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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김작가 TV> 김도윤 “섭외 잘하는 비결이요?”

『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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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운 덕분에” 인생이 풀렸다고 하고, 누군가는 “운 때문에” 인생이 힘들었다고 말하는 차이에 성공의 비밀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21.10.28)


구독자수 95만 명을 보유한 재테크 채널 ‘김작가 TV’의 운영자 김도윤 작가. 소득 상위 1%의 성공을 거둔 그의 명함과 유튜브 채널 메인에는 “지금처럼 살거나 지금부터 살거나”라는 문장이 잠언처럼 적혀 있다. 그는 운이 따르지 않는 ‘지금’을 벗어나 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비결은 따로 있다고 말한다.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대구에서 상경한 그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공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난 10여 년간 성공한 인물 1,000여 명을 인터뷰했다.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나요?”라는 물음에 하나같이 “운이 좋았다”고 답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는 성공의 비밀이 ‘운’에 있다고 직감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깨달은 ‘운을 내것으로 만드는 방법’이 책 『럭키』에 담겼다.



“운이 좋았다”는 말에 담긴 비밀  

어떻게 쓰게 된 책인가요? 

지난 10여 년간 『최후의 몰입』『1등은 당신처럼 공부하지 않았다』『유튜브 젊은 부자들』 등의 책을 쓰며 1천여 명의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했어요. 일하는 분야도, 나이도, 성별도 각기 다른 사람들이었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죠. 성공의 비결을 물으면 약속한 듯 “운이 좋았다”고 대답한 거예요. 처음에는 겸손이자 체면을 위한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수백 번 같은 답을 듣다 보니 ‘운에 비밀이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택시를 탔는데요. 기사님께 “그동안의 인생이 어떠셨나요?”라고 물으니 “운이 없었고, 세상이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하시는 거예요. 이른 나이에 명예퇴직을 당한 저희 아버지도 늘 같은 말을 하며 자주 신세한탄을 하셨거든요. 누군가는 “운 덕분에” 인생이 풀렸다고 하고, 누군가는 “운 때문에” 인생이 힘들었다고 말하는 차이에 성공의 비밀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뷰가 작가님의 인생을 바꾼 셈이네요. 

완전히 바꾸었죠. 『럭키』를 출간하고, 이런 리뷰를 봤어요. ‘성공한 사람 천 명을 만났더니, 그들을 인터뷰한 사람이 성공해버린 이야기’라고요(웃음). 인터뷰를 통해 성공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들이 있었죠. 실제로 성공한 사람을 주변에 많이 두는 건 나를 성공의 방향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요. 

“서울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30대 초반 시절, 왜 나는 이렇게 운이 없을까 한탄했다(93쪽)”고요. 작가님은 언제부터 운이 트이고 있다고 느끼셨나요? 

저는 지방대를 졸업했고, 30세가 넘어서 취직을 했어요. 또 형은 심한 우울증을 앓다가 자살시도를 했고, 어머니도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셨죠. 객관적으로 봐도 운이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계속 무언가를 해보려고 시도했죠. ‘나는 흙수저라서 어쩔 수 없어’라고 생각하는 대신 ‘인맥이 없다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때부터 좋은 운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김작가TV의 구독자가 많아서 영상에 출연해주시는 분들께 저도 도움을 드릴 수 있지만, 처음 책을 낼 때의 저는 아무 것도 아니었잖아요.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저의 인터뷰 요청을 받아들이고 소중한 시간을 내주셨어요. 그 자체로 굉장한 운이 있었던 거죠. 하지만 동시에 “운이 제 발로 찾아온 건 아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제가 인터뷰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 얻을 수 없었던 결과니까요.



운은 한번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운을 만드는 일곱가지 열쇠의 첫 번째는 ‘사람’이었어요. 

조그만 가구 하나를 조립할 때도 설명서가 없으면 헤매잖아요. 이와 똑같아요. 혼자 온갖 시행착오를 거쳐 성공하기란 너무 어렵지만, 이미 성공한 사람을 만나면 그보다 쉽게 길을 찾을 수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각 분야의 성공한 사람을 만나는 게 시행착오를 줄이고 운을 빠르게 당겨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은행원을 꿈꾸는 학생에게는 3개 정도의 집단을 나누어서 ‘계장급 행원’ ‘대리급 행원’ ‘은행 지점장 혹은 금융 전문가’ 등의 사람들을 만나라고 조언해요. 그럼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하는 것부터 미래를 그려보는 일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거든요. 단 성공한 사람을 만나는 게 꿈을 이루는 방법의 전부이거나, 그들을 반드시 인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인생에도 셰르파가 필요하다(34쪽)”는 말씀이군요. 

그렇죠. 쇼핑몰을 창업하고 싶다면, 최소한 쇼핑몰 창업 경험이 있는 사람의 조언을 들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쇼핑몰과 전혀 무관한 친구들을 만나서 “나 쇼핑몰 하고 싶다”고 말해요(웃음). 누군가는 하라고 권하고, 누군가는 하지 말라고 말리겠죠. 이 대답들이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까요? 그 분야의 전문가가 없는 곳에서는 좋은 답을 찾기 어려워요. 또, 실제로 성공한 사람을 눈앞에서 만나는 경험은 굉장한 동기부여가 돼요. 사람을 잘 만나는 게 중요한 이유죠.

