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호 특집] 인사이트를 얻는 기획자의 팔로 리스트
<월간 채널예스> 2020년 9월호
피드와 업로드가 기다려지는 책 채널 혹은 책 계정. (2020.09.15)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획자들은 무슨 계정을 보고 있을까? 다채로운 콘텐츠의 세계를 여행하는 그들만의 '팔로 리스트'를 들어 보았다.
뉴욕 공공도서관 인스타그램 계정. 모든 세대에게 흥미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그들의 빛나는 아이디어와 부단한 노력을 목도할 수 있다. 환상적인 그래픽이 이끄는 인스타 노블(Insta Novels)을 놓치지 마시길! 2018년 10월 뉴욕공공도서관이 론칭한 e-북으로, 스토리 하이라이트로 진입하면 누구나 볼 수 있다.
예스24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채널. 에피소드 리스트만 봐도 지금 가장 트렌디한 작가와 주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최고의 한 편은 ‘2019년 서울국제도서전 공개 방송’. 김하나 작가, 오은 시인, 정세랑 작가, 이슬아 작가의 엄청난 케미를 목도할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 키크니 작가의 인스타그램 계정이다. 웃음에 감동을 밀어넣는 놀라운 기술에 볼 때마다 반하곤 한다. 흥미롭게 지켜보는 코너는 ‘무엇이든 사연을 그려드립니닷!’. 어떤 고민도 한 컷으로 해결해주니 해묵은 고민이 있다면 응모해보시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채널. ‘인문 심리 전문 출판 브랜드’ 마케터라는 막중한 임무 때문에 구독을 시작했다가 꾸준히 보게 됐다. 2017년 오픈, 60회가 넘는 방송이 쌓여 있다 보니 정신건강 백과사전으로 활용한다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지금은 유튜브로 활동 영역을 넓혔는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특징> 편 조회수는 무려 39만! 사람들이 정말 알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 영상이다.
가장 믿음직한 북튜브 채널. 선택도 설명도 명쾌하다.
해마다 기다려온 가을 책 축제, 언리미티드 에디션이 올해는 온라인으로 열린다. 실물로서의 대지를 갖지 못한 독립 출판사들이 온라인이라는 대지에 꾸릴 부스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친애하는 출판사 ‘유어마인드’와 ‘돛과닻’을 응원한다.
<the talks>, @thetalks
온라인 기반의 인터뷰 매거진 <the talks>. 2011년 스벤 슈만과 요하네스 봉커가 설립한 매거진으로 지구상에 몇 안 되는 ‘살아남은’ 인터뷰 매체다. 어마어마한 인터뷰이들과 나눈 캐주얼한 대화가 매력 포인트. 두 파운더의 기발하고 과감한 질문, 인터뷰이가 코멘트한 명소를 세계지도에 표기해서 독자가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등을 보며 온라인 매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인한다. 최근 영상 콘텐츠를 시도 중인데 역시나 참신하다(인터뷰이의 목소리 일부를 편집해 글을 읽으면서 들을 수 있다)!
뉴닉은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요약ㆍ정리한 시사 뉴스를 메일링해주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포털 사이트의 넘쳐나는 기사를 볼 때마다 피로도를 느끼면서도 대안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 권한다. 큐레이션 기준도 믿을 만하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전기 포트, 멀티탭, 블루투스 스피커 등 일상 제품을 큐레이션해주는 계정. 인터넷 세상에서 수많은 제품을 둘러보다 구매 목적을 망각했을 때, 좋은 물건의 기준을 모를 때 유용하다. 한 가지 목적에만 집중하고, 하얀 배경에 제품만 도드라지는 깔끔한 이미지가 최강의 가독성을 만들어낸다.
흐름출판 마케터 박 대리가 운영하는 개인 계정. 종종 책을 홍보하기도 하지만 ‘출판사 마케터가 겨우겨우겨우 짜낸 출판사 다니면 좋은 점’, ‘출판사 직원이 작가님에게 많이 하는 거짓말 5’ 등 출판사 직원의 일상을 B급 감성으로 유쾌하고 대범하게 고발(?)해 우리의 속을 후련하게 한다. 너무 솔직해서 ‘이분 잘리는 게 아닐까?’ 걱정되지만, 이 감성을 유지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같은 심정일지는 댓글의 양이 증명한다.
책, TV, 잡지, SNS에서 채집한 콘텐츠를 공유한다. 무엇이, 어떻게, 왜 좋은지를 이보다 짧고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계정은 많지 않다. 이렇게나 많은 콘텐츠를 언제 다 보는 걸까?
필름 카메라와 캠코더를 구경할 수 있는 계정. 피드가 올라온 지 몇 분 내에 팔려 거의 모든 상품에 ‘판매 완료’가 붙어 있지만, 잘 꾸며놓은 피드가 시간 ‘탕진잼’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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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