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예스24 미디어콘텐츠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 전미연 역 | 열린책들
2047년 꿀벌이 사라졌다. 2053년 인류는 제3차 세계 대전을 벌인다. 식량이 부족하고 인구가 증가한 상태에서 사람들은 핵전쟁을 시작했다. 주인공은 1천 년 전 예언서에 숨겨진 꿀벌의 비밀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개미, 고양이, 나비에 이어 이번에는 꿀벌이다. 꿀벌이 사라진 미래에서도, 우리의 '현재'는 미래를 바꿀 힘을 가지고 있다는 주제로 찾아온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정의정)
박총 저 | 유유
살아가며 당연시 여겼던 일들이 사실은 더욱 어려운 것임을 깨닫는 요즘, 누군가의 말을 경청하는 게 쉽지 않음을 느낀다. 때마침 유유 출판사에서 나온 박총 작가의 『듣기의 말들』을 만났다. "슬픔을 말하라는 입, 슬픔을 듣겠다는 귀, 슬픔을 안아 주겠다는 손이 그리운 시대다."에 밑줄을 그었다. 맞다. 요즘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자발적으로 들어주려는 이들이 줄어들었으며, 진심을 담은 경청이 어색해진 시대다.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할 줄 모르는 자들은 나의 이야기도 그럴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말하기의 반대는 듣기가 아니다. 말하기의 반대는 기다림이다." 본인의 말을 내뱉기만을 기다리며 대화의 틈을 내어주지 않는 것은 건강한 듣기가 아니다. 모두들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떠한 주제가 나왔을 때 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시동을 거느라 직전의 이야기들을 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나 또한 그런 대화가 끝난 뒤에는 떠다니는 문장들을 날려보내곤 한다.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듣기와 말하기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겠다. (이혜린)
이인규 저 | 마티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건축'이 만병통치약처럼 언급되는 시대다. 도시 곳곳에서 아파트를 짓고 부수고 몸집을 불려나가는 이 시점에, 우리의 주거 환경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이인규 저자의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는 둔촌주공아파트를 실마리 삼아 이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1980년 건설 당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이라는 말로 주목받았다가 잊힌 공간이 되었던 둔촌주공아파트는 작년 재건축 사업을 둘러싼 갈등으로 뉴스에 오르내리면서 다시 주목받게 됐다. 그 공간에서 나고 자란 이인규 저자는 둔촌주공아파트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시기부터 이를 기록하는 '안녕, 둔촌주공아파트'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오랜 연구 끝에 둔촌주공아파트의 건설, 거주, 재건축 과정을 돌아보는 결과물을 냈다. 정재은 감독의 다큐멘터리 <고양이들의 아파트>를 통해, 개발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단지 내의 일상과 기억들을 만난 사람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책. (김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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