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예스의 선택]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살다 살다 프리랜서도 다 해보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2월 4주 신간
채널예스가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2024.02.28)
채널예스가 직접 읽은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
올든 위커 저/김은령 역 | 부키
과불화화합물로 처리한 옷감은 무게도 가볍고 공기도 잘 통하면서 얼룩과 물을 잘 튕겨 내는 성질로 변한다. 등산화, 스키복, 수영복 등에 쓰인다. 폴리에스테르 옷감에 첨가되는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이고, 합성섬유 염색에 흔히 쓰이는 아조 분산염료는 발암물질이다. 옷에서 떨어져 나온 이런 성분들은 피부뿐 아니라 집 먼지를 통해 우리 몸에 흡수된다. 무엇을 사고, 무엇을 사지 말아야 할지, 패션 시스템을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제안하는 책. (정의정)
오한별, 유승현, 김희성 저 | 자이언트북스
직장인들은 아마 한 번쯤은 프리랜서에 대한 환상을 품어보았을 것이다. 아침에는 요가 수업을 들으러 가고, 내 방에서 여유롭게 일을 시작하는 삶. 하지만 당연하게도 프리랜서의 삶은 환상과는 다르다. 그 솔직해서 ‘웃프’고, 너무 공감되어서 짜릿한 프리랜서 에디터들의 이야기가 『살다 살다 프리랜서도 다 해보고』에 담겨 있다. 세 에디터는 특유의 글맛으로 자신만의 일을 헤쳐나가는 고군분투기를 전한다. 프리랜서의 삶이 궁금했던 사람, 프리랜서로서 다른 동료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 모두에게 권한다. (김윤주)
조세희 저 | 이성과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2024년 2월을 기준으로 150만 부의 판매 부수를 돌파했다. 조세희 작가는 "더 이상 난쏘공이 읽히지 않는 시대를 기다린다"라고 말했지만, 애석하게도 이 작품은 46년째 꾸준히 읽히고 있다. '난장이'로 상징되는 소설 속 70년대 도시 노동자의 삶의 모습이 2024년이 되어서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일까. 가난은 계속해서 세습되고, 이제는 공정과 능력이라는 불평등한 기준으로 잘게 쪼개져 더 깊은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혁명이 필요할 때 우리는 혁명을 겪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자라지 못하고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는 시대의 비극을 다시금 실감하게 해 스산해진다. (이참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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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든 워커> 저/<김은령> 역14,000원(0% + 5%)
24시간 우리 몸을 감싸는 옷은 과연 안전할까? 패션 브랜드와 화학 회사가 말해 주지 않는 것들 저자가 패션의 유해성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항공사 승무원들이 새 유니폼을 입은 뒤 단체로 두드러기, 발진, 천식, 탈모 등을 겪고 집단 소송을 제기한 사건 때문이었다. 어떤 승무원은 며칠 만에 호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