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어빙 저/안정효 역
제가 처음으로 이렇게 장편을 쓰고 싶다고 느낀 책이에요. 그 후로 존 어빙 소설을 좋아하게 됐고,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요. 이야기의 힘이라는 것을 알게 한 소설이에요.
파스칼 메르시어 저/전은경 역
작가의 말’을 쓸 때 영향을 준 소설이에요. 장편소설 안에 이런 대화가 나와요. ‘자네는 자네를 어느 정도까지 경험할 수 있는가?’ 그 소설 자체가 이런 테마를 갖고 있어요. 이 책을 읽고 ‘모든 이야기가 결국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게 아닐까. 그래서 우리에게 이야기가 필요한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로렌 아이슬리 저/김정환 역
‘삶이란 이런 저런 것들을 쳐다보고 어리둥절해 하는 게 아닐까’ 두 인류학자가 오리의 진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런 얘길 해요. 이걸 지하철에서 읽을 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눈물이 나는 거예요. 주책맞게!(웃음) 명확한 과학의 세계에서조차, 삶을 두고 어리둥절해하고 말다니. 이야기라는 것은 더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 당시엔 정말 슬펐어요.
“슬럼프는 박찬호 선수에게나 가능하죠” - 『구경꾼들』윤성희 잘 놀아야 잘 쓴다!
우리는 모두 구경하면서 자란다 - 『구경꾼들』윤성희 이야기를 겪으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