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주말 뭐 읽지?] 22, 예술가, 당신은 소중해요

『22 : Chae Mi Hee』 『예술가 거미』 『당신은 셀 수 없이 소중해요』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예스24 뉴미디어팀에서 <채널예스>를 만드는 김예스, 단호박, 프랑소와 엄이 매주 금요일, 주말에 읽으면 좋을 책 3권을 추천합니다. (2020.07.03)


예스24 뉴미디어팀에서 <채널예스>를 만드는 김예스, 단호박, 프랑소와 엄이
매주 금요일, 주말에 읽으면 좋을 책 3권을 추천합니다.


『22 : Chae Mi Hee』

장현 저  | 문학과지성사



“이런 세계라면, 이제 그만 무너져도 되지 않을까, 세계 씨”라는 말은 젊은 세대가 공감할 만한 정서다. 노래 가사, 미술 전시, 한국어, 영어, 기호 가릴 것 없이 온갖 것들이 혼재된 시는 마치 웹페이지 화면과 같다. 처음 시작도 “Hello, World!”로 말문을 연다. ‘요새 젊은 것이 쓰는 시는 난해하고 자기 세계에만 빠져있다’는 평이 붙기 적당하다. 만일 그런 평가가 실제로 있다면, 시인의 “요즘 옆집 사는 세계들은 어른을 보고도 인사를 안 해”라는 말이 적절한 대답이 될 테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시간순으로 쓴 시편이 모였다. 이 기간 동안 한국에서는 페미니즘과 권력을 둘러싸고 다양한 문제들이 나타나 조명을 받았다. 시집 마지막, 채미희(의 입을 빌린 시인)는 말한다. “반성을 해. 반성문 쓰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과 떳떳하게 살아. 네가 제일 앞에 쓴 것처럼. 다시 앞으로 가.” (단호박)


『예술가 거미』

탕무니우 저/조윤진 역 | 보림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라는 당신, 좋아하는 무언가에 푹 빠진 마음을 잊고 있지 않았나? 어린 시절의 마음을 일깨워줄 『예술가 거미』는 색종이를 오려 붙인 듯 네모네모와 동그라미로 이루어진 그림책이다. 주인공 ‘아더’는 좋아하는 일만 하는 아기 거미다. 부모님은 아더에게 이제 거미줄 만드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더는 먹고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거미줄을 만든다. 미래의 예술가가 될 어린이뿐만 아니라, 내면에 창작 욕구를 품고 사는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2019년 타이베이 도서전 대상 수상작. (김예스)


『당신은 셀 수 없이 소중해요』

크리스틴 로시프테 저/손화수 역 | 보림 



어쩌면 모든 인생사는 그림책 속에 담길 수 있지 않을까? 『당신은 셀 수 없이 소중해요』를 읽고 든 생각이다. 문학 역시 모든 인간사를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이겠지만, 그림책 또한 다르지 않겠구나, 이 책을 읽은 후 확신이 들었다. 크리스틴 로시프테는 작가이자 그림책과 시각 문화에 관한 책을 출간하는 마지콘 출판사의 공동 대표. 그의 여덟 번째 작품인 이 그림책은 지금까지 만든 책 중에 가장 힘들고 가장 흥미로운 작업이었다고 말한다. 아이들에겐 거대한 숨은그림찾기 책이 될 수 있겠지만, 어른들에게는 거대한 인생그림찾기가 될 수 있는 책. “걸작”이라는 찬사가 조금도 아깝지 않은, 당신 곁에 정말이지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선물하기를. (프랑소와 엄)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오늘의 책

수많은 사랑의 사건들에 관하여

청춘이란 단어와 가장 가까운 시인 이병률의 일곱번째 시집. 이번 신작은 ‘생의 암호’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사랑에 관한 단상이다. 언어화되기 전, 시제조차 결정할 수 없는 사랑의 사건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아름답고 처연한 봄, 시인의 고백에 기대어 소란한 나의 마음을 살펴보시기를.

청춘의 거울, 정영욱의 단단한 위로

70만 독자의 마음을 해석해준 에세이스트 정영욱의 신작. 관계와 자존감에 대한 불안을 짚어내며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결국 현명한 선택임을 일깨운다. 청춘앓이를 겪고 있는 모든 이에게, 결국 해내면 그만이라는 마음을 전하는 작가의 문장들을 마주해보자.

내 마음을 좀먹는 질투를 날려 버려!

어린이가 지닌 마음의 힘을 믿는 유설화 작가의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 신작! 장갑 초등학교에 새로 전학 온 발가락 양말! 야구 장갑은 운동을 좋아하는 발가락 양말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호감은 곧 질투로 바뀌게 된다. 과연 야구 장갑은 질투심을 떨쳐 버리고, 발가락 양말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위기는 최고의 기회다!

『내일의 부』, 『부의 체인저』로 남다른 통찰과 새로운 투자 매뉴얼을 전한 조던 김장섭의 신간이다.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며 찾아오는 위기와 기회를 중심으로 저자만의 새로운 투자 해법을 담았다.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 삼아 부의 길로 들어서는 조던식 매뉴얼을 만나보자.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