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이주의 신간] 『이사』 『좋은 감각은 필요합니다』 외

8월 2주 신간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예스24 직원이 매주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합니다.(2020. 08. 12)


책과 가까운 예스24 직원 8인이 격주로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취향에 따라 신간 소식을 받아보세요!



『이사』

마리 유키코 저/김은모 역 | 작가정신

집에서 하나씩 구멍을 발견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는 오싹함

일본의 '이야미스' 장르는 인간의 어둡고 불쾌한 감정을 파헤치는 미스터리를 지칭한다. 읽고 나면 어쩐지 불편하고 뒷맛이 찜찜하다. 누가 그랬던가, 이사는 이혼과 거의 비슷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누구나 한 번씩 경험하는 '이사'라는 소재로 만든 이야기는 공포를 더욱 실감나게 만든다. 새로 이사갈 집에 문제는 없는지, 이사에 필요한 돈은 잘 마련할 수 있을지, 짐을 옮기면서 파손은 없을지 신경이 곤두서 있는 와중에 괴이한 구멍을 발견한다거나, 옆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면 누구라도 무서워질 것이다. 어떤 사정으로 급하게 이사를 가야 하는 주인공은 비상구 안에 들어갔다 실수로 문이 닫히고, "이 문은 안에서는 열리지 않습니다"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문」) 회사에서는 의도적으로 주인공을 따돌리기 위해 이삿짐을 분실한다. (「상자」) 남의 눈치와 사회의 규범을 심하게 의식하는 일본 문화를 읽고 있자면 새로운 불편함도 뒤따른다. 여름 공포물의 새로운 접근. (정의정)



『좋은 감각은 필요합니다』 

마쓰우라 야타로 저/최윤영 역 | 인디고(글담) 

센스 있는 사람은 어디서 차이를 만들까

어느 날 갑자기 마법처럼 한 가지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주저 없이 ‘센스’를 달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데 좋은 감각이란 정말 선천적인 영역일까? 타고난 감각이 부족하다며 결과를 탓해본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일본 유명 잡지 <생활의 수첩> 전 편집장인 저자가 좋은 감각을 기르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감각을 쌓기 위해선 외부의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봐야 하겠지만, 이 책은 생활 속 태도 역시 중요하다고 말한다. 물건, 일, 마음가짐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삶의 구석구석을 주의 깊게 살피다 보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감각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된다. 물론 간단한 일은 아니다. 꾸준하게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찾아내고 기록해야 함은 물론, 무엇보다 자신을 되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평소 ‘센스 있는 사람’을 마냥 부러워하고 있었다면 책 뒤편의 연습 노트에 하루의 아이디어를 적기 시작해보자. 평소라면 찰나의 생각으로 지나쳤을 아이디어로 노트를 채우다 보면 어느새 대체 불가한 나만의 감각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지원)



『킵고잉 (KEEP GOING)』 

주언규(신사임당) 저 | 21세기북스

부자가 되고 싶어? KEEP GOING!

티끌 모아 태산',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생각나는 책이다. 작은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배우는 것은 잘 알려진 성공 습관이다. 에디슨은 무려 2399번의 실패 끝에 전구를 발명했고, 스티브 잡스가 우리가 애용하는 '애플' 제품을 만든 건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쫓겨난 다음이었으니까. 사실 우리가 주목하지 않았을 뿐 화려한 성공 뒤엔 항상 수많은 실패와 성공의 이야기들이 있다. '80만 유튜버', '월수입 100배' 같은 수식어 말고, 월급쟁이 주언규의 첫 실패와 작은 성공은 어땠을까? 킵 고잉(KEEP GOING), 우리말로 하면 성실함, 꾸준함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매일 아침 버스와 지하철에서 만나는 성실한 사람들을 위한 돈 이야기다. 평범한 사람이 돈 버는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 책을 통해서 확인하시라. (김예은)



『나는 좀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조셉 맥코맥 저/이애리 역  | 포레스트북스

정보 소음으로부터 벗어나기

이 책의 원제는 'NOISE', 즉 '소음'에 관한 책이다. 저자(조셉 멕코맥)는 정보통신 기술이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오늘날, 정보 소음이 우리 뇌와 삶에 끼치는 심각한 부작용을 깨닫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멀티태스킹’을 의식적으로 경계해야 한다. “멀티태스킹은 분산된 주의력에 대한 보상으로 도파민 중독 회로를 생성” 하며 우리를 멀티태스킹에 중독되게 만든다. 하지만 한정된 집중력과 주의력을 무의미한 정보 소음들에 “영양가 없는 일에 뇌를 쓸수록 우리는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공허해진다. ” 저자는 멀티태스킹 중독 극복을 위해 ‘소음을 제거하는 습관 20가지’를 자세히 알려준다. 하나같이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그중 핵심 습관 한 가지는 'mindfulness' (마음 챙김), 외부의 정보 소음을 차단하고 내면의 잡념을 떨쳐내어 온전히 현재에 의식을 집중하는 것이다. 현재의 순간 속에 ‘단순해지는’ 일을 통해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장진수)



이사
이사
마리 유키코 저 | 김은모 역
작가정신
좋은 감각은 필요합니다
좋은 감각은 필요합니다
마쓰우라 야타로 저 | 최윤영 역
인디고(글담)
킵고잉 (KEEP GOING)
킵고잉 (KEEP GOING)
주언규 저
21세기북스
나는 좀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나는 좀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조셉 맥코맥 저 | 이애리 역
포레스트북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오늘의 책

첨단 도시 송도를 배경으로 한 세태 소설

제14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화려한 고층 건물에 살고 있는 중산층부터 그들의 건물이 반짝일 수 있도록 닦아내는 청년 노동자까지 오늘날 한 도시를 구성하는 여러 계층의 서사를 써냈다. 그들의 몸을 통해 욕망과 상처로 얼룩진 저마다의 삶을 복합적으로 표현했다.

사유와 성찰의 회복과 공간의 의미

'빈자의 미학' 승효상 건축가가 마지막 과제로 붙든 건축 어휘 '솔스케이프’. 영성의 풍경은 파편화된 현대 사회에 사유하고 성찰하는 공간의 의미를 묻는다.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공간이야말로 건축의 본질이기에, 스스로를 어떻게 다듬으며 살 것인가에 대한 그의 여정은 담담한 울림을 선사한다.

당신의 생각이 당신을 만든다.

마인드 셋 전문가 하와이 대저택이 인생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임스 알렌을 만났다. 인생의 벼랑 끝에서 집어 들었던 제임스 알렌의 책이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담담하게 써 내려갔다. 생각하는 대로 삶이 이루어지는 내면 생각의 힘과 그 실천법을 만나보자.

그림과 인생이 만나는 순간

‘이기주의 스케치’ 채널을 운영하는 이기주의 에세이. 일상의 순간을 담아낸 그림과 글을 통해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소재를 찾는 것부터 선 긋기, 색칠하기까지,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인생이 배어 있다고 말한다. 책을 통해 그림과 인생이 만나는 특별한 순간을 마주해보자.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