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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많이 강조됐지만, “사람은 그때까지 읽은 책”이다. 풍요로워지려면 책을 읽어야 하고 항상 벗해야 한다. 한 스페인의 작가가 그랬다. 우리는 모두 감옥 생활을 한다. 감옥에 놀라운 창이 있다. 감옥에서도 이 창만 통하면 모든 세상과 만날 수 있다. 바로 책이다. 인간의 내밀한 세계든 과거 미래 세계든 모든 곳을 갈 수 있는 게 책이다. 나라는 인간 존재의 확장을 위해서 필수적이다.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욕망의 덩어리로 전인적 인간으로 확장될 수 있는 것이, 책을 읽으면서 키가 크는 것이 아니라 존재가 커지는 그런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

명사 소개

홍세화 (1947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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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 인문/사회 저자

최신작 :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

저자는 무역회사원, 난민, 택시기사, 언론인 생활을 거쳐 은퇴한 산책자의 일상을 보냈으며,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은행장(?) 명함을 자랑스럽게 휴대하였다. 1979년, 무역회사 주재원으로 프랑스에 체류 중 ‘남민전’ 사건에 연루되어 망명하였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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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추천

자발적 복종

에티엔느 드 라 보에티 저/ 박설호 역

꼭 꼽고 싶다. 아마 서점에선 찾기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 ‘자발적 복종’이라는 개념만이라도 알았으면 좋겠다. 내가 이 사회 체제에 자발적으로 복종하고 있는 건 아닌지, 자유인의 길을 거부하는 건 아닌지,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작가가 이 책을 썼을 때, 열여덟 살이었다.

경제학-철학 수고

칼 마르크스 저/강유원 역

자본주의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열쇠가 담겨 있다. 우리 사회가, 자본주의 사회가 어떤 모순을 담고 있는지 인식할 수 있다.

대한민국사 세트

한홍구 저

제일 먼저 꼽고 싶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우리 역사를 알아야 하고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한홍구 교수의 입담이 좋아서 정말 읽기 편하고 딱딱하지 않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읽으면 이 책이 왜 교양이고 상식인지 알 것이다. 불온도서로도 꼽힌 것을 보면, 왜 읽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전태일 평전

조영래 저

젊은이라면, 특히 고등학생, 대학생이라면 꼭 봤으면 좋겠다. 전태일 열사가 나보다 한 살 어린데, 1970년대 경제 성장 과정에서 노동자들에게 어떤 어려움 있었는지, 그 과정에서 빈부격차나 사회구조 등을 알 수 있는데, 꼭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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