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예스24 미디어콘텐츠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저 / 민승남 역 | 을유문화사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달걀과 닭』이 배수아 작가의 번역으로 출간됐을 때, 그해 내내 주변에서 리스펙토르의 이름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한번 읽으면 잊히지 않을 강렬한 인상을 주는 소설.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무언가 폭발하는 느낌이 드는 소설. 꼭 그만큼 강렬하게 리스펙토르의 새 작품이 독자들을 찾아왔다. 암실문고 시리즈 중 하나인 『야생의 심장 가까이』는 그의 첫 장편 소설. 당대에도 이 강렬한 소설을 두고 페소아, 카프카, 헤세 등 많은 작가들이 언급됐지만, 어느 것과도 같지 않은 리스펙토르의 데뷔작. 소설을 통해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김윤주)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글 / 고정순 그림 / 이수경 해설 / 박현섭 역 | 길벗어린이
'하찮음 속에서 진실'을 담아내는 체호프와 어두운 작품을 표현할 때도 '결국 사랑'으로 그려내는 고정순이 만난 문학 그림책 시리즈 『관리의 죽음』. 그림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고정순 작가가 그리지 않았으면 어쩔 뻔했어!"라고 탄성을 지르게 된다. 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 「관리의 죽음」은 사소한 일에 병적으로 집착한 회계원 '이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반은 왜! 상대가 원하지 않는 사과를 끊임없이 시도했을까. 어떤 불안이 그를 사로잡은 것일까. 비관, 염세, 고통, 순응... 무수한 개념과 감정이 튀어나오는 걸작. 한 편의 블랙 코미디를 본 듯하다. (엄지혜)
야츠다 테키 글·그림 / 박연지 역 | 소미미디어
어떤 사랑은 급작스럽게 온다. 어떤 분야의 팬이나 마니아가 되는 사건을 '덕통사고'라고 부르는 것도 이러한 사랑의 감정이 마치 교통사고와 비슷하게 자신이 제어할 수 없게 들이닥치기 때문이다. 야쿠자 부두목 '카나시로 켄'은 두목의 외동딸을 따라 콘서트 직관을 갔다가 케이팝 아이돌 그룹 'MNW'의 멤버 JUN에게 반하게 된다. 설정만으로 개그 만화의 기본을 충분히 채운 상태에서, 2권은 라이브, 악수회, 최애 생일 잔치, 컴백 등 아이돌 덕질의 문화를 따라가며 더 큰 재미를 준다. (정의정)
김경일, 사피엔스 스튜디오 저 | 샘터
세상을 살아가며 겪는 여러 유형들이 있다. 인간은 모두 다 다르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하루를 살아가며 상대의 모습에 내가 투영되었을 때, 나에게 더 파고들게 되는 것 같다. 특히, 누군가의 단점 속에서 내 모습이 보일 땐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더 비교하게 되고, 비판하게 된다. 나는 이 비교가 우리를 발전시킨다고 생각한다. 대신, 비교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해결책을 도모해야만 우리의 빈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다. (이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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