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주로 밤늦은 시간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곤 합니다. 그 시간대가 제겐 조용히 정신을 집중하기에 좋은 시간이기 때문이지요.
젊은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저는 요즘 들어 우주의 운행에 대해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평행우주라는 미친 생각은 어떻게 상식이 되었는가』를 읽고 있는데, 앞으로 『대칭과 아름다운 우주』, 『시인을 위한 양자물리학』이라는 제목의 책들도 읽을 생각입니다. 최근 『봄날을 지나는 너에게』를 펴냈는데, ‘자신의 삶에 구체적인 방향성을 갖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서재에 이름을 붙인다면, ‘꿈꾸는 작업실’이 어떨까 싶네요.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통해 내가 예전에는 상상해보지 못했던 세상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으니까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사진작가로 활동하신 아버님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사진 찍기를 좋아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그림이 사진이고 사진이 그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마치 일기를 쓰듯 사진을 찍고 있다. 1995년에 [PAPER]를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