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많이 읽진 않지만, 정말로 당기는 책이 있으면 읽어요. 소설이나 에세이를 많이 보고, 자기계발서는 거의 읽지 않죠. 일 스케줄에 연동해서 한동안 안 읽다가 또 몰아서 읽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그런 얘기를 들었어요. 책을 완독하려고 부담감을 가지고 읽지 말라고. 읽다가 내려놓고 한동안 안 읽어도 상관없고 경우에 따라선 3~4권 함께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어쨌든 재밌어서 책을 읽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책을 읽다가도 그게 스트레스다 싶으면 놔 버려도 됩니다. 책도 역시 노는 기분으로 재밌게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 다음에 또 잡을 때 부담이 없고, 책과도 친해질 수 있겠죠.
천명관 저
정말 재밌게 읽었다. 발상의 자유로움이랄까. 이야기 자체가 여기저기 뛰어노는 느낌이었다. 공간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뛰어노는. 이야기의 재미도 상당했다. 소설은 모름지기 이렇게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진명 저
소설적인 완성도나 재미는 잘 모르겠지만, 소설가가 얼마나 치열하게 공부하고 연구해야 하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소설 자체보다 그런 것을 느꼈다. 한 분야의 전문가라고 하면 얼마나 어떤 노력이 따라야 하는가, 소설 한 편을 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그게 보이더라.
움베르토 에코 저/이세욱 역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발상이나 생각이 정말 다르다. 에코가 너무 책을 어렵게 쓴다거나 지적과시를 하고 싶어한다는 얘기도 듣지만, 나쁜 것 같지 않다. 사실 부럽다. 얘기를 끄집어내서 엮어가는 게 신기할 정도다. 발상의 전환, 사물을 보는 시각의 변화를 배울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다.
노무현 저/노무현재단,유시민 공편
우리가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다. 몇 개의 역사적 사실만 알고, 조중동 등 일부 언론에 의해 윤색된 것만 아는 사람도 많고. 그 사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역사 흐름을 보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고.
정철 “아이들에게 낯선 충격을 주는 책” 262가지 한 글자로 인생을 읽는 에세이 『한글자』 펴내 부디 천천히, 그것보다 이것이 소중해요 사람여행을 많이 하면 따뜻한 광고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