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패셔니스타 ‘모던 걸’에 컬러를 입혀보자!

『모던 걸』 이보라 일러스트레이터 인터뷰

『모던 걸』은 1920~1930년대의 빈티지한 패션 스타일을 담은 컬러링 북입니다. 제가 평소 좋아하는 느낌의 스타일을 컬러링 북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재미있게 색칠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2022.07.11)

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이보라 일러스트레이터

시크하면서도 로맨틱한 그림체로 20~30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보라 작가가 이번에는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모던 걸의 스타일을 전해준다. 경직된 관습에서 벗어나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개척하며 살아간 여성, 모던 걸! 그들은 시대를 앞서는 유행을 만들고, 커피를 즐길 줄 알고, 당당하게 연애를 즐기며 멋진 인생을 살았다. 세월이 흘러 시대는 변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아름답고, 우아하며, 멋스러운 모던 걸의 삶과 스타일을 컬러링 북 『모던 걸』로 다시 만난다.

작가님의 패션 컬러링 북, 정말 오랜만에 신간으로 만나는 것 같습니다. 이번 『모던 걸』은 어떤 컬러링 북인가요?

『모던 걸』은 1920~1930년대의 빈티지한 패션 스타일을 담은 컬러링 북입니다. 제가 평소 좋아하는 느낌의 스타일을 컬러링 북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재미있게 색칠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전에 출간하셨던 『드림 걸』, 『어반드림걸』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전의 『드림 걸』, 『어반드림걸』의 경우, 별도의 컬러 예시 컷이 없었지만, 이번 『모던 걸』은 페이지마다 컬러 예시 컷을 추가하여, 쉽게 컬러링하실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물론, 컬러 예시 컷과 똑같이 하실 필요는 없고, 자유롭게 자신의 취향을 담아서 색칠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패션에 대한 남다른 감각과 사랑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패션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시게 된 계기와 그동안의 커리어를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학생 때 우연히 패션 매거진에서 작업하게 된 것을 시작으로 다수의 패션 매거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클리오', '에뛰드하우스', '헤라'와 같은 뷰티 브랜드와 협업하였고, 영화 <한공주> DVD 커버 일러스트, 'PAGODA' 캘린더 및 인테리어 일러스트, 'On Style TV 겟잇뷰티' 영상 일러스트, 의류 브랜드 '올리비아 로렌', '몽클레르', 'DAKS'. '헤지스'와 'CJ 오쇼핑', '삼성 모바일샵', '신세계 백화점', '기아자동차', 'SK telecom', 'LG' 등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카탈로그, 사보 및 광고 일러스트를 작업했습니다.

『모던 걸』 작업에 영감을 준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영화 <위대한 개츠비>처럼 1920년대의 매력적인 의상들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영화 <샤넬과 스트라빈스키>에서 배우 '아나 무글라리스'가 입은 의상들은 보는 내내 너무 아름다워서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모던 걸』 작업을 하시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으실까요?

패션이 주제가 되는 컬러링 북인만큼, 다양한 의상을 담아내려 노력했습니다. 꽃이나 고양이와 같은 요소를 함께 넣어 독자들이 조금 더 재미있게 색칠해 보실 수 있도록 작업해 보았습니다.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응원과 격려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패션계는 매 시즌 새로운 의상들이 쏟아지는 만큼 매력적인 분야입니다. 다만, 유행에 민감해야 하는 분야이기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많이 그려 보시는 게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추가로 올여름 『모던 걸』을 만나 볼 독자분들을 위해 작가님만의 컬러링 팁도 살짝 공개해주세요.

평소 좋아하는 색감을 컬러링 시 적용해 본다거나, 채색 전 다른 종이에 컬러 배합을 한 뒤에 시작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배경까지 전부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립이나 블러셔에만 포인트 컬러를 넣고 헤어, 옷의 패턴, 소품 정도에만 간단히 컬러링 한 뒤 완성하셔도 좋습니다. 무더운 여름, 자신이 좋아하는 공간에서 시원하고 즐겁게 컬러링 힐링타임을 가져보세요.

*이보라

다수의 패션 매거진과 광고, 사보에 그림을 그렸다.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