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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 방학, 사자성어로 놀아볼까?

『짝꿍 사자성어』 강민경, 인정림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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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 사자성어』는 아이와 부모가 같은 주제, 각각의 책으로 사자성어를 익히고, 함께 짝꿍이 되어 사자성어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활동을 하도록 도와준다. (2022.07.08)


학부모들은 방학이 다가오면 아이와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지, 그와 동시에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마냥 놀아 주는 것보다 아이의 공부나 습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고, 평소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니 조금이라도 함께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부모님을 위해 아이와 ‘짝꿍’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 

『짝꿍 사자성어』는 아이와 부모가 같은 주제, 각각의 책으로 사자성어를 익히고, 함께 짝꿍이 되어 사자성어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활동을 하도록 도와준다. 하루 30분, 30일 동안 짝꿍 활동을 하다 보면 사자성어와 한자는 물론, 부모와 아이가 많은 시간을 보내며 책 읽고 대화하는 습관도 자연스레 길러질 것이다.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구성과 내용의 『짝꿍 사자성어』를 통해 아이들과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시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짝꿍 사자성어』는 부모용 '큰짝꿍책', 어린이용 '작은짝꿍책' 두 권으로 구성된 점이 가장 큰 포인트인 것 같아요.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나요?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가 부모와 자식 사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실 거예요. 아이들은 부모가 세상의 전부인 줄 알고,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줄 준비가 되어 있지요. 아이가 어릴 때는 그날 있었던 기분 좋은 일, 기분 나쁜 일을 모두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귀 기울여 주고 공감해 주는 부모님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부모와 자녀 사이의 대화가 자꾸 줄어들거나 겉도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저희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와의 대화 주제가 자꾸 엇나가는 걸 느끼게 된 적이 있었어요. 아이가 하고 싶은 말과 부모가 듣고 싶은 말이 다르고, 아이가 듣고 싶은 말과 부모가 하고 싶은 말이 다른 것이죠. 

그래서 공통된 주제를 놓고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읽고 비슷하거나 같은 질문을 부모와 아이에게 공통적으로 하게 되면, 자연스레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하게 되고 서로의 말을 듣게 될 것 같았거든요. 이렇게 30일간 하다 보면 대화의 물꼬가 트여, 자연스레 부모와 아이가 속마음까지 터놓게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주제는 정말 많은데, 왜 ‘사자성어’로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사자성어란 단순히 네 글자짜리 한자어가 아니라, 우리 삶의 지혜가 담긴 단어예요. 이야기가 담겨 있어 재미있고,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여 알아 두면 편리하지요. 짧은 단어로 많은 의미를 비유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어휘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요. 네 글자에 그치는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가 생긴 유래, 그 단어가 담고 있는 뜻, 현재 쓰이고 있는 다양한 사용 등 갖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답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것으로 무거운 주제가 아니라 흥미로운 이야기부터 시작하되, 표현력이나 유용성 등 여러 방면에서 실제로 쓸모가 높다면 더욱 좋을 것이고요. 처음부터 무거운 주제로 아이와 부모가 대화를 하려 하면 제대로 시작도 못하거나 금방 그만두게 되기 십상일 거예요. 누구나 가볍게 시작할 수 있고 꾸준히 해도 지치지 않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나눈 이야기가 다른 곳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것으로, 사자성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짝꿍 사자성어』의 '큰짝꿍책'과 '작은짝꿍책'에는 각각 '오늘의 짝꿍 활동'이 수록되어 있는데, 부모와 아이가 어떤 방법으로 함께 활용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짝꿍 사자성어』는 모두 30개의 사자성어로 이루어져 있어요. 한 달간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죠. 습관이 몸에 배려면 21일간 매일 하면 된다고 해요. 우리는 21일을 조금 넘어 한 달간 매일 하도록 기획했습니다. 먼저 시간을 정해 주세요. 매일 정해진 시간에는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잠깐이나마 꼭 마주 앉아 같이 활동을 해 주세요. 정말 피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미리 다른 시간을 내어 빼먹지 않도록 해 주세요. 활동에 대한 대답은 책에 메모를 해도 되고, 다른 공책에 적어도 좋아요. 혹은 그림을 그리거나 노래를 찾으셔도 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을 하고, 그에 대한 기록을 남겨 보세요. 한 달 뒤 멋진 일기장이 만들어져 있을 거예요.

'큰짝꿍책' 속 다양한 구성 중 ‘부모 에세이’가 특히 반응이 좋은데요. ‘부모 에세이’를 수록하신 이유가 있나요?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하고 혹시 이렇게 하면 뒤처지는 게 아닐까, 저렇게 해야 앞설까 조바심이 나더라고요. 옆에서 먼저 아이를 키우신 분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지만, 그럴 때마다 속으로 ‘그때랑 지금은 다르지.’ 하며 내 방법을 고집하곤 했지요. 