작가님을 현재의 자리로 이끄는데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요? 

『유튜브 젊은 부자들』을 집필하면서 인터뷰에 참여한 23명의 크리에이터에게 책에 싣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유튜브 수익을 물어봤어요. 그중 어느 분께서 적나라한 금액을 직접 보여주셨는데, 한 달 수익이 7천만 원 가량 되더라고요. 그동안 학벌이 좋거나, 전문직 종사자이거나, 큰 사업체를 운영하는 등 나와 다른 조건을 지닌 극소수의 특별한 사람들만 그런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와 똑같아 보이는 평범한 사람이 유튜브로 그렇게 돈을 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죠. 이 사실을 책으로 읽었다면 ‘요즘 유튜브가 대세구나’ 하고 넘겼을 지도 몰라요. 그런데 눈 앞에서 그 사람을 직접 만난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더라고요. ‘유튜브는 특별한 배경 없이도 자신만의 무기를 보여줄 수 있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에 투자하고 매진하기 시작했어요.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이 아닌 ‘다음’ 상황을 내다봐야 한다(79쪽)”고요. 작가님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을 하시나요? 

감성보다는 이성으로 판단하고, 이 선택을 통해 얻어질 다음 스텝을 미리 그려보는 편이에요. 그런데 좋은 선택을 하려면 ‘실력’을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A와 B라는 책이 있을 때, 평소 독서를 많이 해본 사람이어야 어떤 책이 나의 취향이고, 나에게 더 좋은 책일지 알 수 있거든요. 

저는 운의 다른 말이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아주 단순한 예로,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고 집에 돌아갈 때 ‘운전을 하느냐’ ‘택시를 타느냐’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느냐’ 등의 선택지가 있잖아요. 그런데 순간의 감정적 판단으로 운전을 하다가 음주운전이 적발되거나, 사고를 냈다면 어떨까요? 대부분 “운이 안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운이 없었던 게 아니에요. 본인이 잘못된 선택을 했던 거죠. 

운은 저절로 찾아오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거네요. 

세상에는 ‘바꿀 수 없는 운’과 ‘바꿀 수 있는 운’이 있어요. 전자는 좋은 집안, 좋은 신체조건 등 유전적·환경적 요인이죠. 이건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는 바꿀 수 있는 운에만 집중하면 되죠. 원하는 것이 있다면 행동으로 옮기고,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며 기다리면 어느새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운은 절대로 한 번에 만들어지지 않거든요.



운의 파도에 올라타는 방법 

나에게 찾아온 운을 잘 포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파도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준비를 해야 해요. 유튜브가 대세라고 해서, 유튜브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바로 성공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저는 지난 10여 년간 인터뷰어로 일했던 경험이 유튜브 성장의 밑바탕이었다고 생각해요. 재테크 분야의 탑 크리에이터들을 보면 그 분야의 전문가인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반면 저는 금융 관련 전문 지식은 부족했지만, 인터뷰를 많이 했던 경험으로 부족한 역량을 상쇄할 수 있었어요.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도 내공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이렇게 나에게 온 운을 캐치하려면, 충분히 자신을 갈고닦는 시간이 필요하죠. 운이 좋아서 갑자기 뜬 것 같은 사람들도 이면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1,000여 명을 인터뷰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요. 특별한 섭외 노하우가 있을지 궁금해요.  

저는 대한민국에서 섭외를 제일 잘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자부해요(웃음). 방송국, 언론사 등의 매체 파워 없이 오롯이 개인으로 섭외를 했으니까요. 노하우는 단순해요. 일단 섭외를 시도하는 거죠. 무엇보다 ‘거절’을 염두에 두고 거듭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제가 천 명을 인터뷰했다는 건 4~5천 명에게 섭외 요청을 했다는 말과 같죠. 금메달 리스트들을 인터뷰 한 『최후의 몰입』, 수능 만점자를 인터뷰한 『1등은 당신처럼 공부하지 않았다』 등을 쓸 때도 섭외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출판사와 계약했어요. 인터뷰가 원활히 이루어질까 걱정하는 출판사에게 제가 이렇게 말했죠. “저는 100% 성공할 자신이 있습니다. 책에는 30명을 인터뷰해서 싣겠지만, 섭외 요청은 150명에게 할 거니까요.” 

스스로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수많은 시도를 하고 있어요. 꾸준히 글을 쓰거나,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거나, 이력서를 내는 등의 시도로 성공의 기회를 늘려가고 있죠. 이건 성실함의 역량인데요. 이렇게 성실한 분들이 하는 치명적 실수가 있어요. 시도를 통해 나온 결과를 돌아보지 않고, 계속 똑같은 조건에서 재시도를 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이력서를 10개 냈는데 모두 탈락했다면, 자격증을 따든 자기소개서를 수정하든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쳐서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는데, 계속 같은 방법으로 도전하는 거예요. 물론 사회초년생 때는 업그레이드 과정이 없어도 성실함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몰라요. 하지만 나를 발전시키지 않으면 나중에는 세상이 기회를 주지 않거든요. 지금부터는 나의 시도와 결과를 복기하는 ‘스마트한 성실함’으로 여러분에게 다가온 운을 꼭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럭키
럭키
김도윤 저
북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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