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자기계발 MD 강현정 추천] 스트레스 관리 이렇게 하세요
『하버드 스트레스 수업』 『나는 이제 마음 편히 살기로 했다』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돌진해 오는 스트레스를 버티고 막아서서 견디다가 부러지는 것이 아닌, 유연하게 받아넘기는 기술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똑똑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3권을 소개한다.(2021.04.30)
'팽팽하게 조인다'는 의미의 라틴어 '스트링게레(stringere)'에서 유래한 '스트레스(stress)'. 스트레스는 일종의 부조화 상태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깨뜨린다. 피로, 불면, 탈모 증상이 가장 흔한 예다. 벗어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강력한 스트레스를 마주했을 때, 사람들은 무력감에 무너지고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다가 끝내 우울증에 빠지고 만다.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으로 고통스러울 때, 우리는 여러 가지 증상을 경험한다. 우선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생활에서 어떤 흥미나 쾌감도 느끼지 못한다. 무력감과 자괴감에 휩싸이고 늘 피곤하며 주의력이 결핍된다. 식욕이 없어지고 쉽게 분노하거나 반응이 둔해지며, 극심해질 경우 자살을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는 아예 없는 게 좋을까? 정답은 '노(No)'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집중력을 강화하고 기억력을 높인다. 이때의 스트레스는 분명히 긍정적인 동력으로 작동하며, 우리 삶을 더 낫게 해준다. 부담이 없는 간단한 일만 해서는 목표 달성 후의 성취감이나 성장의 기쁨을 느낄 기회도 없다. 불분명하고 만족스럽지 않은 나날이 이어진다. 즉, 스트레스가 아예 없다면 성장 없이 제자리걸음만 하는 인생을 살게 된다. 그런 삶은 우리가 바라는 것이 아니다. 스트레스를 마주했을 때, 긍정적이고 목적이 분명하며 유의미한 용기를 낼 수 있다면 성공의 기회가 늘어나고 심신 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나쁘지 않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극을 주고 삶의 질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좋게도 나쁘게도 작용할 수 있는 스트레스는 결국 ‘관리’의 대상이며, 동일한 환경에서 같은 스트레스를 겪어도 사람마다 느끼는 방식이 다르다. 회복 탄력성(받아넘기는 힘, 유연한 마음)이 높은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용수철처럼 유연하게 제자리로 돌아온다. 돌진해 오는 스트레스를 버티고 막아서서 견디다가 부러지는 것이 아닌, 유연하게 받아넘기는 기술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똑똑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3권을 소개한다.
왕팡 저/송은진 역 | 와이즈맵
구글, 페이스북이 선택한 하버드 의대 40년 연구 성과를 담은 책 『하버드 스트레스 수업』 이다. 꿈의 직장으로 알려진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연구개발, 사원복지 못지않게 공들여 투자하는 분야가 바로 ‘스트레스 관리’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부정적 감정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고, 우울증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 최고의 지성이 모인 하버드와 MIT 역시 학생들의 스트레스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최고의 조직에서 공통적으로 채택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이 있다. 하버드 의대의 허버트 벤슨 교수가 40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해낸 ‘SMART(Stress Management and Resiliency Training)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기업이나 조직뿐만 아니라 개인의 일상에 적용해 스트레스를 긍정의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가이드북 형태로 출간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가바사와 시온 저/조해선 역 | 북라이프
『나는 이제 마음 편히 살기로 했다』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26만 명을 거느린 일본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 가바사와 시온이 끊임없이 스트레스와 피로와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써 내려간 종합 처방전 같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스트레스를 공략하기 위한 기본 전략부터 인간관계, 사생활, 직장 생활, 몸 건강, 마음 건강을 거쳐 궁극적인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마음 편히’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폭넓게 알려 준다.
종합적인 건강 관리의 측면에서 정신과 몸의 건강을 다스리는 법을 망라하고 있으며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일상 습관(루틴)으로 삼을 만한 투 두 리스트(To Do List)를 친절하게 제시해 준다. 혼자서 힘겨운 일상을 버티고 있을 때, 인간관계가 어려워서 포기하고만 싶을 때, 이런저런 사정으로 생의 끈을 놓고 싶다는 충동이 들 때, 즉각 효과를 볼 수 있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마음 건강을 챙기고 싶은 모두를 위한 스트레스 바이블이다.
앤디 퍼디컴 저/안진환 역 | 스노우폭스북스
스트레스 관리에 있어 가장 효과적이고 탁월한 방법인 '명상'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책. 엠마 왓슨,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의 인생 책이기도 하다. 특히 빌 게이츠는 ‘내가 읽은 최고의 책 중 한 권’이라고 소개하며 누구든 내면의 나에게 더 집중할 것을 권했고, 「가디언(The Guardian)」은 복잡하지 않은 삶, 명료하게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이 읽어야 할 책, 「타임스(The Times)」는 최고의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거인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소개했다.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는 영미권 명상 분야 최고권위자로 인정받는 파란 눈의 스님 앤디 퍼디컴의 저서다. 책에서는 10가지 명상법을 소개하는데 저자 특유의 재치와 웃음을 일으키는 스토리 전개로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질문한다. ‘당신은 마지막으로 10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던 때를 기억하는가?’라고. 그 질문의 이면에는 우리 대부분이 하루 중 단 10분도 생각을 멈춘 적 없는 일종의 생각 중독 상태임을 자각시키려는 의도가 있다. 평소 명상의 필요성을 인지한 이들이라면 이 책에서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를 죽이는 것은 스트레스가 아니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태도에 달려 있다.
- 한스 셀리에 (내분비학자, 스트레스 연구 분야의 창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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