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
앤드루 젠킨슨 저/제효영 역 | 현암사
코로나로 인해 올해도 휴가는 커녕 외출도 쉽지 않은 8월이지만, 여름이 되니 습관처럼 다이어트 정보에 더 눈이 간다. 그래서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이 먹을까?'라는 띠지를 보고 단번에 집어 들었던 책. 덜 먹고 많이 움직이면 체중이 주는 것이 당연한 일일텐데, 왜 나는 이 당연한걸 하기가 이토록 어려운지! 『식욕의 과학』은 그것이 왜 힘든지에 대해 단순히 의학적인 내용에 그치지 않고 인류학, 지리, 경제, 환경의 범위에서 이야기한다. 매번 실패하는 다이어트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체중 조절은 단순히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 영역의 일이니 '의지'의 정도까지 끌어들여 본인을 탓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한다. (박숙경)
이소영 저 | 글항아리
『식물 산책』, 『식물의 책』 등을 쓴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신작. 전작에서 식물과 식물 장소, 식물을 그리는 일을 이야기한 작가는 이번 책에서 나의 생장과 나의 사계를 말한다. “식물은 내게 관찰과 기록의 대상이기 전에 이 세계에 존재하는 생명인 동시에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말하는 이소영 작가. 식물을 그리는 삶을 살기 전에도 늘 식물 곁에 있었던 작가는 자신을 멈춰 세운 식물을 눈에 넣고 손으로 그리며 사계절을 보냈고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 책의 만듦새부터 글, 그림, 사진 모두 아름답고 조화로운 작품이다. (엄지혜)
우사미 린 저/이소담 역 | 미디어창비
학창 시절 연예인을 향한 흠모를 가슴속에 품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지금의 그것은 예전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젠 더 이상 한순간의 가슴 앓이나 스쳐 지나가는 사춘기의 열정이라고만 정의하기엔 너무나 큰 사회적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관련한 경제시장 규모도 상상을 넘어선다. 더 이상 기성세대들도 소위 '덕질'한다고 치부해 버리기보다는 그것을 이해하고 인정해 주는 것이 세대 간의 갈등이니 하는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다. 소설의 주인공 아카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스캔들을 통해 단순한 팬심을 넘어 그의 상황이 아카리의 인생의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일본 내에서도 아쿠타가와상 수상 이후 50만 부 이상의 판매 기록 등을 보면 이 사회적 현상이 비단 일본만의 관심은 아닐 거라 생각된다. 모든 세대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고상우)
오경아 글그림 | 궁리출판
휴가를 떠나기 어려운 요즘, 휴식 같은 한 권의 책이 도착했다. 바로 가든디자이너 오경아 작가의 『식물 디자인의 발견』. 펼치자마자 아름다운 초록의 식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생소한 분야인 ‘식물 디자인’은 식물으로 화단이나 정원을 아름답게 연출하는 예술이다. 꽃마다 개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색, 형태, 질감, 계절을 모두 고려하여 전체 조합을 구성해야 한다고. 오경아 작가는 4년 전에 다 구성한 원고를 다 버리고 새롭게 책을 썼을 만큼 공을 들였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나만의 정원을 구상해보는 건 어떨까? (김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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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미 린> 저/<이소담> 역9,800원(0% + 5%)
본문 속으로 “그래도 아카리는 대단해. 가니까 대단해.” “지금 학교 가니까 대단하다고 한 거?” “응.” “살아가니까 대단하다고 들렸어, 순간.” 나루미는 가슴 안쪽에 뭐가 걸린 것처럼 웃더니 “그것도 대단하고”라고 말했다. “최애는 목숨이랑 직결되니까.” (11면) 자고 일어나기만 해도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