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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철 “내 마음대로 살아야 모두가 행복해요”

『니 마음대로 사세요』 박이철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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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삶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화할 수 있게 합니다. 마치 마법사처럼 말이죠.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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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삶이 행복하지 않아요’, ‘내 마음인데 내 마음대로 안 돼요’라는 고민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다. 박노해 시인은 “마음으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고 모든 것이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생각과 마음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간이 가진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온전한 삶의 주인으로서 후회 없는 삶, 빛나는 내일을 살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먼저다. 『니 마음대로 사세요』 의 박이철 저자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내 마음에 휘둘리지 않고 ‘잘’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한다. 내 마음대로 살아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비법에 대해 박이철 저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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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사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왜 내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까’에 대한 고민은 어린 시절부터 해왔던 것 같아요. 우리는 몸을 사용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몸을 사용하기 전에 마음을 먼저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화가 난 누군가를 대할 때, 그 상태로 상대방을 대면하게 되면 부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미리 마음을 다잡는 경우가 있죠. 이렇게 하면 우리는 훨씬 더 슬기롭게 그 상황을 벗어나게 됩니다. 이처럼 저는 마음을 사용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내는 경우를 많이 접하면서 마음을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나답게 살아라.’라고 조언하는 책들이 많습니다.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나답게’, 그리고  ‘내 마음대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흔한 말이죠, ‘나답게’라는 말. 하지만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나답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우리는 한 번도 자신의 얼굴을 못 본 채로 살아가는 아이러니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 세상에 뚝 떨어져, 그냥 살아가게 됩니다. 참 어이없는 일이죠. 하지만 청소년기를 거치며 우리는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 순간 우리는 아주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를 눈치챌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라는 존재가 둘이 된다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하는 나’가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즉, 상위의 존재인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면 둘 중에 누가 진짜 나일까요? ‘나답다’는 것은 그렇게 순간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깊은 사고의 고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결코 알 수 없습니다. 본능적인 대답만으로 ‘나’라는 존재를 파악하려 한다면, 진실로 ‘나답다’는 게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내 마음대로’란 바로 진짜 자신을 알았을 때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니 마음대로 살기’ 위해서는 존재에 대한 고찰과 마음에 대한 직관이 만나야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알고 마음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일어나는 가장 큰 변화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주 간단하고도 단순한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모두가 각자의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 세상은 각자 자신의 눈을 뜨는 순간 생겨나고 눈을 감는 순간 사라져버립니다. 자신의 마음을 사용하는 순간, 그는 자신의 세상을 지배하는 최고 권력자가 됩니다. 매번 남의 눈치를 보며 엑스트라로 살아가던 삶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는 순간, 타인의 세계마저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다 보니 남들과 비교하며 사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래서 불필요하게 불행해지기도 하고 쓸데없는 우월감을 느끼기도 하죠. 그래서 마음속 본능인 ‘호랑이’가 깨어나는 빈도가 더 높아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시대에 자신의 호랑이를 잘 다스릴 줄 아는 훌륭한 ‘조련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련사는 누구나 훌륭합니다. 더 이상 훌륭해질 필요가 없을 만큼 말이지요. 그리고 모두 이러한 훌륭한 조련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그들이 졸고 있다는 사실이죠.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책에서 자세히 하고 있지만, 간단하게 다시 정리한다면 이들을 잠에서 깨우기 위해서는 자신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먼저 자신의 행위를 관찰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느낌을 관찰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관찰합니다. 이런 관찰은 관찰의 대상과 관찰자로서 자신을 구분할 수 있게 합니다. 이때 관찰자가 조련사고 그 대상이 호랑이입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관찰하는 순간, 마음속의 조련사를 깨울 수 있습니다.

 

누군가 고민을 털어놓을 때 가장 흔하게 하는 조언이 ‘생각을 바꿔라.’, 혹은 ‘마음을 바꿔라.’입니다.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지요. 아무래도 잘 안 된다고, 힘들다고 불평을 하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씀해주시겠어요?


저는 화를 내라고 말합니다. 더 짜증 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당신의 삶이 행복할 것 같으냐’고 묻습니다. 그러면 그들은 불행해질 거라고 말합니다. 저는 다시 묻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느냐고요. 그러면 그들은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저는 그렇게 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데 그것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저는 계속 불행해지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어렵더라도 생각을 바꿔서 행복한 것이 좋은지 묻습니다. 그러면 그들은 생각을 바꾸는 편이 낫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저는 “그렇게 하세요.”라고 말합니다. 그것뿐입니다.

 

사람들이 마음사용법을 꼭 배워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것을 모른다면 불행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오직 그것을 만든 사람만이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만약 스스로 만들지 않은 행복을 누리고 있다면, 그것은 행복이 아니라 행운입니다. 하지만 마음사용법은 스스로를 늘 행복할 수 있게 합니다. 마음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삶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화할 수 있게 합니다. 마치 마법사처럼 말이죠.

 

감동력은 모두가 공평하게 가지고 있는 힘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감동력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감동력을 제대로 쓸 수 있으려면 어떤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할까요?


기본은 겸손함입니다. 겸손은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부심과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스스로에게 겸손한 것, 즉 호랑이가 조련사에게 겸손한 것, 그것이 기본입니다. 이 기본은 모든 것을 이루는 골격이며, 모든 것의 근본이 됩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냥 스스로 그러한 것입니다. 이 기본을 갖추기 위한 방법은 스스로에게 매번 물어보는 것입니다. “겸손이란 무엇인가?”라고요.

 

감동력 훈련법으로 추천하신 것이 ‘감사하기’입니다. 그런데 감사를 일부러 훈련까지 해야 할 만큼 감사가 잘 안 되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아주 쉽기 때문이며, 또한 겸손함이 없기 때문이며, ‘나’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어렵기 때문입니다. 감사받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감사받는다는 것은 존중받는 것입니다. 세상의 이치는 간단합니다. 받고 싶은 것을 먼저 주는 것입니다.  마치 거울이 먼저 웃지 않는 것처럼, 거울 속의 상처럼, 늘 남들을 따라 하며 피곤한 삶을 살아가며 “왜 이 불행이 나에게 왔을까?”를 고민하는 것보다는 거울 밖으로 한 걸음 나와서 씩 하고 웃어보는 것, 그것이 더 쉽고 행복한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요즘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중 특히 어떤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으신지요?


저자로서 말하기는 좀 쑥스럽지만, 누군가를 특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저의 손을 빌려 쓰였지만 여러분 삶을 통해서 완성되어야 하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지키지 않는다면, 누구도 나를 지켜줄 수 없다는 사실쯤은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는 것, 이것은 우리의 삶을 좀먹는 수많은 바이러스에 대항할 항바이러스제입니다.

 

 

 

* 박이철


마법학교를 전국에 개설해 마음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다. 힐링 콘서트와 인문학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마음과 행복의 비밀을 알려주고, 진정한 치유와 힐링을 전한다. 동화심리상담사 과정을 개설하고, 동화심리상담워크북을 통해, 유치원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계층과 만나며 대기업, 대학교, 군부대, 해외 등 각 분야에서 행복전도사로서의 행보를 해오고 있다.

 

 

 


 

 

니 마음대로 사세요박이철 저 | 특별한서재
대부분의 책들이 마음의 작용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이 책은 마음 자체를 이야기한다. 생각의 힘이 미치는 마음, 즉 의식의 세계보다 밑에 있는 무의식의 세계이자 마음의 근원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며 소유와 존재, 거울을 통해 우리 마음이 가진 힘이 어떤 것인지 자세히 안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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