그런데 어느 정도 아이를 키우고 보니, 정말 중요한 것은 앞서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게 함께 가는 것이더라고요. 모든 부모님들이 이론적으로는 다 알고 계셔도 막상 어떻게 아이의 행복 그릇을 키워 주는지, 어떻게 아이가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걷게 할 수 있는지는 막막해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소소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저의 실수나 제가 배운 것, 주변에 모범이 되는 분들의 이야기를 어린 자녀를 키우시는 분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작은짝꿍책' 가운데 '만화로 보는 사자성어'를 집필하시면서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첫째는 어린이들이 사자성어를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구상하는 일이었어요. 아이들이 만화를 보고 사자성어를 바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거든요. 두 번째는 아이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일이었어요. 많은 고민과 노력 끝에 엉뚱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은비'와 '꼬미', 똑똑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지닌 '나나'와 '코코'라는 캐릭터가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귀엽고 유쾌한 캐릭터와 학교나 가정에서 실제로 일어날 법한 재미난 스토리를 가지고 책을 읽고 활동하는 내내 우리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내용과 정보를 갖춘 책이라도 읽는 사람이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 책을 끝까지 읽기 힘들 거예요. '만화로 보는 사자성어'를 통해 아이들이 읽는 재미와 공부하는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짝꿍 사자성어』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 하는 주의할 점과 ‘이렇게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하는 팁 있을까요?

각자 집안 분위기와 상황이 다르니 각 가정에 맞게 편하게 활용하시면 되는데요. 다만 몇몇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첫째, 되도록 공부 얘기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이 책은 단순한 학습서가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쓰인 책이므로, 사자성어의 뜻을 확인해 본다거나 기승전 공부 얘기로 결론하도록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둘째, 부모님이 먼저 솔직해지셨으면 합니다. “아빠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아”, “엄마는 한 번도 늦잠을 자지 않았어” 등 아이들의 마음과 입을 닫는 말을 하는 순간, 이 책의 활용도는 뚝 떨어지게 되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셋째, 되도록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세요. 두루뭉술하고 추상적으로 답하면 흥미도 떨어지고, 다음 이야기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힘든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어릴 적에 참 힘들었어”로 간단히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체육을 못해서 체육 수업이 있는 날이면 늘 마음이 힘들었어. 달리기도 늘 꼴등이고, 공도 못 다루었지”라는 식으로요. 

넷째,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세요. 부모님의 말씀도, 아이들의 말도 절대 중간에 끊지 마세요. 간혹 질문과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못마땅한 표정이나 가르치려는 말로 이야기를 끊지 말아 주세요. 

끝으로 오늘 빼먹었다고 해서 좌절하지 마세요. 작심삼일을 열 번 하면 30일간 매일 하는 셈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짝꿍 사자성어』로 아이들과 방학을 보낼 부모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방학을 앞둔 부모님들은 ‘이번 방학엔 또 뭘 하며 보내야 하나.’ 하는 걱정부터 앞서기 마련입니다. 부족한 학습을 보충하고, 학기 중에 못 읽었던 책을 읽히려는 생각과 '방학엔 무조건 놀아야지'하는 생각 사이에서 마음이 오락가락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이 몸을 건강하게 해 주듯 학습도 독서도 놀이도 모두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이죠. 

그래서 이 세 가지를 모두 담고 있는 『짝꿍 사자성어』가 가장 좋은 방학 프로그램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논어』에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라는 구절이 있어요. 가장 높은 경지는 즐기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이 사자성어를 익히고 즐겨, 세상을 알아가길 바랍니다.



*강민경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고전번역원을 수료했다. 대학에서 고전 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며, 동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옛글의 멋을 알려 주는 기획을 하고, 동화를 쓰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 중 하나이다. MBC 창작동화공모에 장편 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인정림


늘 교실 맨 뒷자리에서 친구들을 관찰하다 얻게 된 눈썰미와 개구쟁이 두 아들과 씨름하며 얻게 된 걸걸한 입담을 장착하고 글쓰기에 도전 중이다. 어린이책을 함께 기획하고 공부하는 작가 모임 ‘메르헨’에서 어린이의 꿈을 응원하는 책을 쓰고 있다.




짝꿍 사자성어
짝꿍 사자성어
강민경,인정림 글 | 박수미 그림
물주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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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짝꿍 사자성어

<강민경>,<인정림> 글/<박수미> 그림14,22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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