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에세이 MD 김태희 추천]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
『스스로 행복하라』 『그 사랑 놓치지 마라』
“온갖 고통은 결국 집착에서 온다”고 하셨던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만큼 홀가분해져 있느냐에 따라 행복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2020.01.09)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더 행복해지길 서로 기원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행복에는 풍요로운 삶에 대한 바람이 간절히 담겨 있습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행복의 척도가 되어버렸죠. 물질적으로는 더 풍요로워졌지만 상대적인 박탈감은 더 커지고, 아무리 가진 게 많아도 지금 나는 행복하다고 자부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까요?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뿐일지도 모릅니다. 행복의 정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들의 말씀에 다시 한번 귀 기울여 보면 어떨까요?
『스스로 행복하라』 (법정 저 | 샘터)
올해로 법정 스님이 입적하신지 10년이 흘렀습니다. 스님은 안계시지만 법정 스님이 남긴 말씀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1976년 처음 발간한 산문집 『무소유』 를 시작으로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버리고 떠나기』,『오두막 편지』 등 맑고 깊은 사색이 담겨 있는 주옥 같은 수필집이 여러 권 출간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에 가져가지 않겠다는 유언 대로 집필한 책 대부분이 절판되어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습니다.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와 샘터 50주년 지령 600호를 맞아 법정 스님의 글들이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법정 스님이 남긴 글들 중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글을 뽑아 한 권으로 묶은 책 『스스로 행복하라』 입니다. “온갖 고통은 결국 집착에서 온다”고 하셨던 스님의 말씀처럼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만큼 홀가분해져 있느냐에 따라 행복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그 사랑 놓치지 마라』 (이해인 저 | 마음산책)
시인으로서 40년, 수도자로서 50년의 길을 걸어온 이해인 수녀님. 일상의 고백 같은 수녀님의 시와 산문은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 이 책 『그 사랑 놓치지 마라』 에서 무엇보다 ‘순간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암 수술 이후 오랜 투병 생활을 이겨낸 수녀님은 저 멀리 반짝이는 빛을 좇는 것보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을 겁니다.
반세기의 수도 생활 동안 수없이 기쁨에 대한 책을 읽고 묵상하고 설교도 했으나, 이제야말로 저는 자신 있게 기쁘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살아서 눈을 뜨는 것, 신발을 신는 것, 하늘과 바다와 꽃을 보는 것, 사람을 만나는 것 그리고 그날이 그날 같은 단조로운 일상의 시간표조차도 모두 새롭고 경이로운 감탄사로 다가옵니다. 살아서 누리는 평범하고 작은 기쁨들, 제가 마음의 눈을 뜨고 깨어 있으면 쉽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이젠 제 탓으로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146쪽)
수녀님의 삶을 통해 나만의 행복을 찾는 것 보다 다른 이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사랑하는 것이 곧 나의 행복으로 돌아옴을 보게 됩니다. 선한 마음, 사랑의 마음이 더 나은 나를 만들고, 세상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는 수녀님의 마음을 올해는 실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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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기다리는 행복』 이후에 썼던 글들을 모은 이해인 수녀의 신작 산문집! 시인으로서 사십 년, 수도자로서 오십 년의 길을 걸어온 이해인 수녀는 오늘도 세상을 향해 시 편지를 띄운다. 삶의 희망과 사랑의 기쁨, 작은 위로의 시와 산문은 너나없이 숙명처럼 짊어진 생활의 숙제를 나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