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어휘’를 잡아야 성공한다
『대입 어휘의 신』 김송은 저자
입시 전문가가 콕 집어주는 대입 합격을 위한 필수 배경지식 어휘를 잡는다. (2020. 03. 03)
『대입 어휘의 신』 은 대학 입시를 위한 주요 배경지식을 담은 어휘의 완결판. 검증된 입시 전문가가 학종, 면접, 수능 지문 경향을 철저 분석해 선별한 전공 분야별 실전 필수 어휘집이다. 전공 분야를 두루 아우른 배경지식이 요구되는 최근 입시 경향에 맞춰 9계열의 기본 학과 소개, 자신의 적성도 체크, 분야별 전공 어휘와 개념어를 엄선하여 소개하고 대학 기출 면접, 논술 문항까지 담았다. 그간 외부 지문, 학종, 면접 등 교과서 내 어휘만으로는 대처하기 힘든 부분들을 비교적 빠른 시간에 해결하기 위한 수험생들의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대입 어휘의 신』 은 입시용 배경지식 어휘를 요구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빗발치는 요청으로 출간된 최초의 참고서다.
김송은 저자는 ‘에듀플렉스 에듀케이션’ 총괄 상무를 역임하고 오랜 시간 교육특구 대치동, 목동에서 학습 전문가로서 학생들과 함께했다. 마치 학생들의 게으른 품성 때문에 그 중요한 독서를 실천하지 않는 것처럼 그들을 질책하는 분위기에 항상 안타까움을 느껴왔다. 그러나 독서는 훈련을 통해 능숙해지는 고도의 지적 행위다. 앞선 경험에서 누적된 어휘력과 지식이 더 난이도 높은 독서를 가능하게 하는 단계적 학습인 것이다. 세간에 넘쳐나는 그 어떤 공부법도 가장 기본적인 어휘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계속 공부와 관련된 일을 하셨습니다. 공부는 대한민국 학생과 학부모들의 첫 번째 화두이고, 그만큼 공부를 잘하기 위한 온갖 비결이 넘쳐나는 것이 현실인데요, 결국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사실 공부는 학생들에게만 중요한 과업은 아닐 것입니다. 한 사람이 평생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공부를 멈출 수는 없을 텐데요, 학생들에게 특히 공부가 중요한 이유는 학생들은 이 시기에 공부를 하는 방법 그 자체를 배우기 때문입니다. 배우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방법을 훈련하는 것이 어쩌면 더 중요합니다. 이때 익힌 공부법이나 공부습관으로 평생 살아가는 것이지요. 악기나, 운동처럼 공부도 연습할수록 능숙해지고, 능률도 오르고, 요령도 늘어납니다. 사실 최상위권 학생은 공부하는 것을 그다지 싫어하지 않아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는 말도 일리가 있는 말일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그 공부가 자신의 공부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전도 짜고 고민도 하면서 스스로 ‘생각’을 하는 공부를 해야만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남들이 떠먹여주는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 안타깝습니다.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이 자기 공부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특히 어휘력을 강조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공부는 결국 낯선 지식을 제 나름의 방식대로 잘 이해해서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지식은 결국 언어라는 도구를 통해 학생에게 도달할 수밖에 없지요. 과목 불문하고 일단 한국어 독해 능력이 좋아야 교과서에 담긴 핵심 개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류현진 선수도, 손흥민 선수도, 이승엽 선수도 종목과 상관없이 기초 체력이 없이는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어휘력이 딸리면 비싼 과외를 붙여 학생을 채근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대치동, 목동에서 오랜 시간 학생들과 생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휘력과 관련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요?
교육 특구일수록 의외로 어휘력이나 독서 능력이 낮은 학생들이 많습니다. 선행학습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그렇기도 하고, 또 다른 지역에 비해 어린 시절 영어권 나라로 유학을 다녀온 학생들이 많아서이기도 합니다. 중학교 2학년이던 한 학생은 머리도 좋고 영리한데, 성적이 하위권이었어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외국에서 공부했던 그 학생은, 굉장히 쉬운 한자어조차 전혀 알지 못했어요.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연스레 습득하게 되는 단어들을 전혀 익히지 못한 채 나이를 먹은 것이지요. 일상적 대화는 문제 없다가, 교과서를 펴기만 하면 갑자기 표정이 멍해지곤 했어요. 마치 이제 막 초급 영어회화를 익힌 학생이, 전공 단어가 넘쳐나는 대학 수업에 들어간 것과 비슷하지요. 비단 조기유학 학생들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영상매체에 익숙한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비슷한 학생들이 점점 늘어 갔습니다. 부모님들은 ‘내 아이가 사회과목을 못한다, 국어를 싫어한다, 과학이 부족하다’ 이런 식으로 걱정하시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냥 교과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었습니다.
