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예스24 에세이 MD 김태희 추천]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

『스스로 행복하라』 『그 사랑 놓치지 마라』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온갖 고통은 결국 집착에서 온다”고 하셨던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만큼 홀가분해져 있느냐에 따라 행복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2020.01.09)

2.jpg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더 행복해지길 서로 기원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행복에는 풍요로운 삶에 대한 바람이 간절히 담겨 있습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행복의 척도가 되어버렸죠. 물질적으로는 더 풍요로워졌지만 상대적인 박탈감은 더 커지고, 아무리 가진 게 많아도 지금 나는 행복하다고 자부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까요?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뿐일지도 모릅니다. 행복의 정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들의 말씀에 다시 한번 귀 기울여 보면 어떨까요?



『스스로 행복하라』 (법정 저 | 샘터)

 

 

800x0 (1).jpg

                                                                   

 


올해로 법정 스님이 입적하신지 10년이 흘렀습니다. 스님은 안계시지만 법정 스님이 남긴 말씀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1976년 처음 발간한 산문집 『무소유』 를 시작으로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버리고 떠나기』,『오두막 편지』 등 맑고 깊은 사색이 담겨 있는 주옥 같은 수필집이 여러 권 출간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에 가져가지 않겠다는 유언 대로 집필한 책 대부분이 절판되어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습니다.

 

 

4.jpg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와 샘터 50주년 지령 600호를 맞아 법정 스님의 글들이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법정 스님이 남긴 글들 중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글을 뽑아 한 권으로 묶은 책 『스스로 행복하라』 입니다. “온갖 고통은 결국 집착에서 온다”고 하셨던 스님의 말씀처럼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만큼 홀가분해져 있느냐에 따라 행복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그 사랑 놓치지 마라』 (이해인 저 | 마음산책)

 

800x0.jpg

                                                                     

 

 

시인으로서 40년, 수도자로서 50년의 길을 걸어온 이해인 수녀님. 일상의 고백 같은 수녀님의 시와 산문은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 이 책 『그 사랑 놓치지 마라』 에서 무엇보다 ‘순간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암 수술 이후 오랜 투병 생활을 이겨낸 수녀님은 저 멀리 반짝이는 빛을 좇는 것보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을 겁니다.

 

반세기의 수도 생활 동안 수없이 기쁨에 대한 책을 읽고 묵상하고 설교도 했으나, 이제야말로 저는 자신 있게 기쁘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살아서 눈을 뜨는 것, 신발을 신는 것, 하늘과 바다와 꽃을 보는 것, 사람을 만나는 것 그리고 그날이 그날 같은 단조로운 일상의 시간표조차도 모두 새롭고 경이로운 감탄사로 다가옵니다. 살아서 누리는 평범하고 작은 기쁨들, 제가 마음의 눈을 뜨고 깨어 있으면 쉽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이젠 제 탓으로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146쪽)

 

 

 

그사랑.JPG

 


수녀님의 삶을 통해 나만의 행복을 찾는 것 보다 다른 이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사랑하는 것이 곧 나의 행복으로 돌아옴을 보게 됩니다. 선한 마음, 사랑의 마음이 더 나은 나를 만들고, 세상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는 수녀님의 마음을 올해는 실천하고 싶습니다.

 

 

 

 

 

 

배너_책읽아웃-띠배너.jpg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김태희(도서MD)

ebook
그 사랑 놓치지 마라

<이해인> 저9,400원(0% + 5%)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기다리는 행복』 이후에 썼던 글들을 모은 이해인 수녀의 신작 산문집! 시인으로서 사십 년, 수도자로서 오십 년의 길을 걸어온 이해인 수녀는 오늘도 세상을 향해 시 편지를 띄운다. 삶의 희망과 사랑의 기쁨, 작은 위로의 시와 산문은 너나없이 숙명처럼 짊어진 생활의 숙제를 나누..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소설을 읽는다는 건 내가 변하기 위한 일

줄리언 반스의 신작. 영미문학의 대표작가답게 ‘소설은 이렇게 쓰는 장르’임을 입증해냈다. 엘리자베스 핀치라는 인물을 통해 진실의 아이러니를 들춰내고, 인간과 삶의 다면성을 지적으로 풀어냈다. 이 소설을 읽으며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란, 내가 변하기 위한 일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제4회 사계절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심사위원 전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림책. 보름달이 환한 밤, 기억을 잃어버린 할머니는 여자아이로 변해 아이와 함께 우유갑 기차를 타고 할머니의 할머니를 만나러 간다. 꽃밥과 달전, 푸짐한 반찬들로 소담스럽게 차려진 할머니의 밥상은 한가위 보름달처럼 모두를 품어 안는 감동을 선사한다.

캔버스 위에 펼쳐진 밤의 세계

화가들에게 밤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밤을 주제로 명작을 남긴 거장 16인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낸 정우철 도슨트의 신간. 책을 가득 채운 101점의 그림은 밤의 고요한 시간을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밤이 깊어질수록 별은 더 환해진다는 말처럼, 밤의 그림이 깊어질수록 감상의 여운은 길게 남는다.

삶을 구할 수학

피타고라스 정리, 근의 공식, 미적분이라는 말을 들을 때 무엇이 떠오르는가? 생멸을 반복하는 생명과는 다른, 시공간을 초월한 만고불변의 법칙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수학이 생명의 언어라면? 제목부터 아름다운 이 책은 수학이 삶을 이해하는 데, 살아가는데 어떤 도움을 주는지 일깨운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3