 시대의 핵심 문제를 끈질기게 붙잡고 씨름한 그를 존경한다.
톰 후퍼
네 번이나 봤다. 두 번은 울면서, 두 번은 노래를 감상하면서. 덕분에 뮤지컬 영화를 더 사랑하게 됐다.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이런 글을 썼다. “내일은 온다, 그런데 그 내일은 우리들의 오늘이 만들어낸다.”
오연호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묻는다면” 덴마크 취재기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펴내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는데, 너는 어떻게 살래?
조국 교수 “이명박 대통령 때문에 책을 냈다” - 『진보집권플랜』오연호, 조국 비판과 냉소를 넘어 집권을 꿈꾸자
[작가 강연회]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오연호 “독자들이 ‘제2의 노무현’이 되겠다고 마음먹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