어휘력이 좋아야 한다는 것은 대부분 동의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휘라는 것이 굉장히 범위가 넓고 막연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은 그중에서 어떤 어휘를 다루고 있는지요?
맞습니다. 어휘력이라는 학습역량도 분명 수준이 다르고, 난이도가 다릅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단어들이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어휘력도 상승하는 것이지요. 이 책이 다루는 단어들은 일반적인 고난이도의 어휘라기보다는, 진로와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별 개념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학사 체계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일찍부터 고민을 시작하고, 과목도 그에 맞추어 선택하고, 독서나 다양한 탐색도 희망 전공에 수렴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의 대부분을 수업과 공부에 얽매어있는 학생들은 어른들처럼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 막대한 지식을 구축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은 학생들이 선택한 진로와 관련된 상식이나 최근 세간에 큰 이슈가 되었던 개념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았으나, 일반 어휘는 아니어서 좀더 명확한 의미와 유래를 알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한 단어들입니다. 적어도 자기가 선택한 진로와 관련해서는 이 정도의 상식은 갖추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개념들이죠. 쉬운 일반 어휘는 아니기에 어찌보면 이 정도의 어휘력을 갖추고 있다면, ‘어휘의 신’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잠깐 입시제도 얘기를 해주셨는데요, 이 책의 제목도 『대입 어휘의 신』 입니다. 입시에서 이 책은 어떤 점에서 유용할까요?
제가 학교를 다니던 예전에는 몇몇 학생을 빼고는 많은 학생들이 대학 원서를 쓸 즈음에 시험점수나 경쟁률을 고려해서 학교와 전공을 정하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야 자기가 선택한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알게 되는 경우도 많았고, 기대와 달라 중간에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도 과마다 여럿이었죠. 앞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지금은 일찍부터 진로를 정하고 그것에 대한 심화된 탐색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입학사정관은 학생들이 지원 학과에 대하여 얼마나 관심과 열의를 갖고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학생부에는 정말 공부하고 싶은 학문이라고 호소해 놓고, 막상 몇 마디 질문을 해보면 그쪽으로 전혀 상식이 없을 경우, 면접관은 과연 그 학생을 뽑고 싶을까요? 이 책에는 여러 대학의 기출 논술, 면접 질문도 수록되어 있는데, 그것을 보면 전공과 관련된 지식을 직접 묻는 경우도 많고, 평소 관련된 시사적 문제에 고민을 해본 학생만이 대답할 수 있는 질문도 많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묻고 답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이 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독서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 책이 다루고 있는 개념들의 난이도에 비하여 실질적인 본문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한 분야씩 정독할 수 있게 계획을 세워 정복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다 읽은 후에는 목차를 편 후, 제목만 보고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있는지 연습해 보면 기억이 더 오래 지속될 것입니다. 마치 면접관이 나에게 그것에 대하여 묻고 있다고 상상하면서 설명해 보고, 시사적 단어라면, 그 당시 그것이 이슈가 되었던 사회적 상황을 떠올리고, 더 나아가 각 개념들을 자신의 일상적 경험에 녹여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 더 깊이 있게 사고를 확장하는 훈련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안에 대하여 생각을 넓히고, 의미를 찾아내는 연습은 아주 중요합니다.
머리말 첫 문장이 ‘대학의 문은 배경지식이 있어야 열린다’입니다. 책의 소제목도 배경지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배경지식’이라는 말이 낯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익숙하기도 합니다. 대학의 문을 넘는데, 왜 배경지식이 중요한가요?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면 우리가 익히는 모든 지식은, 이미 존재하는 배경지식 위에 담깁니다. 비유적으로 말해 배경지식은 새로운 지식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의 크기와 같습니다. 하늘 아래 전혀 생뚱맞은 개념은 없기 때문이죠. 곰곰이 생각해보면 작은 것 하나를 배워도 원래 알고 있던 내용에 가지를 하나 더하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원론적으로 모든 공부는 이 배경지식을 넓히는 행위인 것이지요. 이 책이 제시하는 배경지식은 교과서에서는 잘 다루지 않지만 시험에는 빈번하게 등장하는 개념들입니다. 국어영역 비문학 지문이나 내신 외부지문에서 학생들이 좌절하는 이유도 이것이 배운 적 없는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문제들이기에 그렇습니다. 아주 오랜 기간 폭넓은 독서를 해온 학생들이야 어려움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라면 일단 이 책을 통해 지식의 확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대입 어휘의 신김송은 저 | 공명
전공 분야를 두루 아우른 배경지식이 요구되는 최근 입시 경향에 맞춰 9계열의 기본 학과 소개, 자신의 적성도 체크, 분야별 전공 어휘와 개념어를 엄선하여 소개하고 대학 기출 면접 ? 논술 문항까지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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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김송은> 저14,40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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