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미디어콘텐츠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
장수연 저 | 터틀넥프레스
우리가 보는 방송, 유튜브 콘텐츠의 시간을 돌려 그것이 텍스트로 채워진 종이 한 장일 때를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모든 일에는 작은 발상을 시작으로 기획이라는 일이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그리고 이것을 하나의 결과물로 내보이는 것을 창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PD와 작가의 인터뷰를 담은 책으로 창작 이면에 따라오는 노동들에 대해 진솔하고 편안하게 다루었다. 이 또한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그들의 수많은 선택들과 치열함에 보이지 않는 무게들을 느낄 수 있는 책. (이수빈)
박물관은 지루하기만 한 곳이라고? 어린 시절 체험 학습으로 방문해서 지루한 설명을 들어야 했던 기억은 잊어버리자. 이미 박물관은 굿즈 맛집에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한 공간으로 진화했으니까. 준비물은 가벼운 마음과 그리고 한 권의 책만 있으면 된다. 바로 마티에서 출간된 『박물관 소풍』. 전작 『아주 사적인 궁궐 산책』으로 K-궁궐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렸던 김서울 작가의 신작이다. 이번에도 김서울은 특유의 위트와 섬세한 해설로, 역사와 유물에 문외한인 사람조차 유물에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고양이가 박스 스크래처를 긁는 모습'의 석조 사자 입석, 선풍기 바람이 느껴질 것 같은 바람개비 문양 칠기 등 금방이라도 박물관에 달려가 실물을 보고 싶은 유물들이 가득하다. 책을 덮을 때쯤이면 김서울의 동선을 따라 가벼운 박물관 여행을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 (김윤주)
이하늬 저 | 아몬드
'조현병'이라는 정신 질환은 무엇인지, 실제 당사자는 어떤 증상과 함께 살아가는지 거의 알지 못하면서 미디어에서 접한 모습 때문인지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정말 다수를 위해 조현병 환자를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것이 답일까? 『나의 조현병 삼촌』은 "나에게는 조현병에 걸린 삼촌이 있다"라는 고백으로 시작한다. 기자 출신의 저자는 경험담과 함께 조현병 당사자인 삼촌의 증상과 일상, 40여 년간 삼촌 곁을 지켜온 가족의 이야기, 또 다른 당사자와 가족의 고백을 촘촘하게 취재해 전달한다. 각 이야기 사이에는 조현병에 관한 전문 정보도 소개해 병을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게 돕는다. 왜곡된, 숨겨져 없는 것처럼 취급되던 존재의 이야기가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 이제 할 일은 모두 함께 그 자체로 살아갈 방법을 고민하는 것 아닐까. (이참슬)
김지효 저 | 오월의봄
"여성들은 왜 인스타그램에 아름다운 인생샷을 올릴까?"라는 질문은 "우리는 인스타그램에서 타인과 어떻게 만나고 있나?"로 이어져 "나는 어떤 타자를 거치며 지금의 내가 되었나?"로까지 확장된다. 스티커 사진과 하두리, 얼짱카페 문화는 인스타그램과 네컷사진으로 이어진다. 공통점은 모두 '관객'을 상정한다는 것. 셀카를 찍고 전시하는 행위는 곧 그 사람 옆에 누가 있고 그중 어떤 타인을 의식하는지 알려주는 방법이기도 하다. (정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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